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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fx

last modified: 2015-01-03 13:06:22 by Contributors



참고항목: Voodoo

정식명칭은 3dfx 인터랙티브(3dfx Interactive). 미국그래픽 카드 제조회사. 원래는 그래픽 처리장치를 생산하는 업체로 출발했다가 그래픽 카드쪽으로 분야를 바꾸었다. 90년대 중후반 PC시장을 강타했던 '부두(Voodoo)' 시리즈로 유명하다.

명실공히 90년대의 최강자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회사로 96년 부두 그래픽 칩셋을 발표하며 2000년도까지 그래픽카드의 최첨단을 달렸다. 자세한 것은 밴시 항목의 10번을 참고하자. 글라이드라는 마이크로소프트DirectX나 OpenGL과 비슷한 전용 그래픽 API도 가지고 있었다. 거기다가 발표 초기에는 다른 API들보다도 훨씬 우세해서 당시에 그래픽카드 하면 모두 부두로 귀속이 되던 상황이었고 너도나도 부두를 쓰며 그래픽카드의 표준으로 굳어질 뻔했으나... 어느날 갑자기 확 무너지고 말았다.

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존 카멕이 싫어해서. [1]

부두3 이후부터 3dfx는 그래픽 카드 제조사에 의한 OEM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자체 생산 모델만을 출시하게 된 것이 첫 번째 이유. 최종 소매품까지 생산자가 달랑 하나로 압축되면서 제조사간 가격 경쟁이나 옵션이 붙은 제품은 나오지 못하게 됐고, 공급량이 적어서(그렇다고 많이 팔려서 그런 건 아니다) 애초에 비쌌다.

여기에 nVidia 가 갑자기 외계인이라도 줏었는지, 미칠듯한 기술 개발로 고성능 그래픽 카드(Geforce 256)와 저가형 라인도 싹쓸이를 하게 된데다가, 엔비디아는 칩만 제공하였기 때문에 많은 생산자로 하여금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다이렉트 X나 OpenGL 그래픽 기술이 Glide API 이상의 수준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독점 기술에 의존해야하는 3Dfx 는 자연히 도태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실상 존 카멕은 '얘들은 얼마 못 갈 거임'이라고 말한 거고, 그게 실제로 일어난 것에 불과하다고 보면 된다.

이후 부두4 4500, 부두5 5500(GPU를 2개 박은 희대의 괴작지금은 하이엔드 모델에 흔히 쓰이지만)를 내놓았지만 Geforce2 시리즈에서 다시 관광 당하면서 사세가 더욱 기울었다.(원래 부두4,부두5는 TNT2를 학살하기 위해서 설계되었다. 다만 출시시기가 지포스2와 겹치고 만 것. 부두4 4500의 성능은 TNT2 Ultra보다 조금 빠른 정도였기에 같은 라인업이었던 Geforce2 MX (TNT2 Ultra보다 2배정도 빠르다) 와는 애초에 상대가 되지 않았으며, 부두5 5500의 경우도 전세대의 지포스256과 대등한 성능에 그치고 말았다.)

Voodoo.jpg
[JPG image (42.7 KB)]

길이는 요즘 하이엔드 그래픽만한 길이에 보조전원을 사용하는 Voodoo 5 시리즈의 사진.
(이랬는데도 엔비디아관광이었다. 안습)

정식 출시도 되지 못한 부두5 6000은 매니아와 컬렉터들 사이에서는 영원한 안주거리다. 그 당시 생각 할 수도 없었던 4개의 GPU (VSA-100 칩을 4개를 박아 버렸다)와 외장전원(그때 당시 AGP 규격에서 공급하는 전원 말고 외장전원을 쓴다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3D 그래픽작업용 제외))은 다른 의미의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였다. 하지만 이 제품은 시제품만 생산되고 정식출시는 되지 않은 채 끝나버렸다. 간혹 EBAY에 부두5 6000이 경매로 나오는데 나올 때 마다 하드웨어 커뮤니티 사이트에 '전설이 경매에 올라왔다' 라는 식의 글들이 올라온다. 3dfx를 잊지 못하는 매니아들은 한결같이 "내가 돈이 있었거나 로또가 되었다면 당장 구입했다." 라는 돈없는 자의 꿈같은 소리를 한다. 워낙 희소성이 높은 제품이다 보니 그당시 출시예정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낙찰이 된다.(전자제품계의 명품으로 인식된지 오래)

말년에는 거의 모든 지적재산권이 라이벌사인 엔비디아에 귀속되었고, 결국 엔비디아에 흡수되면서 2002년에 망했다. 심지어 이때 나왔던 글라이드는 쓰는 게임도 얼마 없는데다가 이게 다 존 카멕 때문이다 일부 글라이드로 나온 게임들은 글라이드를 OpenGL처럼 처리해주는 에뮬레이터를 이용해서 실행할 수 있다. 안습이다. 지금도 3dfx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데 nVIDIASLI은 3dfx의 기술이다. 또한 3dfx의 기술력을 더해 만든 지포스 fx시리즈도 출시하였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참고로 이 사장된 기술인 글라이드에 대한 최대 수요처는 디아블로2다. 제아무리 좋은 컴을 써도 조폭넥에 소서리스 등이 난동을 피워대면 감당을 못하고 프레임 드랍이 생기는데, 부두2 달고 글라이드로 돌리던 컴퓨터들은 훨씬 나은 퍼포먼스를 보인다. 이 글라이드가 적용된 그래픽카드는 천하무적(적용된 게임에 한해서)이라고 할 수 있는데 디아블로2에서 현존최고의 그래픽카드(글라이드가 적용되지 않은)와 프레임을 비교해보면 전혀 뒤지지 않는다.[2] 그래서 글라이드 패치를 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성능 향상은 미지수...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경우 아직도 부두 관련 그래픽카드 지원을 옵션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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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존 카멕이 어느날 '3dfx에는 글라이드라는 기술이 있는데, 이거는 쓰기 어려워서 안 쓸 거다' 라고 말하고는 nVIDIA를 밀어주기 시작했는데, 존 카멕이 3D 그래픽 업계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 한번 생각해보자... 이 말 한마디에 글라이드를 안 쓰고 부두 지지 철회 및 엔비디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고, 후속모델로 발표한 부두 3 의 성능이 32비트 3D를 지원하지 않는 등 엔비디아의 TNT 시리즈에 비해 뒤떨어지는 악재까지 겹치기 시작한다. 다만 이당시의 32비트 3D는 그당시 칩셋의 성능에 비해서 성능요구치가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에(TNT2 Pro/Ultra 정도 되어야 사용 가능한 정도였다), 32비트 3D를 지원하지 못하는 점이 결정적인 약점은 아니었다는 평도 있다. 다만 32비트 미지원이 마케팅적 약점으로 작용한 것은 많은 동의를 얻고 있다. 카멕과는 달리 EA는 글라이드를 매우 좋아했는데, 3Dfx가 저물어가던 2000~2001년까지도 글라이드 지원을 충실히 했다.
  • [2] UI화면만 띄울때 200프레임을 넘긴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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