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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P-1

last modified: 2014-10-11 01:21:22 by Contributors

베트남전기의 월맹군 기갑장비
전차경전차PT-76
MBT T-55, 59식 전차, T-34/85
APCBTR-60, BTR-50, BMP-1, 63식 장갑차
자주대공포ZSU-57-2, ZSU-23-4 쉴카


Contents

1. 개요
2. 개발
3. 폭죽
4. 변명
5. 한계점
6. 평가
7. 파생형

1. 개요


Боевая Машина Пехоты 1 (БМП-1 바이바야 마쉬나 뻬하띄-1: 보병전투차 1)

소련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보병전투차. 후계차량은 BMP-2. 현재 러시아군은 BMP-3을 사용하고 있다.

1967년 소련군의 혁명기념 퍼레이드에서 처음 등장. 나토에서는 M-1967이라는 제식코드를 부여했다. 1967년부터 1979년까지 연간 2,000대 이상이 양산되어 총 26,000대 가량이 생산되어 전차사단 및 차량화소총사단의 기갑 표준 장비로 배치되었으며 동구권과 중동, 아프리카등의 친공산권 국가에 대량으로 보급되었다.

2. 개발

소련군은 이미 제2차 세계대전 무렵에 보병 수송용 차량이 부족했으며, 전투시 보병과 전차가 동시에 돌입해서 전투시 화력등의 효과를 늘리기 위해 보병을 전차에 태우는 '탱크 데산트'와 같은 엽기적인 짓을 한 전적이 있으나, 그럴 경우 보병의 피해가 너무 많다는 점을 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기관총박격포에 맞아 죽는 보병의 수가 도를 넘었던 것.

거기다 냉전 시기가 되고 핵폭탄의 위험 때문에 보병이 타고 있을 때에도 어느 정도 전투력을 발휘하는 장갑 차량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BMP-1이다. 73mm 2A28 Grom 저압포와 AT-3 새거 대전차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으며, 보병을 태운 채 전투를 수행할 수 있어서 M113과 같은 병력 수송 장갑차에만 의존하고 있던 서방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린다.

3. 폭죽

그러나 그 실상은 폭죽. 맞았다 하면 여지없이 터지는 유리몸으로 서방측을 다시 한 번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 게다가 더러운 독일군1971년부터 20mm 기관포를 탑재한 마르더 보병전투차를 배치하면서 성능 면에서도 열세에 놓인다. 20mm 기관포로도 BMP-1의 유리장갑은 가볍게 뚫려버린 것. 특히 연료통이 승하차용 출입문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후방을 피격당할 경우 그대로 불타는 관이 되어버린다. IFV 디자인의 기본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중량이 M113과 같은 12톤 수준이라 방어력도 M113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서 73mm 저압포의 명중률이 시망상태라 차라리 돌팔매질을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소리를 들을 지경이었으므로 어쩌다가 선제공격을 하더라도 포탄이 저 멀리 하늘나라로 가는 엽기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 포탄이 하늘로 올라가는 이유는 그냥 포탄이 아니라 PG-9이라는 로켓탄을 발사 하기 때문. RPG-7을 연발로 발사하는 포를 상상해보라



4. 변명

물론, BMP-1에도 장점은 있다. 일단 IFV와 비교하면 답이 없어지지만,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혼자서만 IFV이므로 사실상의 비교는 APC와 해야 한다.

일단 M113과 비교하면 정면 경사장갑에 디젤엔진을 채용하여서 생각보다 방어력은 있다. 후면의 경우 경유로 연료통을 채워뒀고 그래서 대전차고폭탄에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후방도어 연료통이 철갑소이탄에 뚫리면 불이 붙어 승무원들이 마음 건강에도 몸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경험을 할수가 있다. 그래서 평시에만 연료를 가득 채우고 전투상황에서는 가능한 비워둔다. 또한 전면에 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에 중기관총 공격을 당하더라도 M113처럼 순식간에 벌집이 되지는 않고, 승무원이 탈출할 시간을 벌어준다.

한심한 수준의 화력에 대해서도 명중률만 제외하면 당시 기준으로는 준수하다. 당장 마르더나 화력강화형 APC의 무장은 잘해봐야 20~25mm 기관포이기에 1발의 위력만으로는 대보병용으로는 수류탄보다 못할 수 있다. 물론 연사로 갈기면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지만 아무리 장갑차라도 목표에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정도로 많은 탄약을 보유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명중하기만 하면 1발로 어느 정도 큰 위력을 발휘하는 BMP-1이 화력이 좋을 수 있다. 일단 73mm라는 구경을 무시할 수는 없으며, 약점인 명중률도 가장 위협적인 상대방인 전차장갑차에 대해서는 BMP-1은 저압포 외에도 대전차미사일을 따로 수납하고 있기 때문에 대응이 가능하다. 그리고 저따위 명중률을 소련이 모를리도 없는데 달아놓은 것을 보면 저 73mm로켓보병포는 그냥 말그대로 고폭탄을 통한 화력강화용으로 보이는 보병포인것으로 보인다. 꼭 K21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덤으로 당시 상황을 생각해보면 BMP-1의 등장으로 보병전투차란 개념이 방금 생겼기 때문에 보병전투차끼리 전차처럼 이동사격하면서 격전을 벌이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시점이었고, APC같은 물건에 대전차무기를 달아놓은 경우라도 보통은 매복해서 공격하기 때문에 낮은 방어력과 한심한 명중률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문제를 잘알던 소련은 BMP-1의 무장체제를 개선해서 30mm 기관포를 얹은 BMP-2로 만족했다.

5. 한계점

다만, 객관적인 시점에서는 IFV로서 공격력과 방어력이 문제가 많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2세대 전차핵무기로 인해 속도를 중시하는 등 능력이 있음에도 다른 설계개념을 가지고 나온 물건이라 비교 대상이 아니며, M113같은 APC야 APC이므로 비교대상으로 삼는 게 문제다. 마르더 IFV는 앞서 설명했듯이 고작 4년 뒤에 나온 IFV다. 같은 IFV고, 등장시기가 얼마 차이도 나지 않는데 일방적으로 발린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전시에서 4년도 아니고 평상시에서 4년만에 추월당하는 것은 무기체계에서는 심각한 약점이다. 무기는 보통 10년 이상의 운용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1] 그리고 이런 문제점이 발생했는데도 개량에 지지부진한 것도 큰 문제다. 종종 BMP-1은 1960년대 무기라고 쉴드 치는 경우가 있는데, 4년 뒤에 등장한 마르더는 그런 쉴드 받지 않고도 2000년대까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후속작이라고 등장하는 BMP-2도 BMP-2 기준으로 11년이나 이전에 나온 마르더에게 종합평가에서 밀린다. 마르더의 포탑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BMP-1종이장갑 1인승 유인포탑보다는 공격속도와 명중률에서 우세하며, 대전차미사일도 1세대를 사용하는 BMP-1에 비해 강력하다. BMP-2의 30mm 기관포의 경우에도 초기형은 방어가 어려웠지만 1990년대의 개량으로 차체 방어가 가능하다. 게다가 이것도 BMP-1이나 BMP-2가 선제사격해서 정확하게 명중시켰을 때의 이야기지, 보통은 마르더가 정밀한 사격통제장치로 인해 먼저 사격할 확률이 높은데, 그러면 끝이다.

그리고 미국의 브래들리 IFV에게도 일방적으로 밀린다. 공격력 면에서도 정밀하고 고위력인 25mm 기관포[2]와 2연장 TOW 대전차미사일로 압도적인 격차가 있다. 특히 TOW는 2세대 대전차미사일이라 BMP-1의 1세대 대전차미사일보다 모든 면에서 앞서며, 2연장 발사기를 채택하여 한번 장전에 2번 사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압도적인 격차가 있다.[3] 게다가 기동성 면에서도 브래들리가 BMP-1이나 BMP-2보다 약간 앞서며, 그나마 방어력만 초기에 알루미늄을 써서 비슷했지 나중에 30mm단 BMP-2가 나오자 쇼크먹고 방어력을 강화해서 브래들리가 방어력도 앞선다.

물론 소련의 전형적인 인명경시전술용으로는 BMP-1이 쓸만하다고 볼 수 있다. 대량으로 투입해서 전투시마나 수십대에서 수백대가 터지는 것은 무시하고 밀어붙여서 승리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탱크 데산트같은 전술을 사용하던 상황에 비해서는 진보했다. 문제는 그걸 실행할 국가는 소련이나 중국 정도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구 적은 국가에서 소련식 돌격전술을 함부로 사용하면 망테크 탄다. 그래서 소련제 무기를 소수 도입한 3세계 국가들이 미제나 유럽제 무기를 가진 동급 국가와 전쟁이 발생하면 밀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소량으로 써도 위력을 발휘하고, 대량으로 쓰면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는 서방제 무기와 비교하면 종합적인 평가가 낮아지는 것이다.

결국 소련도 이런 문제점을 알아차리고 BMP-3을 탄생시켜서 확실하게 기존 보병전투차의 문제점을 대부분 해결한다.

6. 평가

결론적으로 주포 명중력이 절망스럽고, 1인용 포탑을 채용해서 전투효율이 급감하는 등의 심각한 결점을 빼면 동급 중량의 APC(IFV가 아니라...)와 비교할 경우에는 나름대로 괜찮은 성능이다. 물론 21세기의 시점에는 문제점투성이라서 이걸 신규도입할 이유는 전혀 없지만...

그리고 기술력이 미비한 국가에서 운용하기 편하기 때문에 아직 많은 나라에서 현역으로 활동중이다. 일단 21세기의 기준에서 보면 사용국가만 해도 아직 50개국이 넘는다.

7. 파생형

워낙 많은 수량이 만들어진 터라 개량형과 파생형이 존재한다. 우크라이나는 무인포탑을 탑재한 BMP-1U를 운용중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최신형 포탑을 올린 시제품이 나온다.


돈 없는 나라도 예외가 아니라 다른 무기를 올려서 사용하는데, 리비아 반군이 노획한 BMP-1의 포탑을 떼내고 ZPU-4를 올려서 운용하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bmp-1-turret-car-00001.jpg
[JPG image (57.75 KB)]


리비아 내전에서 포탑이 떼여 테크니컬에 달리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테크니컬로는 저압포이기에 보병포 역할 정도가 한계이고 7.62mm에도 벌집이 되는 상황이라 BMP-1 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관련 영상


여담으로, 러시아의 시골에선 BMP-1의 차체를 응용한 마을버스(!)가 돌아다닌다고 한다. 악명높은 러시아의 진흙뻘 라스푸티차를 극복하는 데 꽤 유용하다고(....) 원래 사람 싣고 다니는 물건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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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전차를 예로 들면, 신형 전차가 평상시 기준으로 4년만에 상대방 전차보다 열세에 돌입하면 소련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래서 T-62같은 땜빵전차가 긴급생산되는 것이다.
  • [2] 나중에 열화우랴늄탄으로 철갑탄 관통력이 30mm급 이상이 됨
  • [3] 어떤 보병전투차라도 대전차미사일의 재장전은 수동으로 하기에 전투중 재장전은 사실상 불가능함. 따라서 2연장발사기의 이점이 매우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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