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Advanced Dungeons & Dragons

Advanced Dungeons & Dragons

TRPG 시스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두 번째 판본. 사실 AD&D 자체에도 1판과 2판이 있는데, 통상 AD&D라고만 부른다면 그건 AD&D 2판을 뜻하는 것이다.

Contents

1. 설명
2. AD&D 1판
3. AD&D 2판

1. 설명

1974년, 3권짜리 소책자를 하나의 박스세트로 묶어 세상에 처음 선보인 D&D는 (T)RPG라는 개념을 세상에 알렸다.[1] D&D는 워게임 유저층과 학생들 사이에 선풍적인 반응을 얻었고, 출간 첫해에 1천부, 75년에 4천부를 판매해 크게 히트한다. 이 첫 버전의 성공으로 최초의 그레이호크와 블랙무어 서플리먼트가 발매되고 TSR 공식 잡지와 수많은 팬진이 발간된다.

이에 고무된 TSR은 D&D를 좀 더 확장하기로 결심한다. 이를 위한 전략적 결단이 바로 D&D 게임을 두가지로 나누는 것인데, Basic Dungeons & Dragons 박스세트는 입문자용, 초보용으로 아주 기본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간략규칙을 사용한 1-3레벨 캐릭터용이었다.[2] 그리고 1978년 Advanced Dungeons & Dragons를 내는데 상급자용 추가 규칙과 확장된 개념을 담은 판본이다.[3] 입문자는 D&D로 1-3레벨의 간단한 규칙으로 맛을 보고, 마음에 들면 AD&D의 상급 규칙과 고레벨로 넘어가는 방식이었다. 그러므로 오리지널 D&D 2nd는 AD&D를 위한 입문용 소개서에 가까웠다.

그러나 두 게임의 관점 차이로 인해 D&D와 AD&D가 서로 갈라서게 된다. AD&D 쪽을 집필하던 리 가이각스는 룰링을 확장하고 세밀하게 하여 더 완성도있고 자세한 방향으로 나가기를 바란 반면, 베이직 쪽의 집필자인 에릭 홀름즈는 룰의 해석과 간섭을 줄여 가벼운 톤에 자율적인 판단으로 게임이 진행할수 있도록 개발하고자 했다. 이때문에 베이직 세트의 규칙은 어드밴스드 규칙과 서로 상충하거나 개념이 다른 경우가 종종 발견되었다.

이때문에 처음에는 D&D의 개량형, 확장형으로 여겨지던 AD&D는 결국 자체적인 서플리먼트를 더해가면서 D&D의 개량형이나 새판본이 아닌, 별도의 게임이라고 받아들여지게 된다. 1977년에서 1979년 사이에 AD&D의 세가지 코어 룰북, 플레이어스 핸드북과 던전마스터 가이드, 몬스터 매뉴얼이 출간됨에 따라 오리지널 D&D와 AD&D는 완전히 갈라서게 된다. 이 AD&D 1st 판본은 1977년 시작하여 1988년까지 10년이 넘게 지속되었다.

2. AD&D 1판

오리지널 D&D와 AD&D 1st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규칙을 재정렬하여 3권의 하드커버 코어 룰북으로 정리. 플레이어스 핸드북, 던전 마스터스 가이드, 몬스터 매뉴얼.
  • 체인메일에 심하게 기대고 있던 기존 전투 규칙을 완전히 일신.
  • 클래스 별 능력이 바뀌고 재정립되었다.
  • 종족과 직업이 서로 분리된다. 오리지널 D&D에서는 엘프가 곧 클래스였지만, AD&D에서는 엘프는 종족이고 엘프 워리어 같은 식으로 직업을 따로 가질수 있다.
  • 가치관 개념이 로우풀, 뉴트럴, 카오틱의 도덕과 굿, 뉴트럴, 이블의 윤리를 조합하는 9가지 가치관 매트릭스로 세분화된다.
  • 오리지널 D&D에서는 서플리먼트에서 추가된 직업이던 팔라딘, 시프, 어새신, 몽크, 드루이드가 AD&D 코어룰에는 기본직으로 추가된다.

한편 오리지널 D&D도 AD&D와 결별하자 자체적인 고레벨 컨텐츠를 만들기 시작한다. 1981년에 1-3레벨 베이직 세트와 4-14레벨 익스퍼트 세트를 담은 D&D 3rd가 등장하고, 1983년에는 1-3레벨 베이직 세트(빨간책), 4-14레벨 익스퍼트 세트(파란책)에 더해 15-25레벨을 담은 15-25레벨 컴패니언 세트(초록책), 26-36레벨 마스터 세트(검은책), 그리고 36레벨 이상의 이모탈 세트(황금책)으로 모든 레벨이 완성된다.[4]

3. AD&D 2판

1987년, AD&D의 개량판을 만들기 위해 TSR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협동작업이 시작된다. 2년간의 작업 끝에 1989년 AD&D 2nd 에디션이 출간되는데, 이는 AD&D 1st의 말기에 무수하게 출간된 추가 서플리먼트와 세팅을 한데 묶기 위한 것이었다.
  • AD&D에 THAC0 개념이 등장한 것도 이 판본부터(이전에는 어택 매트릭스 표를 사용)
  • 거리 개념이 기존의 미니어쳐 기반 게임의 인치 개념이 아닌 현실적인 피트 단위로 바뀌었다.
  • 좀 더 영웅적인 캐릭터상에 집중하기 위해 하프오크[5]나 어새신 같은 악당스러운 직업이나 비선호 종족을 뺀다. 몽크 역시 기본규칙에서 사라졌다.
  • 캐릭터 클래스는 워리어(파이터, 팰러딘, 레인저), 위저드(메이지, 스페셜리스트 위저드), 프리스트(클레릭, 드루이드), 로그(시프, 바드)의 4 그룹으로 분류.
  • 위저드 주문은 학파(스쿨)로 분류하고 프리스트 주문은 계파(스피어)로 분류
  • 종교계의 반발로 인해 천사악마 개념을 몬스터 매뉴얼에서 빼버린다. 나중에 타나리 등의 다른 명칭으로 돌아오기는 한다.
  • 클래스 별로 다르던 최대 레벨을 모든 클래스 별로 20레벨로 평준화.
  • 하드커버 룰북이던 몬스터 매뉴얼이 링바인더에 끼우는 몬스트러스 컴펜디움으로 바뀐다. 이는 추가 몬스터를 정렬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링바인더 묶음은 잘 뜯어지는 문제가 있어서 결국 몬스트러스 매뉴얼 하드커버 책으로 다시 개정된다.

AD&D2 시절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D&D가 펄프픽션 소드 앤 소서리를 구현하는데 치중했던 것에서, 독자적인 오리지널리티와 시장을 갖춤에 따라 중세 판타지와 신화를 섞은것같은 묵직한 게임을 기본 방향성으로 해둔 다음 전통적인 판타지와는 동떨어진 세계관을 별도로 추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호러 세계관을 혼합한 레이븐로프트, SF적 관념을 추가한 스펠잼머, 포스트 아포칼립스 풍의 다크 선 같은 식이다. 가상역사 진행이 가능하도록 돕는 서플리먼트나 비유럽계 신화를 차용한 세팅이 등장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AD&D 2nd 역시 근 10여년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회사 운영상의 문제로 TSR은 거의 파산지경에 이르고, 결국 개리 가이각스가 TSR의 운영에서 축출된 후 1997년 Wizards of the Coast에게 TSR이 매각된다. WotC는 AD&D 2nd의 뒤를 이은 개정판 게임 D&D 3rd를 2000년에 출간한다. AD&D 2nd의 뒤를 이었기 때문에 3rd 판본이지만, 오리지널 D&D와 Advanced D&D를 한데 통합했기 때문에 Advanced는 떼어버리고 그냥 D&D 3rd가 된 것이다. 이후는 Dungeons & Dragons 3rd로 이어진다.

이후 오랜 세월동안 룰북과 데이터를 보유한 사람들만 하는 추억의 게임으로 남았다가, 2012년 말부터 AD&D(1판)의 3종 룰북을 최신 에라타를 적용한 채 고품질로 재판매하기 시작했다. 수익금은 전부 개리 가이객스 재단으로 가서 그의 고향에 동상을 세우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2판의 3종 룰북도 2013년 중순에 거의 같은 사양으로 다시 나올 예정이다.

----
  • [1] 이 북클릿 형태의 최초의 D&D를 D&D 1st라고 칭한다.
  • [2] 이 판본을 클래식 D&D 2nd로 분류한다.
  • [3] 이것을 AD&D 1st라고 한다.
  • [4] 국내에 번역 출간된 시리즈가 바로 오리지널 D&D 4th 판본이다. 다만 한국에는 이모탈 세트는 출간되지 않았다.
  • [5] 대개 강간으로 태어난다.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3-07-31 19:23:56
Processing time 0.0033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