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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로이드

last modified: 2014-05-14 00:07:05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대표 사례
3. 관련 선수
4. 기타


1. 개요


스포츠계에 존재하는 합법적인 도핑이다. 합법적으로 복용할 수 있으며, 가장 악질 약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약물을 복용한다면 듣보잡 클래스에 머물던 선수가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고만고만한 성적을 올리던 선수가 갑자기 A급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기적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 약물을 복용한 선수는 다음 시즌부터는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거나, 심각한 부상으로 여러 시즌을 거하게 말아먹는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한다.


…라는 건 훼이크고, 사실 자유계약(Free Agent)의 약자인 FA스테로이드의 합성어이다. 언론에서 거액의 FA계약을 맺은 후에 삽질 하는 선수들을 비꼬기 위해서 만들어낸 표현으로 당시 스테로이드 파동으로 시끌벅적하던 야구 언론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거의 준 공인급 표현.

앞서 설명 했듯이 FA계약 직전 그간 성적보다 월등히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가리켜 FA로이드 효과를 받았다고한다. 그리고 매우 높은 확률로 FA먹튀로 이어진다. 그래도 잘하면 그냥 잘 하는 선수라 생각하면 된다.

FA를 앞두고 펄펄 날아다니는 선수가 나타난다면 소속팀 프런트 입장에서도 상당히 골치아프다. 정말로 잠재된 능력이 폭발해서 날아다니는 거라면 당연히 잡아야겠지만, 만약 FA로이드 효과였다면 고만고만한 선수를 위해 쓸데없는 돈만 날리는 격이 된다. 그 때문에 팬들도 "드디어 터졌다! 반드시 잡아야된다", "틀림없는 FA로이드. 그냥 내다버려라"로 양분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논란은 FA로이드냐 아니냐가 밝혀질 때까지 계속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확인된 대부분의 사례가 FA로이드다(…). 사실 잠재된 능력이 폭발한다면 진작에 폭발한다.

선수 입장에서는 아니꼬운 연봉협상을 뿌리치고 거액의 대박계약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이다. 그 때문에 아주 자연스럽게 "이 한 몸 불살라 대박 터뜨리자!"라는 마인드로 마구잡이로 몸뚱이를 굴리게 된다. 적어도 기본은 할 줄 아는 선수인 이상 성적은 평소보다 올라간다. 어디까지나 FA란 동기부여로 인한 효과이다. 당연히 다음 시즌에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버린다(…). 심지어 몸을 너무 심하게 굴린 대가로 아예 병상에 누워서 계약기간 대부분을 시원하게 말아먹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1].

팬과 구단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안습한 상황. 선수의 경우 팬들이나 언론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기 때문에 다소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사실 연봉이나 각종 혜택이 보장된 이상 그냥 귀를 막고 입을 다물면 그만이다.

  • 같이 보기 : 먹튀 - FA 직전 반짝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먹튀와도 100% 부합한다.

2. 대표 사례

가장 대표적인 예로 FA로이드의 아이콘 2004년 LA 다저스아드리안 벨트레를 들 수 있다. 19살때 데뷔해 다저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벨트레는 1999년과 2000년 2년 동안 OPS .780,.835를 찍으며 차세대 올스타 3루수 가능성을 보였지만 그 이후에는 출루율 3할을 겨우 찍는 막장 선구안을 선보이며 그저그런 3루수로 전락했다.

그렇게 간신히 OPS .700에 걸치는 타격으로 살아남은 벨트레는 FA 1년을 남겨둔 2004년 초 다리 부상을 당한채 시즌을 뛰었다. 그러나 오히려 다리 부상 때문에 타석에서의 잔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타격 밸런스를 찾아 파워가 폭발한 벨트레는 48홈런 121타점 타율/출루율/장타율 .334/.388/.629의 괴물같은 성적[2]을 내면서 순식간에 FA최대어로 급부상했고 결국 빌 버베이시 단장의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 6,400만 달러의 대박계약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시에틀과의 FA대박 계약 이후 벨트레는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전 시즌의 타격감을 잃었고(…) 시애틀 홈구장의 광활한 외야 때문에 장타 생산의 어려움까지 겹치며 예전의 성적으로 돌아가 버렸다. 계약 마지막해엔 8홈런 44타점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이대로 끝인가 했더니 2010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 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타율 .321에 28홈런을 터트리는 대활약으로 FA재수에 성공하여 5년 8000만 달러 계약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여 2012-2013 시즌 호성적을 기록,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될놈될?

3. 관련 선수

  • 아드리안 벨트레 - 이 말이 탄생하게 된 원인(?) 하지만 두 번째 FA는 해당하지 않는다.
  • 게리 매튜스 주니어 - 2006시즌, 단 한번 3할+올스타. 그 직후 FA 5년계약의 결과는.... 먹튀+FA로이드+플루크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사례.
  • 라이언 매드슨 - 그나마 다행인건, FA로이드 시즌 이후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임에도 불구하고 1년 계약밖에 하지 못해서 손실은 그나마 적은 편이다. 만약 필리스와 4년 44만불에 계약했다면? 2011시즌 정말 잘 하기는 했다.
  • 송신영 - 2011시즌 미친 성적을 내더니 2012시즌 한화에서 부진에 커리어로우 이닝, 그리고 분식왕.. 하지만 친정팀으로 복귀한 2013시즌은 괜찮았다. 팀이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 이호준 - 로또, 34억 구단경비원 등으로 까지지만, 엄밀히 말해 FA로이드는 아니다. FA로이드는 원래는 평범하던 선수가 FA시즌에 터지는걸 말하는데 이호준은 초대 강병철 감독 시절부터 팀의 주포로 활약했고 SK역사에서 그를 뛰어넘은 장타자는 아직 없다.
  • 재럿 라이트 - 2003시즌까지 그저 그런 투수였던 라이트는, 2004시즌 애틀란타에서 갑자기 폭발, 양키스와 다년 계약을 맺는다. 하지만 칼 파바노와 더불어 망했어요..
  • 칼 파바노 - 양키스 팬들 사이에서는 금지어 중 한명이다. 그런데 양키 벗어나서 미네소타에서 한 번 부활했다!
  • 김민재 - 선수생활 19년 통산 타율이 2할 5푼도 안되는 선수가 FA시즌인 2001년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3할을 넘겼다.

4. 기타

대한민국에서는 군미필선수 한정으로 FA로이드 보다 더 강력한 면제로이드가 있다. 올림픽, 아시안 게임 등의 한정된 대회에서만 효과가 발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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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런데 대형 FA계약은 부상에 대비해 보험에 들어놓기 때문에 완전히 뻗어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면 보험으로 연봉 일부를 메울 수 있으니 차라리 다행이다. 오죽하면 배리 지토보고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드러누우라 했을까...
  • [2] 심지어 홈런왕이었다. 이 해 MVP 투표 2위에 올랐는데, 배리 본즈가 1위였고 알버트 푸홀스가 3위였다!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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