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일본의 게임 퍼블리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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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과 세가 새턴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게임 한편의 제작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었고, 지명도가 없는 중소 제작사는 제작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자금조달과 영업을 전담함으로서 제작사의 부담을 덜고, 대형 제작사의 하청에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 독자 브랜드를 확보하려는 목적에서 설립되었다.
한편 세가와 그 모회사인 CSK가 설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당시 이미 스퀘어로 대표되는 유력한 서드파티들이 PS 진영으로 넘어간 상태에서 실력있는 서드파티들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명시적으로 세가 하드로만 게임을 내도록 강제한 것은 아니지만, 설립을 주도한 게임아츠나 트레저 등이 애당초 친 세가 진영이었던 것도 있고 하여 세가 새턴용 소프트를 다수 개발했다. 그리하여 그란디아나 레이디언트 실버건과 같은 새턴 말기의 명작들을 여럿 탄생시켰지만...
드림캐스트의 실패와 함께 세가가 게임기 사업에서 철수하고, 필두업체인 게임아츠 또한 경영난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 결국 2006년에 D3퍼블리셔가 인수, 2010년에 완전히 흡수합병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