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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A 버팔로

last modified: 2014-09-21 19:17:44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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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wster F-2A Buffalo

Contents

1. 제원
2. 개요
2.1. 개발
2.2. 핀란드에서의 활약
2.3. 영국과 네덜란드에서의 망신
2.4. 미국에서의 땜방
2.5. 평가의 극단화 원인

1. 제원

  • 전장 : 8m
  • 전폭 : 10.7m
  • 전고 : 3.6m
  • 중량 : 2,146kg
  • 엔진 : 라이트 R-1820 공냉식 1200마력
  • 출력 : 940hp
  • 최대속도 : 517km/h
  • 항속거리 : 1,600km
  • 상승고도 : 10,100m
  • 무장 : 12.7mm 기관총 4정, 폭탄 90kg
  • 승무원 : 1명
  • 생산량 : 507대

2. 개요

제2차 세계대전 초반, 핀란드미국, 영국, 네덜란드에서 극단적으로 대조되는 활약을 펼친 전투기. 미국 브루스터사에서 제작하였다.

2.1. 개발

1930년대 중반 미 해군은 그동안 항공모함에서 운용하고 있던 그루먼사의 복엽전투기를 갈아치우고 신형전투기를 운용하고자 여러 항공사에 개발을 의뢰하였다. 당시 오랜기간 해군 함재기를 개발해왔던 그루먼사가 발주받을 가능성이 높았으나 항공모함이면 역시 복엽기란 생각에 적절히 삽질을 해버리면서 신참인 브루스터사의 단엽기가 채택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실전 테스트를 거치고 1938년 비로소 양산이 시작되었다.

2.2. 핀란드에서의 활약

이 시기 공교롭게도 1939년 핀란드에서 겨울전쟁이 발발하였고, 미국은 아직 해군도 고작 10기 밖에 납품받지 못한 버팔로를 44기나 공여하였다. 그 덕분에 버팔로는 핀란드에서 실전데뷔를 하게 된다. 당시 핀란드에서는 이 결정을 열렬히 환영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유럽국가들이 겨우 열대 미만의 소수만 보내주며 생색을 낸데 비해 최신형을 44대나 지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전투기들은 겨울전쟁이 끝난 뒤에야 도착했다.

버팔로 인도 중에 중간경유지인 스웨덴에서 자신들의 무장 강화를 위해 가로채려고 한 적이 있었다. 스웨덴 군 당국이 비행기를 돌려달라는 핀란드 조종사들에게 "님들이 기름 구할 수 있으면 몰고 날아가 보셈."이라고 배짱을 부렸더니 이 용자들이 점심시간에 민간 판매업자에게 비행장으로 기름을 주문했다. 비행장을 관리하는 스웨덴 공군들이 점심식사를 즐기고 있을 때 핀란드 조종사들은 기름 넣고 "휘바휘바!!"하며 날아가 버렸다.

비록 나중에 야라레메카로 악명을 날리게 되지만 전투종족 핀란드 공군에서는 명전투기로 군림하게 된다. 겨울전쟁에는 참전하지 못했지만 이어지는 계속전쟁에서는 허접한 I-15 복엽기 계열이나 저익엽기I-16 따위는 가볍게 바르고 다녔으며, 소련의 신형전투기 Yak-1와도 밀리지 않고 대등하게 싸웠다.

다른 최신기 이탈리아제 피아트 G.50, 프랑스제 MS406、영국제 호커 허리케인 I이 핀란드의 혹독한 기후에서 여름전용 전투기로 전락했다. 모두 비행성능은 버팔로보다 뛰어난 전투기들이지만 겨울에는 유압장치와 계기가 추위로 마비되거나 심지어 프로펠러 샤프트까지 얼어붙어 못쓰게 되는 등 가동률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이에 반해서 버팔로만은 언제나 완벽하게 움직여 주었다.
영하 40도의 혹독한 추위에서도 확실하게 작동하는 공냉 성형엔진과 4정의 M2 중기관총이 가진 펀치력, 잦은 출격에도 끄덕없는 튼튼한 기체에 해군기 출신답게 짧은 정비시간까지…. 핀란드군이 가장 원했던 전투기의 구현화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핀란드 공군은 1944년까지 버팔로를 계속 운용하였는데, 계속전쟁에서 소련공군이 Yak-3나 La-3, La-5를 본격적으로 투입하기 전까지는 조금도 밀리지 않고 맞붙었다고 한다. 어쨌든 당시 구세대 기체였고 점점 밀리고 있었고, 독일의 동맹국이어서 미국제 부품을 수입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 당장 핀란드에게는 연합군, 특히 미국의 원조중단은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었다. 미국산 B-239 전투기의 정비를 위한 부품조달로가 끊김은 물론이고 이미 많은 시간 동안 혹사당한 라이트사제 엔진을 구입할 수도 없게 된것. 하지만 핀란드 공군의 기술자들은 곧 새로운 대안을 찾아내었는데, 바로 노획한 구 소련 공군기에서 뜯어낸 구 소련제 M-63 엔진을 유용하는 것이었으며 사실 이 M-63 엔진은 본래 B-239에 장비되어 있던 미국 라이트사의 R-1820 엔진의 면허 생산형 격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B-239의 교체용 엔진으로서는 당시의 상황을 고려해볼 때에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었다. M-63 엔진의 장비와 함께 B-239에는 기존의 3엽 프로펠러 대신 M-63엔진에 장비되어 있던 구소련제 2엽 프로펠러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성능은 비교적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임시변통에 불과하여 독일이 Bf109G를 보급해주자 조금씩 일선에서는 물러나게 되었다. 여담으로, 핀란드의 에이스 유틸라이넨은 "버팔로가 신사같은 전투기라면, Bf109G는 살인기계다" 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래도 44년 9월에 시작된 핀란드와 독일 사이의 플란드 전쟁에도 참가하여 독일 신형기와 대등한 싸움을 벌이기까지 했다.

그러한 활약으로 인해 고향에서 허접한 전투기 취급받는 버팔로가 도리어 핀란드에서는 '하늘의 진주(Taivaan helmi)'라는 우아한 이름과 함께 조국을 구한 전투기로 추앙받고 있다. 나중에는 날개 등을 목재로 만든 복제기 'VL Humu'를 실기 계측으로 생산하기까지 했다.

2.3. 영국과 네덜란드에서의 망신

한편 1940년 영국은 동남아시아 식민지 지역에서 운용할 수 있는 2선급 전투기를 원하고 있었고, 그 중에서 버팔로가 낙점이 되어 공급이 되었다. 여담으로 버팔로란 이름은 이 때 영국이 채택하면서 붙은 이름이었다.

당시 동남아 지역에 배치된 영국공군은 숙련병보다는 갓 선발된 신병들이 많았는데, 어차피 훈련을 열심히 시키면 실력이 올라갈 것이고, 당시 태평양 방면의 깡패였던 일본이 그다지 대단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던 영국은 버팔로 정도면 일본을 막아낼 거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12월 7일 진주만 기습이후 전개된 남방작전이 시작되자 일본군제로센Ki-43 하야부사에게 신나게 털렸다. 약 90여대를 장비하고 있던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 때 너무 심하게 털린 까닭에 사람들이 버팔로하면 동남아 전선의 대표적인 야라레메카로 기억하고 있다(…). 사실 선회반경 이외에는 성능적으로도 일방적으로 밀리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리고 동남아 방면에 지원 간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리펄스를 말레이 해전에서 말아먹은데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원래 저 두 함선 이외에 항공 지원을 위한 항공모함이 하나 붙을 예정이었으나 수리를 해야 해서 못 따라갔는데, 그 대신 근방 항공대가 지원해 주기로 하고 출전했던 것. 하지만 당연히 이미 박살난 동남아 전선 항공대는 도와줄 수가 없었고,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리펄스는 일본의 육상 항공기에게 떡이 되도록 얻어맞고 둘 다 격침당했다. 그래서 결국 싱가포르 전투에서 영국군이 패전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당시 미 해군은 당시 버팔로보다 성능이 우수한 F4F 와일드캣을 주력전투기로 채택하고 느긋하게 배치를 하고 있었는데, 이 소식을 듣자마자 모든 항모함재기를 와일드캣으로 교체해버렸다. 여튼 이 사건을 계기로 버팔로는 보조전투기 또는 조종사들을 위한 훈련기로 전용되었다.

2.4. 미국에서의 땜방

그래도 미국이 태평양 전쟁 초창기 이제 막 쇼미더머니 입력을 시작한 참이라서 전투기가 모자랐던 까닭에 남아있던 버팔로도 미드웨이 해병항공대에 배치되어 미드웨이 전투에도 참여하였다. 하지만 역시 제로센에게 일방적으로 발렸고 결국 완전히 리타이어.

2.5. 평가의 극단화 원인

같은 기체를 가지고 이렇게 극단적인 평가가 내려지는 일은 P-39 에어라코브라의 경우처럼 극히 드물다. 여기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이유가 언급된다.

  • 조종사의 자질 : 미국, 영국, 네덜란드의 조종사가 핀란드의 조종사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는 것. 당장 미국은 막 전쟁에 돌입한 시점이며, 영국은 본토에서 공중전이 한참이었고, 네덜란드는 본토가 점령당한 상태였다. 게다가 핀란드의 조종사가 조국의 존망이 달린 전투를 한 데 비해 나머지 국가의 조종사는 식민지나 본토와는 멀리 떨어진 외딴 지역을 지키는 전투를 해서인지 사기나 마음가짐에서도 문제가 많았다.

  • 적의 자질 : 핀란드의 경우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소련의 기체와 소련군 조종사를 상대한 데 비해, 미국, 영국, 네덜란드의 조종사는 경험이 풍부한 초기 일본군의 엘리트 조종사가 모는 제로센과 맞딱뜨렸다는 것. 그리고 당시의 제로센은 방어력만 빼고는 버팔로의 능력을 앞서나간 전투기였다.

  • 전술 채택 실수 : 핀란드가 수량이 많은 소련 공군을 상대로 히트 앤드 런 등의 게릴라식 습격방법을 채택하여 자국 손실에 비해 많은 소련 공군의 손실을 가져온 반면, 미국, 영국, 네덜란드의 경우에는 숫자가 우세하고 선회전을 잘하는 일본군의 제로센을 향해 적은 수의 버팔로로 선회전을 거는 막장상황을 만들어냈다. 결과는 안봐도 비디오.

한마디로 말해 핀란드의 성공은 항공기 성능을 풀로 끌어낼 수 있는 조종사와 이러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할 수 있는 기술병들의 숙련도가 기체의 신뢰성과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그리고 동장군.

그리고 핀란드가 사용했던 B-239는 F2A-1인데 후기형인 F2A-2와 A-3는 추력-중량비가 떨어져 운동성능이 더욱 떨어진 기종이라는 점도 한몫 했다. 버팔로의 초기 모델에 대한 평가는 상승력이 좋고 민첩하다는 것이었지만, 방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량 증가로 인해 발이 묶였던 것. 더구나 후기형으로 가면서 늘어난 중량은 랜딩 기어에 상당한 부담이 되었다. 특히 강한 충격을 많이 받는 항모 이착함시에 랜딩 기어가 변형되는 경우도 잦았다. 그리고 애초에 버팔로는 경량급 전투기였다. 이 후기형들을 채용했던 영국과 미국은 당연히 비행성능이 좋지않은 버팔로를 곱게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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