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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B48/총선거

last modified: 2015-04-08 02:42:49 by Contributors

일본의 여성 아이돌 그룹 AKB48이 매년 여는 인기투표 이벤트.

Contents

1. 개요
2. 역대 총선거
3. 상세
4. 의의
5. 구조
6. 부작용
7. 총선거 순위에 한 번도 못 들어간 멤버들
8. 그 밖의 이모저모

1. 개요

AKB48은 구성원 수가 워낙 많아서 모든 인원이 한 번에 나와서 활동을 할 수는 없다. AKB48 소속 멤버만 쳐도 무려 130명이다 따라서 싱글이 나올 때마다 20여 명의 선발 멤버를 정한다. 이 선발 멤버들이 AKB48을 대표해서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이다.

선발은 원래 AKB48을 운영하는 AKS에서 인기와 장래성, 그리고 어른의 사정(소속사의 힘이라든지…….)을 고려하여 정하였지만, 2009년 발매된 <10年桜> 이후 팬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선발 총선거의 시행을 발표하였다.

3. 상세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한 번씩 6회의 총선거가 진행되었으며, 이 제도를 통해 1기 오디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메이저 싱글 선발에 포함되지 못했던 우라노 카즈미의 선발 멤버 선출이나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사토 아미나가 8위에 랭크되는 등의 이변이 연출되었다. 그리고 DTD

한 네티즌은 "섬덕후들은 직선제 열망을 이렇게 푸나"라는 평을 남겼다. 그런데 사실 AKB48의 총선거는 선거라기보다는 주주총회, 좀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금권정치에 가깝다. 돈이 많은 사람이 더 큰 발언권을 가지니까.


"관심이 가는 것은 어느 쪽? 국회의원 총선거 32%, AKB48 총선거 68%(…)"

AKB48의 인기가 정상이었던 2011년 총선거는 일본 연예 언론에서 거의 대통령 선거 급으로 주목을 받았다. AKB48의 인기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2014년까지는 방송에서 생중계까지 해줬다.

AKB48의 총선거 투표 방식은 '인터넷 투표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는다. 순전히 표 수만 따지면 중소 도시의 시장 선거에 맞먹는 규모의 선거가 5년째 큰 문제 없이 치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투표 방식은 세계 굴지의 선진국 치고는 굉장히 후진적이다. 후보자의 이름을 자필로 써야 한다. 여기서 자필로 쓰라는 얘기는 이름에 있는 한자의 획을 하나라도 틀리면 안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어려운 한자를 쓰는 후보는 히라가나로 출마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여러 대안이 제시되고 있고 인터넷 투표 방식도 그 대안 중 하나이므로 AKB48의 사례는 꽤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4. 의의

좁게 보자면 팬들이 단순히 한 싱글 수록곡의 멤버를 투표로 정하는 것이지만, 넓게 보자면 팬들이 평가하는, 멤버들의 1년 아이돌 활동에 대한 '성적표'이자 앞으로의 1년 아이돌 활동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멤버들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이벤트이다.

48그룹의 공통적인 특징은 인원수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TV 방송에 나갈 수 있는 멤버는 극소수이고, 이 극소수들은 이른바 '선발멤버'라고 일컬어지는 인기멤버들이다. 한번 선발멤버로 정착하게 되면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기가 떨어질 때까지는 선발이 보장이 되는 구조기 때문에 일반멤버들은 인기멤버가 되려면 반드시 운영진의 푸쉬가 필요하다.

운영진은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푸쉬멤버를 정해서 푸쉬를 하게되는데 이러한 푸쉬가 팬들에게 먹히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바로 '총선거 순위'이다. 멤버들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아이돌 활동 1년의 '성적표'이다. 푸쉬멤버가 되면 다수의 (비푸쉬멤버인) 후배, 동기, 선배들이 자신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운영진도 무언의 압박을 넣기 시작하며, 푸쉬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안티도 엄청나게 불기 때문에 자신이 푸쉬를 받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순간부터 '반드시 성적을 내야한다'라는 압박감에 시달리면서 진짜 열심히 활동하게 된다. 이러한 푸쉬멤버의 팬들은 총선거가 절박하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투표를 하게 되고 푸쉬멤버의 총선거 성적은 생각보다 별로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푸쉬멤버의 입장에서는 성적이 안 나오면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속보(투표 첫째날 득표수)가 안 나오면 총선거 당일까지 온갖 생각을 다하게 되고 밤마다 울면서 자게 된다고. 결국 총선거 당일날 권외라도 된다면 몇일간은 대성통곡하면서 거의 식음을 전폐하게 된다고한다.(...)

한번 푸쉬멤버로 선택되게 되면 대개는 끝까지(푸쉬가 필요없는 인기멤버가 될 때까지)푸쉬를 받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비푸쉬멤버는 끝까지 비푸쉬멤버로 남는 비극이 발생하게 되는 셈이다. 이런 아이돌 인생에서 출세길이 꽉 막혀버린 멤버들에게는 총선거는 자신의 존재감을 운영진에게 알려서 말그대로 인생역전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이다. 때문에 이런 비푸쉬멤버들의 팬들은 집을 판다고 표현할 정도로 총선거에 올인하게 된다. 때문에 매년 총선거에는 이른바 '총선거의 신데렐라'가 나오고 있다.

총선거의 꽃은 당연 16위 안에 드는 '선발 멤버' 발표. 옛날에는 팬들 사이에서 언더걸즈 센터가 나은지 선발 맨끝이 나은지 논쟁이 있었던 적도 있지만 AKB48이 엄청나게 성장하면서 선발 맨끝>>>>>>((((넘사벽))))>>>>>언더걸즈 센터가 되었다. 왜냐하면 언더걸즈 센터는 달랑 싱글 수록곡 PV의 센터가 되는 것으로 끝이지만 선발 멤버가 되면 TV 음악 방송에 나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인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각종 TV 프로그램에 AKB48의 이름을 달고 불려지게 된다. 한마디로 출세의 지름길 이 두 순위의 표수의 차이는 별로 크지 않지만 혜택은 천국과 지옥(...)수준의 차이기 때문에 순위 발표시 16위와 17위는 서로 다른 의미로 정줄을 놓게 된다. 작년 총선거에는 선발이었지만 이번년도의 총선거에서 언더걸즈로 강등을 당한다면 그 멤버와 그 멤버의 팬의 충격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5. 구조

멤버들은 선발 총선거의 순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분류로 나뉜다.
  • 선발: 1위 ~ 16위까지의 멤버 16명이 해당한다. 이 멤버들은 총선거 싱글 다음에 발매되는 싱글 표제곡을 부를 수 있고, TV 방송 등 미디어에서 활동할 수 있다. AKB48이 인원 수가 많다고 해도 결국 미디어에 자주 나오는 멤버나 그룹 내에서 비중이 높은 멤버들은 열여섯 명밖에 안되는 셈.
  • 언더걸즈: 17위 ~ 32위까지의 멤버 16명이 해당한다. 언더걸즈 멤버들은 싱글의 커플링곡을 부른다.
  • 넥스트걸즈: 33위 ~ 48위까지의 멤버 16명이 해당한다.
  • 퓨처걸즈: 49위 ~ 64위까지의 멤버 16명이 해당한다.
  • 업커밍걸즈 : 65위 ~ 80위까지의 멤버 16명이 해당된다. 6회 총선거에서 추가된 제도.

사실 60위,70위 이러면 굉장히 우스워 보이지만, 그 순위에 드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4회 총선거 기준으로 64위가 5천 398표를 얻었는데, 이정도로 팬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멤버는 그리 많지 않다. 5회 총선거 까지는 65위 이하의 순위는 외부에는 발표되지 않았으며, 멤버들 본인에게는 순위와 득표수까지 통보되었다. 6회 총선거부터는 80위로 늘어난 상태이다.

6. 부작용

팬들로서는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이 방송에 나오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표를 주기 위해 투표권이 들어있는 싱글을 사재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재기한 싱글은 투표권만 쏙 빼고 북오프 등에 팔리거나 야후 옥션에 올라간다. 그런데 당연하지만 아무리 중고 음반 매장이라고 해도 똑같은 CD를 수십 수백 장이나 매입해줄 수는 없기 때문에 이 방법에도 한계가 있다. 남은 질소과자CD를 처리하는 문제 때문에 팬들도 자조하고 있다고. 그래서 총선거 시즌에는 2ch에 'AKB CD의 용도를 의논하는 스레'가 세워지기도 한다. 이 스레에서는 라면받침, 부메랑 등 별의 별 개드립이 나오는 중.

실제로 3회 총선거의 투표권이 들어있는 싱글 <Everyday、カチューシャ>가 150만 장 넘게 팔려 나갔는데, 그 중 유효하게 쓰인 투표권이 77만 장이다. 투표권이 안 들어있는 극장반의 판매량을 고려하면 70% 이상은 투표를 하려고 싱글을 샀다는 소리가 된다.

7. 총선거 순위에 한 번도 못 들어간 멤버들

정규 멤버면서도 총선거 순위에 단 한 번도 못 들어간 불쌍한 멤버들도 있다. 단 2009년 1회 총선거 시행 전에 그룹을 떠난 멤버들은 제외. 굵은 글씨는 2014년 6월 현재 재적 중인 멤버.

8. 그 밖의 이모저모

흥미로운 순위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19위이다. 여태 19위는 최고의 푸쉬멤버나 실세(?)멤버였다. 실제로 마츠이 쥬리나, 사시하라 리노, 요코야마 유이는 19위를 받은뒤 다음 총선거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그러나 5회에서 푸시와는 거리가 먼 우메다 아야카가 19위를 차지하면서 이 법칙은 깨졌다.

제1회 총선거 19위 : 마츠이 쥬리나
제2회 총선거 19위 : 사시하라 리노
제3회 총선거 19위 : 요코야마 유이
제4회 총선거 19위 : 와타나베 미유키
제5회 총선거 19위 : 우메다 아야카
제6회 총선거 19위 : 키타하라 리에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에서 이 이벤트의 컨셉을 차용한 인기투표 이벤트를 하고 있으며, 이름에 '총선거'가 들어가는 것도 동일하다. 자세한 것은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총선거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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