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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1 보병전투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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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식명도 없던 시절에 공개된 실물 크기의 모형.
공개 초기 시제 1호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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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1의 시험영상. K-21 특유의 도하방식과 기관포 발사 그리고 양산형에는 아직 없는 미사일 발사기도 볼 수 있다.

최근 수직이착륙 기능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무슨 지거리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21&aid=0001212308&rc=N[2]

Contents

1. 개요
2. 개발 배경 및 진행 과정
3. 제원
3.1. 공격력
3.2. 방어력
3.3. 기동성
3.4. 보병 수송 능력
4. 문제점
4.1. 비판
4.2. 반론
4.2.1. 도하능력
4.2.2. 수상주행 속도 논란과 워터제트
4.2.3. 물놀이 장갑차론
4.2.4. 25톤의 중량 제한
4.3. 설계결함
4.4. 결론
5. 배치
6. 파생형
7. 기타

1. 개요

대한민국 국군이 도입한 최신형이자 최초의 본격적인 IFV [3].

주력 장갑차인 K200의 화력과 방호력 기동력[4] 특히 화력이 전차와의 합동작전에 적합하지 않아 소요 제기되었다. 서방 보병전투차량의 일반적인 개발동기와 유사하다.

최신형 답게 평균 수준의 방어력을 제외한 나머지 스펙들은 상당히 우수하다. 짱짱한 스펙으로 인해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명품무기 열풍을 불러들여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양산 1호차는 2009년 11월 27일에 출고되었으나 심각한 설계결함이 발생하여 도하훈련 중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까지 일으켜 2011년 5월 31일까지 양산이 미뤄지는 곡절을 겪었고 그로 인해 ‘명품’이 한순간에 ‘결함덩어리’로 취급받는 부침을 겪기도 했다.

2. 개발 배경 및 진행 과정

K200의 제한된 성능으로 인해 장래의 전장에 대비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육군이 ‘보병전투용 장갑차 개발’을 제시했고 이 제시를 받은 국방과학연구소가 1989년도부터 ‘중구경화기 탑재장갑차 개념형성 연구’를 시작, 그 일환으로 동년 7월에 ‘궤도차량의 설계요소 분석과 장갑차 발전방향 연구’라는 제목으로 기초연구계획서를 제출한 게 그 시발점.
이후 1991년 12월까지 0.6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하여 다양한 연구를 진행함하고 그 결과물로 1:8 스케일의 장갑차 축소 모형 2기를 제작하게 된다. I형 모형은 전투중량 25톤의 30밀리급 기관포와 소상부양키트를 장착하여 ‘’수상 운행’’이 가능한 모형이었고 II형은 전투중량 30톤급의 35밀리급 기관포를 부착하고 동체 측면과 포탑 전면에 부가장갑을 장착하는 대신 수상 운행 기능을 뺀 모형이었다.

‘중구경화기 탑재장갑차 개념형성 연구’가 끝나갈 즈음 육군교육사령부로부터 별도로 ‘차기보병전투장갑차 개발 가능성 검토’ 의뢰가 국방과학연구로 들어왔고 국방과학연구소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물을 육군에 전달. 동년 10월에 차기보병전투장갑차의 전력화 계획을 반영, 11월에는 개략작전운용성능(ROC-I)이 설정되었고 11월에 정식 소요 제기가 되면서 1995년에 1년간 탐색 개발 기간이 설정되었다.

그런데 1995년에 탐색개발이 시작하기로 되어 있던 일정은 합참이 개입하면서 일단 보류가 되는데 이는 합참 측에서 K200의 화력강화 방안에 대해 우선순위를 두고 개발을 지시했기 때문. 이후로 K200의 화력강화안이 취소가 되고 97년 IMF등으로 방산업체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서 1999년 말에 가서야 K-21에 대한 탐색개발 계획이 최종 확정되었다.

이후 1999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탐색개발에 착수하였고 정량적 작전요구사항(ROC-II)은 2002년에 수립. 2005년 초에 현 산DST를 중심으로 주요 방산업체가 참가하여 시제품 3대를 제작했다. 개발 비용은 1999년부터 2007년 개발 완료 때까지 총 910억이 투입되었고 선행 양산을 거쳐 2009년 11월 말부터 군부대에 배치되었다. [5]

3. 제원

대한민국 육군
보병전투차량(NIFV)
형식명K-21 보병전투장갑차[6]
제작사두산DST[7]
가격대당 약 32억 원
길이/폭/높이6.9m/3.4m/2.6m
엔진/변속기D2840LXE 디젤 750 마력/HMPT500-4EK 전진3단-후진1단
주무장K-40 70구경장 40mm 기관포
부무장M60E2 7.62mm 기관총
야간 사격방식열상 포수조준경(IGPS[8])[9] + 열상 차장조준경(ICPS[10])[11]
추가예정 무장50구경 기관총 / 현궁 대전차 미사일
속도최고속도 70km/h / 야지최고속도 40km/h
중량25톤
탑승인원승무원 3명[12] + 보병 9명
C4I시스템대대전투지휘체계(B2CS) 적용예정
장갑전면:복합적층장갑 측면:유격장갑 후면:복합재일체구조물
방어력전면-30mm 기관포 방호/측후면-14.5mm 중기관총 방호
방어수단연막탄 발사기, 양압장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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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공격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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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인 K40 40mm 기관포는 한국독자설계로, 노봉의 개량형이라고 한다. K-21 장갑차 특유의 자동장전 때문에 기존의 보포스사의 포를 사용하기가 매우 곤란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국산화 비율을 높이는 것을 중요시하는 육군의 무기개발 사업의 특성상 동일한 스펙의 국내 제품이 오랬동안 운용된 상황에서 굳이 원조 보포스포를 새로 도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14]. 실전 배치된 보병전투차 기준으로 화력은 1급 수준. 원래 대공포 기반 포인데다가 공중 폭발형 지능탄을 탑재하고, 사격 통제 장치도 3세대 열상의 헌터-킬러 능력을 갖추었고, K-30 비호 자주대공포 FCS의 염가 버전이라 제한적으로 대공사격도 가능하기 때문에 K-236탄의 접근신관 모드를 통하여 헬기와의 교전도 가능하다. 언론에서는 K-21를 "헬기 잡는 장갑차"라고 하는데, 이는 국방과학연구소의 발표 자료와 카탈로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 대공능력은 헬리콥터 정도의 저고도/저속 목표에 대하여 제한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상정하고 있으며 K-21의 기관포에서 사용하는 근접신관의 한계로 인해 지면에 밀착하여 수풀에 가려진 헬기 등에 대응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지면에 밀착한 헬기는 근접신관 이전에 찾기 자체가 힘들고 이게 우선적 문제라는 소리도 있다.

그 외에도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방식의 탑어택 대전차미사일을 2발 탑재하여 필요할 경우 제한적인 대전차전도 수행 할 수 있다. 다만 아직 한국형 대전차 유도탄이 개발되지 않아서 사용 불가. 차후 PIP 적용시 탑재될 것이라고 한다. 위력은 미국의 재블린 대전차미사일과 비슷한 수준이 될 거라 하지만 상세한 내용은 불명이다. 2014년 현재 현궁이 개발되었고,재블린 대전차미사일보다도 성능이 우수하며 K21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2세대 이하급 전차들에 한해서 2km에서 160~200mm 수준의 관통력을 자랑하는 날탄을 이용하여 제한적인 대전차전을 수행 가능하다. 40mm APFSDS탄의 최대 관통력은 200mm라는 주장도 있다.

40mm APFSDS 앞에서 생존 가능한 장갑전투차량은 전차 말곤 없다. 그리고 전차도 2세대급 정도는 차종에 따라서 정면에서도 상대가 가능하다. 그러나 서방측 2세대에 비해 비교적 떡장을 두른데다 증가장갑까지 바른 T-62를 토대로 만든 천마호나 폭풍호같은 북한군의 1선급 전차들을 상대하기란 어렵다. T-55정도는 무리 없겠지만. T-62급 전차는 사통장치가 개판이고 명중률도 낮고,연사력도 낮고,탐색능력도 떨어진다. 따라서 초탄으로 K-21을 못 잡거나 혹은 인식도 못하다가 40mm급 APFSDS탄을 분당 300발 정도 수준의 연사로 얻어맞게 되어 전투력을 상실할 수는 있다. 전면부, 측면, 후면 상관없이 가능하다. 단 격파나 승무원 살상은 무리. 물론 K-21은 한방 맞는 순간 순살이다. 그러니까 먼저 치는 놈이 이긴다는 건데, IFV가 전차를 상대로 전투력 상실을 시킬 수 있다는 게 어디야?

사실 40mm포와 능동유도식 대전차미사일, 그리고 최신 전차용에 준한 사통장비의 채택은 그동안 12.7mm급 기관총탄에 대한 기본적인 방어성능을 보유하고 있었던 북한의 주력전차 아랫급의 장갑차량들, 숫적으로 주력인 323 장갑차나 최신형이면서도 무장이 323장갑차와 동일한 M-2010 준마-ㄹ 장갑차, 특히 500대 이상 보유했다고 알려진 PT-76/PT-85 수륙양용 경전차들은 찾아내자마자 순삭(…) 해버리는게 가능해졌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1987년 K1전차의 도입으로 인해 북한 전차전력과의 비교우위를 누리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K21의 도입으로 인해 북한 경전차/장갑차 세력에 맞서 명확한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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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m포 도입 결정과정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강력한 대장갑차량 능력의 필요성보다는 보병 지원시 30mm급 포보다 우월한 화력을 얻기 위한 것이다.
- 스웨덴 CV90 장갑차의 우월한 다기능성에 반해 밴치마킹했다. [16]
- 시가전에서 강력한 건물 파괴력을 발휘한다[17].
- 대공능력 강화를 위해 복합기능탄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복합기능탄의 기능을 넣을 수 있는 최소 구경이 40mm라서 결국 40mm로 결정되었다[18][19].

40mm 주포에 대해서 한때 논란이 있었는데, 30mm포보다 적재탄수가 적다는 점이 때문이다. 하지만 토론 끝에 '적재량은 줄어들어도 대신 늘어난 파괴력과 복합기능탄의 효율이 그걸 커버할테니 상관없다'라고 결론 났다.

3.2. 방어력

공격력은 현존 최강급 이지만 방어력은 유사한 세대와 중량의 보병전투차 중에서 평범한 수준이다.

25톤이라는 가벼운 중량을 가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면은 BMP-2, BMP-3의 2A72 30mm기관포탄을 튕겨내고 측면에서도 14.5밀리 중기관총탄을 방어한다. 서방측 IFV들의 공통적인 방어력 요구사항은 지키는 편이다. 참고로 브래들리는 이 수준의 방어력을 증가장갑을 장착해서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19톤이었던 초기 중량이 27톤까지 늘어났고, BMP-3는 정면은 30mm를 막을 수 있는데 측면은 잘해봐야 12.7mm 수준의 방어력이다.

상면은 10미터 상공에서의 152밀리 공중폭발탄의 파편에 견딜 수 있으며 하부는 대인지뢰에 대한 방어력을 가진다.[20]

참고로 운용 탄약에 따라서 30mm 공격을 측면에서도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 측면에서 막아낸다는 탄종의 정체가 실은 HE-T, 즉 고폭탄이라고 한다.

그 이외에 레이저 경보장치가 탑체되어 있으며 이는 K-21의 지휘통제장치와 연계되어 자동으로 유도용 레이저를 발사하는 적의 위치를 찾아내는 기능이 있다.[21] 이로써 적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에 대해서 상당한 생존성을 기대할 수 있다.

3.3. 기동성

톤당마력 30hp/t를 달성하고 현수장치를 ISU로[22] 싹 바꾸면서 야지 기동 속도가 40km/h로 늘어났다고 한다. 더불어 이전 K200이 야지 속도 부족으로 인해 전차를 따라붙기 힘들다는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K2 흑표도 현수장치를 신규 개발한 ISU로 꽃단장을 하면서 오프로드 속도가 K1대비 40km/h에서 50km/h로 개선되면서 보병전투차와의 속도가 다시 벌어지고 말았다.

3.4. 보병 수송 능력

보병 수송 능력은 유사한 수준의 보병전투차 중 최고 수준으로 기계화보병 9명이 탈 수 있다. 브레들리와 푸마가 6명, BMP-3이 7명, CV-90이 8명인데 비하면 거의 완편된 1개분대를 수송할 수 있는 셈. 차내 레이아웃은 좌우 4+4에 분대장용 좌석이 1개 추가되어 총 9명이며 탑승 보병들은 가운데로 마주보고 있다.

다음의 링크는 K21 양산형의 내부 사진이다. K200은 비교용으로 추가함.




4. 문제점

4.1. 비판

한때 K-21의 자랑거리였으나 사고 이후 오히려 문제거리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바로 도하기능이다. 장갑차량의 자력도하 능력을 중시하는 한국 육군의 기존 교리에 BMP-3를 운용하면서 생긴 환상(?)을 따라가고자 국군은 요구성능(ROC)에서 전투중량 25톤, 시속 10km/h를 요구했는데… 2000년대 초반에 ADD에서는 이 ROC를 맞추기위해서 머리를 싸메고 고민해야 했고 기존의 보병전투차량들이 사용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도하능력을 다 실험해봤고 도하능력 향상을 위해서라면 지구를 몇 바퀴라도 돌았다고 한다.

정확히 비교하자면 M2브래들리와 BMP-3를 합친 짬뽕 같은 능력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완전히 브래들리의 개발사와 똑같다고 할 수 있다. 브래들리도 초장기에 도하능력을 추구했다 물론 도하능력이 험비가 도하하는 것과 비슷한지라 몇대 물에 퐁당 하고 탑승자도 물귀신 되고 나서 포기했다는 전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이지만 개발의 배경이 된 73mm 포탑을 가진 BMP-1을 보고 만든 건데 마더보다 5mm 더 큰 포탄을 쓴다는 점과 방어력(겨우 14.5mm를 전방위로 막을 정도로 M113 의 2배??)을 버리고 화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똑같다(…). 즉 현재 BMP-3의 100mm 포탑과 30mm 포를 보고 40mm 포를 달아놓은 주제 전면은 겨우 30mm 밖에 못막으며 옆구리도 14.5mm 정도 밖에 못 막는 다는 문제이다. 퓨마가 30mm를 달고 40톤 이상의 MBT급 무게를 지녀서 훨씬 강력한 방어력과 엔진도 훨씬 쎄다는 점에서 완전 판박이다. 게다가 브래들리의 단점이라는 단점과 스트라이커의 단점이라는 단점이 몽땅 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견되었는데 우리나라가 북한과 전쟁이 터질경우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
처음 제시된 ROC의 도하 관련된 사항에서는 BMP-3를 의식한 듯한 스펙으로 10km/h 속력에 워터제트 추진을 요구했으나, 현실적으로 워터제트를 탑재하기 곤란해짐에 따라서 요구 사항이 6km/h로 줄어들고 워터제트 탑재도 포기되었다.

그 대신 채택된 도하 방식이 매우 특이하여 도하시 차대 양 측면에서 튜브가 부풀어 올라 나온 후 그 튜브를 타고서 장갑차님이 물놀이를 즐기신다. 덕분에 도하시 안정성이 매우 좋아졌으나, 이에 대해서 두가지 정도의 의혹이 제기되었다.

첫째는 튜브가 들어갈 공간이 비어야 되므로 측면 장갑에 대한 방어력 문제.

둘째는, 도하중에 수평사격으로 튜브를 사격하면 아무리 장갑판이 있어도 뚫리지 않을까 하는 문제.

그러나 BMP-3를 참고 했건 안 했건, 문제는 도하 기능이 요구되었다는 그 자체에 있다. K-21의 개발과정 내내 개발진들의 발목을 붙잡은 가장 큰 요인이 바로 이 자력도하를 위한 중량 억제 문제였다고 한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서방측의 현용, 혹은 미래형 IFV들 중 자력도하가 가능한 차량이 있긴 한가? 물론 자력도하 기능이 있다면 장갑차량의 운용에 많은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과연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인가에 대해서는 적지않은 물음표가 떠오른다.

전 세계적으로 장갑차량의 자력 도하에 한국군처럼 크게 집착하는 군대는 없다. 진짜 없다. 서방측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력도하능력을 중시했던 구소련군 마저도 자력도하는 일종의 옵션일 뿐 공병대에 크게 의존했다. 독일연방군의 경우에는 "장갑차량의 자력도하능력은 전술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실제로 독일군과 영국군의 경우는 공병에게 강력한 하천도하능력을 부여해서 장갑차량을 도하시켰다. 미국만이 처음에는 기존의 낡은 교리대로 자력도하를 시도했으나 결국 M2 보병전투차량의 경우 자력도하 능력 폐지, M3 기병전투차량에는 부항스크린을 통한 제한적인 자력도하 기능을 주기로 결정했고, 그나마도 안전성 문제로 폐기되었다.

한국 지형의 특수성을 말하면서 자력도하 기능의 필요성을 주장한다면, 독일 지도를 보고 왔으면 좋겠다. 특히 풀다 갭과 더불어 최대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견되었던 북독일평원을 보면 독일 역시 하천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냉전시기 미군영국군, 독일군, 소련군의 주 전장이 될 이곳은 한국 못잖게 하천 많고 하천의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도하할 강은 많지만 한국에 비해서 도하하기 훨씬 수월한 환경이었다. 그런데도 모두들 자력도하보다는 공병의 하천 도하능력 강화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결국 K-21에 자력도하 능력과 관련된 문제의 모든 시발점은 군사교리의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고 구식 교리에 맞춰 신형 장갑차량을 운용하려는 안일한 사고방식에서 도출된 ROC였다.

여기서 소련군은 자력도하능력을 가진 BMP-3 같은 걸 준비했으니 K-21도 북한지역 공략시 자력도하 능력을 갖추는 것이 좋지 아니한가? 하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구소련군이 전통적으로 지상군의 목숨을 파리처럼 여겼다는 사실이 간과되어 있다. 덕분에 소련군은 2차대전 말기에 1만명 정원의 1개 사단이 평균 2-3천명만 있는 대참사를 기록했고, 1960년대까지 남녀성비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게다가 전쟁터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으면 그와 동시에 사회가 찾는 인재가 몰살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가장 보충이 어려운 인간의 목숨을 아끼는 태도가 전쟁시에는 물론 그 이후에도 가장 좋은 방법임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실패를 겪고도 냉전 시기 소련군은 최대한 빨리 서독지역을 점령하기 위해서 장갑차에 자력도하 능력을 갖추는 대신 생존성을 버렸다.

현재 K-21의 방호력은 기존의 장갑차들과 비교했을때 비슷한 실정이지, 최근 개발중이거나 배치를 예정하고 있는 보병전투차에 비하면 떨어진다.'''
이것은 K-21의 임무와 최근 선진국이 운용하는 보병전투차의 임무가 상이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선진국이 운용하는 보병전투차는 콕 찝어서 이라크, 아프간과 같은 대규모 저항세력이 자리잡는 지역에 대한 강행정찰 및 순찰임무이고. 그와 반대로 K-21은 기동군단에 배치되어서 유사시 남한강 북한강을 넘어 북한 주력군을 격퇴하고, 빠른 진격과 점렴으로 적의 반격을 차단하는 임무다. 기본적으로 현재 육군 기동군단의 작전은 과거 80년대 미군의 공지합동전과 양상이 비슷하다. 때문에 빠른 속도와 진격으로 적의 취약점을 격파하는 것이라 K-21은 빠르게 적 주력과 맞붙어 우세한 화력과 센서로 원거리 사격 및 선제격파로 적 장갑차량을 격파하고 분산된 보병에 충격을 주는 개념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21세기 들어서 보병전투차량은 진격은 일주일, 점령은 10년동안 하는 상황이다. 전쟁에서 승리했어도 저항세력을 약화시키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같은 곳을 계속 순찰해도 언제나 매복의 위험을 안고 가야 하고, 그렇다고 기동성으로 커버가 가능한 것도 아니니 사실상 아프간전에서 장갑차량과 전차는 느리게 순찰하고, 선제공격을 받은 뒤 반격하는 형태로 전쟁의 모습이 전혀 달라졌다.K-21과 푸마 보병전투차의 차이는 이런 점에서 온 것이다.

문제는 우리의 전장 역시 아프간이나 이라크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것이며. K-21의 화력,기동력,방어력은 북한군의 주력 기갑세력 및 보병전투차량, 기계화 부대를 격파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지만,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북한이 평양이 점령되어도 저항할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김정은의 항복이나 죽음을 달성해도 전쟁을 계속하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않은가? 혹은 김정은이 우리가 쳐들어가면 뒷일을 기약하고 아예 전면전을 포기하는 전략으로 갈 수도 있다. K-21의 문제는 전쟁기간이 아닌, 전쟁이 끝나고 북한을 점령하고 나서 일어날 수 있는것이다.

그러나 현재도 장병들의 개인장비 (미 육군의 M1A2전차나 AH-64따위보다 미군보병들의 방탄복이 더 부럽다.)나 복지등등을 보면 장군들이 장병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답답해진다.

그런 태생적인 한계를 끌어안고 우여곡절 끝에 부여된 도하기능 때문에 K-21은 도하능력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의 추가적인 성능 개량이 힘들며, 설령 지금 상태에서 도하능력을 빼버린다고 하더라도 도하능력을 위해 요구되었던 가벼운 25톤의 중량에 맞춰서 설계된 것 때문에 차량이 30t급 이상의 중량 증가를 버티질 못한다. 때문에 대대적인 개량이 있지 않는 한 추가적인 장갑 증설이나 개량이 힘들다고 한다. 이외에도 선진국 군대들의 최신 개발동향들과 비교해 보면 더욱 안습해진다, 영국의 차기장갑플랫폼인 FRES 사업의 최대중량요구치가 42톤까지 요구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장성에 대한 배려가 상당히 미흡하다 할수있다.

더군다나 설계 과정의 오류까지 겹쳐 실전배치 이후에도 종종 도하도중 사고를 일으키다 급기야 2010년 7월 29일, 부사관 한분이 순직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는 수상에서 엑셀을 끝까지 밟으면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는 설계실수였는데, 해당 문제점을 시험기간 중에 발견하지 못한 이유가 시험장에선 최고속력으로 도하해 본 적이 없어서. 분명히 개발 기간에도 이런거 테스트하라고 시간 줬을텐데? 비슷한 시기에 터진 K1 전차 변속기 문제, K2 흑표전차 파워팩 문제까지 문제된 부품을 제조한 곳이 두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더군다나 K-21은 분명 BMP-3의 도하능력을 보고서 그것을 본받아서 10노트의 도하속력을 요구했는데, 현실적 문제로 6노트로 줄면서 중량은 제한된 주제에 러시아군 장갑차량 같은 빠른 도하도 불가능한 어정쩡한 결과물이 나와버렸다. 결국 BMP-3급의 도하능력을 가진 장갑차는 필연적으로 무언가를 희생해야 가능한 것으로서 BMP-3의 경우 전면장갑에 올빵하고 나머지 방어력을 포기해 중량을 20톤 이하로 억제하여 저런 도하능력을 갖출 수 있었다. 아니면 차체 형상을 배처럼 바꾸든가… 게다가 수상속도가 줄어들면 도하능력자체도 떨어진다. 속도가 느리면 그만큼 쓸려내려가기때문. 하상계수가 큰 우리나라의 하천 특성상 유속이 쉽게 변하므로 어지간히 얕은 곳이 아니면 장마철은 고사하고라도 비라도 내리면 안전성 등을 이유로 도하는 포기해야 한다.

현재까지의 사고 사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보면, K-21은 유속이 빨라지며, 우천 등으로 하천 주변 지반이 약화된 하천 바닥의 침식ㆍ퇴적이 급격히 확산되는 여름에는 균형 문제로 인한 침수의 우려로 인해 도하가 불가능하며, 하천이 얼어붙은 얼음이 생기는 겨울에도 에어백 파손에 의한 침수의 우려로 인해 도하가 불가능하며, 얼음에도 손상되는 에어백 자연의 제한없이 전방의 적을 사격에 의해 쉽게 손상 될 수 있으므로 주변 환경 요소가 양호해도 앞으로 적의 기관총 1정이 매복하고도 도하가 불가능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에어백의 부력을 이용하여 하천을 도하하는 세계 최초라는 유일한 장갑차에서 에어백 및 수상주행 관련 기기만해도 장갑차 전체 가격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했다.
즉, 한반도 전장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대당 10 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초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보급문제는 차치한다고 해도 전차를 피안에 남겨둔 채로 보병전투차량 혼자서 작전할 수는 없으므로흑표랑 편제해서 잠수도하 시킬건가보지 어차피 공병의 도하지원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도하능력이 있으나 없으나 똑같다. 참고로 EFA나 M3급의 도하장비에 대하여 공병병과에서 2015년경 소요제기를 할것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취소되었다고 한다.

공병전차도 감감무소식인 걸 봐서는 육군은 전투장비에 집착하느라 그 전투장비들을 지원해주기 위한 전투지원장비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이건 육군 뿐 아니라 해공군을 포함한 국군 공통의 문제점이다. 언제나 최신고가의 전투장비 확보를 우선하느라 기존의 전투장비의 효용성을 더욱 향상시켜줄수 있는 지원장비도입은 우선순위가 뒤쳐지거나 아예 취소해버리는 사례가 한두번이 아니다. 주로 한미연합공조를 말하며 유사시 미군의 지원을 받으면 된다는 이유를 대는데,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고 사실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군에서 전투 병과의 파워가 너무나 막강한 반면 지원 병과는 매우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나라의 군대나 전투 병과를 좀 더 대접해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군은 바로 휴전선 건너 100만명에 이르는 북한군의 존재로 인해 전투장비를 갖추는게 우선이고 다른 것은 나중에 생각할 문제라는 식의 마인드가 확립된 결과 기형적인 육군 중시, 전투 병과 우선주의 성향을 띄는 군대가 되었다. 예를 들어 지원 병과 중 현대전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수송 병과의 경우 미군은 수송사령관이 무려 대장인데 반해, 한국군은 수송 병과에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봉인 국군수송사령부 사령관이 고작 준장에 불과하다는 사실만 봐도 한국군에서 지원 병과가 차지하는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다.

결국 차기전술교량 같은 단일 장비체계의 추가도입 수준이 아니라, 구식화된 장갑차 자력도하 교리의 수정, 공병의 하천도하능력 강화(프랑스의 EFA나 독일의 M3와 같이 자주이동 교량차량을 도입하면 전차 운영도 가능하다)와 K-21의 도하능력 포기 및 차체 개량, 자주포같은 화력장비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국군의 마인드에 대한 개선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처음에는 미군도 영국군의 퍼시 S. 호바트 소장 휘하 제79기갑사단의 퍼니전차[23]를 비웃었지만 대가로 오마하에서 끔찍한 피해를 입고 땅을 치며 후회한 뒤 대대적으로 전투지원장비에 신경을 써 그리즐리 전투공병전차로 시작해 MICLIC,가교전차,차 회수차등의 막강한 공병지원용 전투지원장비로 중무장했다.[24]

4.2. 반론

BMP-3의 도하능력을 크게 참고했다는 이야기가 마치 정설인 것처럼 전해져 내려오는데, K21은 BMP-3이 도입되기 이전부터 이미 25톤급 차체에 보조 부양장치를 부착하여 수상주행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설명은 사실이 아니다. 또한 수상속도 10km/h 수준의 장갑차량은 BMP-3 말고도 북한의 PT-76이나 PT-85를 위시한 여러 차량이 이미 존재하고 있어서 BMP-3의 속도가 특별히 뛰어난 것도 아니며 적성장비에 대응하는 차원의 소요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그리고 워터제트 추진 체계의 경우도 차륜형 장갑차에는 상당히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체계라서 BMP-3만이 보유한 특별한 추진체계인 것도 아니다. 물론 ROC 설정 단계에서 BMP-3 수준의 도하능력이 크게 참고되었을 개연성은 있지만 보통 ROC라는 것이 단계적으로 제시되기 마련이고 그걸 제시한 측도 ROC 달성이 도저히 불가능하다 판단되면 조정 단계를 거친다[25]. 육군이 진짜로 BMP-3에 감명을 받아 높은 수준의 수상주행 능력을 요구했다면, 다른 부분을 희생해서라도 그것을 넣었거나, 아니면 중국의 ZBD-97같이 BMP-3을 확대 개량하는 방향으로 컨셉이 바뀌었거나, 최악의 경우 그냥 개발을 포기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개발 완료된 K21의 도하능력은 워터제트를 포기하면서 BMP-3의 그것보다는 오히려 K200의 7km/h에 맞추어졌다.

그리고 보병전투차량는 전차와의 협동운용을 통해 보조 역할을 한다. 전차는 태생상 도하능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으니, 전차 옆에만 있을 생각으로 만들었다면 도하능력이 없어도 된다. 하지만 보병전투차량의 특성상 전차를 선도하여 정찰을 하거나 화력을 제공해야할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주력 APC는 K200이고, K200는 도하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갑차량 자체의 도하능력보다는 공병의 도하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는 하지만, 이미 수천여 대가 보급된 도하 가능한 APC와의 조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신형 K2 흑표 전차는 심수도하 능력이 확보되었다. 전차가 도하를 못한 상황에서 보병전투차가 먼저 도하해봐야 소용 없다는 위의 주장을 그대로 적용하자면 이제 전차가 도하 가능하게 되었으니 보병전투차도 단독 도하기능이 필수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기상 상황에 따라 도하능력이 제약된다는 주장에도 문제가 있다. K21의 현재 도하능력이 K200의 7km/h 에 맞춰진 상태에서 악천후시 도하능력 무용론은 한반도 상황에서 20년을 넘게 굴리고 있는 K200에 대해서도 도하능력 무용론을 펼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기상 상황이 아예 막장이면 가교공병도 제대로 일 못하는 건 마찬가지다.

자체 도하능력 대신 M3이나 EFA같은 자주도하장비를 도입하여 도하능력을 확보하자는 주장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
우선 M3이나 EFA 모두 바퀴 4개가 달린 차륜구동 장비인데다가 장갑도 부실하다. 즉 해당 장비는 야지에서 전차대대나 기보대대의 기동에 보조를 맞출 수가 없는 장비이며 따라서 해당 장비를 대대 예하 소속으로 배치하는 것은 곤란하다.
두번째는 자주도하장비는 단차별로 운용하는 문교 뿐만이 아니라 여러대를 이용하여 부교를 부설해야 하는 경우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상위제대에서의 집중운용이 필수적이고 따라서 함부로 예하 대대에 두세대씩 파견보내기에는 곤란한 장비이다. 즉 자주도하장비는 기보사단 예하 공병대대 혹은 아예 독립된 공병여단급에나 배치될 만한 장비이며 사단 혹은 군단급 작전에 맞춰 운용해야 할 장비이기 때문에 대대급 작전에서의 도하를 위한 운용은 사실상 어렵다.
세번째는 설령 자주도하장비가 대대급에서 임의로 운용 가능하다고 해도 자주도하장비는 전차를 도하시키는데 우선 투입되어야 할 상황이라서 보병전투차까지 태우기에는 그 수요를 감당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26].
네번째는 시간당 도하 가능한 K21의 댓수가 차이난다. 비록 자주도하장비가 K21에 비해 1.5~2배의 속도로 운행 가능하다고 해도 기상이 양호할 경우에는 K21은 그냥 한 번 헤엄쳐 건너가면 끝이지만 자주도하장비는 양안을 왕복해야만 한다. 게다가 자력도하 방식은 필요할 경우 단차들이 거의 동시에 도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예하 부대의 K21 전체가 도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짧아진다.
다섯번째는 자주도하장비를 동원하기 위해 사단예하 공병대대 혹은 공병여단까지 투입할 경우 작전 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습도하 작전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기습 달성이 어려워지면서 도하작전 자체가 실패할 위험이 커진다.
추가로 자주도하장비와 같은 공병장비에 확충에 대해 육군이 소홀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데 정작 육군은 교육사에서 육군본부로의 소요제안은 98년, 육본에서 합참으로의 소요제기는 2003년이었고 사업이 순연된 이유는 육군이 아닌 합참과 그 윗쪽 선에서의 예산부족이 주된 이유였다. 즉 자주도하장비가 늦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육군의 교리상의 문제점을 비판할 근거는 없다.

결국 M3이나 EFA같은 자주도하 장비는 자력도하 방식을 대체하는 대체재라기 보다는 서로의 능력을 상호 보완하는 보완재에 가깝다. 그 점은 육군교육사령부나 육군 본부도 충분히 인식을 하고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그 근거로 자주도하장비의 소요제안 시점이 K21의 탐색개발과 정성적 작전요구성능 수립시기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미래전장의 중심이 될 시가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구소련식 인명경시 교리적 성능에 대한 지적은 일견 타당한 의견처럼 들리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한반도의 정세는 미니냉전이라고 할만큼 분쟁 시 대규모 전면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반면 근래 이슈화된 시가전 위주의 전장 양상은 적 정규군이 없거나 혹은 일찌감치 야전에서 격파된 이후에나 부각된 상황이고 이라크전에서의 시가전의 비중이 올라간 것도 비정규 반군을 상대로 한 게릴라전에 장기적으로 말려들면서였다. 하지만 한반도의 상황은 적 정규군을 야전에서 먼저 확실하게 격파해야 한다는 필수 전제가 충족되어야 하며, 그 후에야 잔당소탕을 위한 시가전 상황이 중요해질 뿐이다[27]. 따라서 당장 시가전에서의 방어력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도 적절한 화력에 적당한 가격으로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여 야전 위주의 환경에 대비하자는 관점에도 충분히 타당성이 있으며, 야전에서의 전세가 확정되고 시가전 양상이 장기화되는 것이 현실화 될 경우에 한정하여 그 때 가서 미리 준비된 증가장갑 키트를 부착하고 시가전을 수행하면 그만이다.[28]

그리고 기본적으로 차체 중량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만약 처음부터 퓨마와 같은 떡장을 두르고 1100마력급 엔진을 때려넣은 40톤급의 중보병전투차량을 요구했다면 그 중량과 출력에 비례하여 가격은 주력전차급으로 튀어 올랐을 것이다.[29]

또한 야전에서의 전면전 상황에 기반한 교리가 구식 교리라고 까이지만, 한국군의 처지가 그 구식교리가 상정하는 상황에 더 가깝다. 즉, 국군은 공세적방어 개념을 교리에 적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적에게 진격을 허용하고 공간을 내어주면 그만큼 아군측에 피해를 강요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휴전선과 서울의 거리가 짧아 종심이 유난히 짧다.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려면 방어 중에도 전진 공격이 필요하다. 공격자의 약점을 노출시켜 적 지속공격능력을 끊고, 적을 무력화하는 개념이다. 이게 군단단위로 가면 하천 1,2개 정도는 급속도하가 필요한 때가 생긴다. 기계화차량의 도하능력 없이 도하장비를 강화해서 대처해도 어느 정도는 진격이 지체된다.

산세가 험한데 큰 하천이 흐르는 곳을 도하한다고 가정해보자. 국내는 산지가 많아 이런 지형이 꽤 흔하다. 이런 곳에서 도하장비를 동원한 작전을 수행할 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중대급 제대에서 독자적 판단으로 기습도하를 시도하려고 해도 상위제대에 속해 있는 가교공병의 지원을 '요청'해야한다. 그것이 승인되어 가교공병대가 중대를 지원하러 올 때 까지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 그렇게 시간을 소요되는 상황에서 적이 쉽게 도하를 허용할까? 산악지역에 적이 숨어서 박격포로 교란사격 정도만 가하면 최첨단 도하장비라도 출혈이 강요된다. 그리고 아군측 움직임이 적에게 포착되면, 적들도 어떤 형식으로든 대응책을 찾기 마련이고 가교공병을 기다라다가 기습도하 시도는 물건너가게 된다.

또한 보병전투차 단차 수준에서 도하능력을 가지고 있을 경우, 도하를 막아야 하는 적측 입장에서는 최소 제대 단위의 보병전투차 부대의 움직임까지도 일일히 신경써야 하는 골치아픈 문제를 안게 된다. 그리고 도하에 성공한 보병전투차 부대에 대해, 적어도 보병전투차 부대를 격퇴할만한 수준의 화력을 가진 제대, 사실상 정규 편제의 기계화된 부대를 최대한 빨리 투입해야만 한다. 반대로 도하능력을 전적으로 공병에 의지할 경우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가교공병을 보유한 최소 제대 수준에서의 움직임에만 신경쓰면 그만이다. 기습의 우려도 반감되고, 상황의 불확실성도 크게 낮아지면서 그만큼 대처도 쉬워진다. 말 그대로 도하예정지점에 대한 교란사격 정도로도 충분히 지연시킬 수 있다.

결국 단차당 도하능력 확보를 통해 전반적인 작전상의 유연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가 K21의 설계 사상에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도하능력이 빠진 K21이 보급될 경우 화력이 약하고 장갑도 신통찮은 K200 장갑차가 계속 그 역할을 해야만 할 판이다.

군사 선진국들의 가교공병 강화 추세를 언급하는 경우가 있지만 정작 서방 군사선진국들의 경우 자력도하능력에 대해서는 통일된 방향성은 고사하고 온갖 난맥상을 보여줬던 게 현실이다. 당장 독일만 해도 레오파르트1과 2에는 잠수도하 능력이 달려 있는데 레오파르트1과 동시기에 개발된 마르더는 도하능력이 없어서 보병전투차가 전차를 수행 못하게 되는 추태를 벌여야 했다. 미 육군은 한 술 더 떠서 전차는 심수도하 능력이 없는데 비해 브레들리에만 자력도하 능력을 포함시켰다가 30밀리 기관포탄에 대한 방어력 문제가 터져나오면서 방어력을 강화하느라 실전배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서 도하 능력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도하능력 확보에 가장 열심이었다는 평가를 듣는 구 소련군의 경우 아예 처음부터 가교공병 능력과 단차 도하능력을 모두 충실하게 배비한 경우이다. 이는 구 소련군이 단차 도하능력을 보조적인 개념으로 적용했다기 보다는 오히려 둘의 역할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일찍부터 인식하였다고 해석해야 타당하다.

즉 단차 도하능력을 삭제하고 가교공병 확충으로 도하능력을 확보한다는 서방 군사선진국들의 추세는 정립된 교리에 의한 결과물이라기 보다는 상황에 따른 임기응변의 성격에 더 가깝다. 그리고 그게 한국 육군의 현재 및 미래 환경에서 정답이라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중부 유럽의 독일 지형과 비교되기도 하는데, 그곳은 상대적으로 종심도 길고 평야가 넓으며 도로망이 잘 발달되어 있는데다가 산악지형도 드물다. 대한민국의 전장 상황과는 판이하며 1대1로 비교하기엔 무리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비슷한 이유로 북한의 주력 전차와 장갑차들은 특히 신형인 VTT-33 신흥 장갑차까지도 거의 예외없이 자력 도하능력을 갖추었다. 결국 중부유럽의 사정은 그쪽의 사정일 뿐이다.

또한 도하능력 확보에 있어서 단차 도하능력과 공병능력의 강화를 서로 상충하는 관점으로만 봐야 할까? 둘이 상충한다는 명제가 성립하려면 보병전투차의 도하능력을 뺄 경우 다른 성능의 저하 없이도 비용이 혁신적으로 절감되어야 한다. 또한 그 비용을 가교공병 능력 확충에 모두 몰아줘서 소기의 도하능력을 충족할 수 있는 경우에만 성립된다. 그런데 도하능력은 K-21의 주요 기능이라고는 해도 여러 기능들 중 하나일 뿐이고 평상시에는 특별히 중량이나 용적을 잡아먹는 기능도 아니다. 공개된 부양장치 계통을 보면 고무 튜브와 튜브에 공기를 공급하기 위한 파이프들, 그리고 작은 공기펌프가 전부다.[30] 따라서 굳이 튜브기구를 제외했다고 해서 그로 인해 절감된 비용이 한국 육군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항상 까이는 공병능력 향상에 전용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고 봐도 무방하다.

방어력에 대한 지적도 곧잘 언급된다. 하지만 25톤급 도하가능 보병전투차든 도하불능 30톤급 보병전투차든 시가전 상황의 전방위 방어력 확보를 위해서는 수 톤의 추가 방어장갑을 달아야 하는 건 마찬가지이다. 어차피 방어장갑에 추가에 의존해야 할 상황이라면 도하능력의 제외 여부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차후 중량증가를 감당하기 위한 차체구조와 서스펜션, 파워트레인의 여유용량 확보 혹은 관련 부품들의 교체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기본설계에 반영되었는가가 문제다.

퓨마와는 달리 냉전 이후 보병전투차량 중 가장 성공작이라고 평가되는 스웨덴의 CV90도 초기 양산시 전투중량은 25톤 정도로 K-21과 큰 차이도 없다. 부가장갑 장착을 통한 방어력 증가 역시 CV90뿐만 아니라 훨씬 경량인 BMP-3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 당연히 미래전장에 대한 배려와 방호력 부족도 인지해서 증가장갑 계획도 있다. [31]

현수장치의 용량이 부족해서 중량 증가가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현수장치 제조사 스펙대로라면 ISU 하나당 2.5~3.0톤을 수용할 수가 있어서 현재 ISU로만 해도 버틸 수 있는 중량은 30~36톤이다. 즉 초기 생산분에서조차도 오버헤드는 무려 20~44%에 달한다! 따라서 현수장치 용량 부족은 현재로서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다.

후술된 설계상 문제점도 현재는 개선되어 배치 중이다. 앞으로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100% 장담할 수는 없지만, 어떤 장비라도 초도생산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것을 어떻게 개선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물론 K-21에 장점만 있으며, 아쉬운 점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도하와 공병 장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대전제도 옳다. 그러나 K-21는 내일 있을지도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현재 교리에 맞게 쓰여야할 장비이다. 뿐만 아니라 도하장비'만'으로 도하문제를 해결한다는 교리 역시 그게 계속 정답으로 남아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고 사실은 그게 정답인지조차도 불확실하다. 결국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먼 미래의 짱짱한 도하장비를 바라며 당장 쓸 수 없는 장비를 주문할 수는 없는 일이다. 또한 도하장비가 확충되더라도 단차의 단독 도하능력은 장비 운용상에 언제든지 다른 옵션을 취할 수 있다는 융통성을 제공한다. 최악의 경우라도 브레들리의 예처럼 그때 가서 그 기능을 안 쓰면 그만이다.거꾸로 단독 도하능력 확보가 교리상의 정답으로 판단되는 상황이 미래에 도래하면 도하기능이 삭제된 장비는 아예 그 상황에 대응하는게 불가능해진다. 과연 어느 방법이 외통수로 통하는 길인지는 각자가 판단해 보도록.

K-21 비판론이 종종 롤모델로 삼는 독일의 퓨마장갑차의 경우, 초기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개발하기로 한 A400M 수송기가 군의 ROC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항공수송을 위한 중량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서 목표달성이 어렵게 되었고, 테스트 과정 중 쏟아져나온 각종 결함 문제로 양산이 지연 되었으며, 도입가격 역시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치솟아 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보병 수송능력은 고작 6명. 결국 푸마는 결함 문제와 군축과 예산의 압박 때문에 도입이 재검토되는 단계에 이르면서 기존 컴포넌트를 활용한 신속하고 저렴한 개발이라는 애초의 컨셉 조차도 붕괴된 상황이 되었다[32]. 결국 K-21을 비판하기 위한 롤모델이었던 푸마가 전혀 롤모델의 역할을 못하게 되었고, 도리어 침수사고에서의 문제점이 개선된 이후 K-21의 양산과 배치가 순조로왔던 반면 푸마의 개발상황이 총체적 난국에 부딪쳤다는 게 드러나면서 K-21 비판론도 많이 들어가게 되었다.

아래의 내용들은 주로 국방일보에 24차에 걸쳐 연재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 비사 를 참조하여 작성하였다. 개발 비사들 중 상당 부분이 개발 당사자들의 입장을 직접 반영한 글이기 때문에 K-21에 관련된 여러 논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내용들이 많다.

4.2.1. 도하능력

K-21의 도하 능력을 상정할 때 BMP-3의 도하능력을 크게 참고했다는 이야기가 마치 정설인 것처럼 전해져 내려오지만 이는 대체로 사실이 아니다[33]. 다만 파도막이 기구가 기존의 K200과는 달리 BMP-3과 유사한 방식인 것으로 봐서 일부 설계상의 컨셉을 참고했을 가능성은 있다.
K-21의 기원은 육군의 신규 장갑차 발전 방안에 따른 1989년도 국방과학연구소의 중구경화기 탑재 장갑차 개념형성 연구 계획과 그 계획하에 수행된 ‘궤도차량의 설계요소 분석과 장갑차 발전방향 연구’가 그 시작으로 당시의 연구 결과 통해 1991년도에 I형과 II형의 두 가지 축소 모델이 제시되기에 이른다. 그리고 I형 모델에서의 컨셉이 바로 수상부양키트를 장착하는 것을 가정하여 수상주행 능력을 확보한 25톤급 모델, II형은 수상주행 능력을 포기하고 중량을 30톤으로 상정하여 방어력을 강화한 모델이었다.
BMP-3이 도입되는 시점은 1995년 불곰사업이었고 수상주행이 가능한 25톤급 차체의 컨셉은 그보다 4년 앞선 91년도에 도출되었다. 따라서 시기적으로 컨셉 자체가 BMP-3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은 없다. 사실 수상주행 속도 조차도 BMP-3의 속도나 추진체계를 본딴 것인지도 불분명한데 한 가지 BMP-3의 영향이 보이는 부분은 하천유속 1.5~2m/s 극복 가능이라는 정성적 작전요구성능의 항목 정도이다.
또한 수상주행 능력의 확보가 소요 군의 강력한 요구에 의한 사항이었다는 점도 확인되고 있다. 다만 국방과학연구소 역시 개발 극초기부터 해당 능력의 확보를 고려했기 때문에 그에 대해 개발자와 수요자간 큰 마찰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4.2.2. 수상주행 속도 논란과 워터제트

수상주행 속도 10km/h에 대한 요구가 처음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부분은 작전요구성능 확정 단계가 아니라 국방과학연구소의 1999년도부터 시작된 탐색개발 초기 단계에서 설정된 개발 목표 성능에서부터였다. 그런데 수상 주행능력 10km/h를 요구했을 정량적 작전요구성능 수립작업은 시점은 2000년 9월에서 시작하여 2002년 8월에 최종 확정된다. 즉 수상주행 속도 10km/h 항목은 소요 군에서 국방과학연구소에 상의하달 한 것만이 아닌 국방과학연구소에서도 스스로 적극적으로 제시한 스펙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결국 이 부분은 결국 프로젝트에서 가장 크리티컬했던 중량한계 요구에 의해 수상 주행능력 10km/h에 필수적인 워터제트 추진기능이 삭제되면서 소요 군 역시 수상주행성능을 6km/h 이상으로 유지할 것과 도하중 정밀사격능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추가 조건이 제시되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소요 군 내의 각 부대간과 국방과학연구소의 각 분과 간 의견 충돌은 있었을지 몰라도 소요 군과 국방과학연구소 간의 의견충돌은 오히려 별로 없었던 듯.

4.2.3. 물놀이 장갑차론

첫째, K-21을 비판하는 측에서 언급하는 튜브식 부양장치의 괴악함을 언급하곤 한다. 그런데 공병능력 강화를 주장하는 측에서 곧잘 예로 드는 자주식 문교 중 EFA 역시 튜브를 사용하는 것은 마찬가지. 게다가 EFA의 튜브는 물속으로 잠기는 부분도 별로 없고 심지어 장갑조차도 없어서 중기관총 사격에도 피해가 크다. 튜브라는 약점이 없는 독일제 M3 자주중문교 조차도 적 화력을 직접 감당할 수준의 장비는 아니라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둘째, 자주식 문교는 강 건너편의 교두보를 확보한 후 투입 가능한 장비인 반면 K-21은 교두보의 선제 확보를 위해 강습도하를 해야 하는 장비이므로 감당해야 하는 적 화력의 차원이 다르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K-21의 도하 메커니즘의 취약성을 공격하려는 이러한 논리는 거꾸로 K-21의 도하능력이 없을 경우에 대한 시나리오는 간과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즉 K-21에 자체도하 능력이 없을 경우 결국은 더 취약한 자주문교를 직접 적 화력에 노출시키면서 강습도하 해야만 하는 훨씬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 숫자가 많은 K-21은 도하도중 일부를 손실해도 나머지 차량들은 전투속행을 할 수 있지만 자주문교 같이 숫적으로 귀중한 장비들은 도하중 손실되었을 경우 도하작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결국 자주식 문교의 원활한 작전을 위해서라도 K-21을 선행시켜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K-21의 단차 도하능력은 사실상 필수라는 결론이 나온다.


4.2.4. 25톤의 중량 제한

수상주행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한계가 25톤이라는 언급은 K-21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1991년도부터 K-21의 개발이 완료되는 2000년대 말까지 거의 20년 동안이나 변함없이 개발 주체인 국방과학연구소 측에서 꾸준히 언급했던 부분이고 실제로 개발된 제품도 25톤이 되었다.

그런데 1991년 II안에서는 중량이 30톤이었는데 2000년대 초의 정량적 작전요구성능 수립 단계에서는 요구 방호력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27톤의 중량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즉 일부 중량급 보병전투차론자들이 주장하듯이 수상주행 능력을 포기했다고 해도 30톤이 넘는 보병전투차가가 개발될 가능성은 처음부터 없었다. 더불어 이 27톤이라는 수치는 방호성능과 수상주행능력간의 트레이드-오프도 최대 2톤 정도에 불과하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즉 의외로 양자간의 차이점은 적었다는 의미. 그리고 부가장갑을 장착한 채로 수상 주행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4.3. 설계결함

감사원의 감사결과 드러난 설계결함들은 다음과 같다.

  •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있다. 차체 뒤편에 보병(9명)을 태우면 무게균형이 맞게(?) 되어 도하에 문제가 없으나, 보병을 태우지 않으면 차체가 엔진과 장갑의 무게로인해 앞으로 쏠리게 되므로 빈 장갑차로는 도하를 못한다[34].

  • 중량을 줄이기 위해 전방에서 물결을 차단하고 부력을 얻기 위해 설치된 파도막이의 중량을 가볍게 했으나 이마저 수상운행 때 물의 압력으로 변형, 제 구실을 못하게 되었다.

결국 이 문제는 결국 파도막이의 강도를 높이고 지지대를 보강한 데다가 도저 블레이드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폴리 우레탄 재질의 부력판을 신설하여 해결하였다. [35] 파도막이의 빈번한 파손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진행중이다. 이 경우는 수상 주행중이 아니라 육상에서 훈련중에 도출한 문제로 K-21의 파도막이의 위치가 K-200과 같은 장갑차들과 비교해서 주행중 충돌 가능성이 빈번한 전면하단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25톤의 중량을 버틸 재질은 어디에도 없다. 결론은 필연적으로 파손이 발생 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파도막이를 달아논게 화근이다. [36] 이걸 또 해명한다랍시고 공개 시연회를 열어서 높으신 분들이 직접 오함마로 파도막이를 두들기는 어이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자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 한동안 빈축을 샀다. 또한 엔진실 안의 침수를 막는 역류방지밸브도 달고 배수펌프도 2개 늘렸다. 그래도 물속에서 2시간 이상 운행하면 감속기에 물이 들어오게 되었고 이로 인해 관계자 25명이 문책 당했다. 2010년 말로 예정되었던 실전 배치는 2011년 5월까지 전면 보류되었다.

2013년 12월 현재 이 문제들은 개선되어 배치 중이라고 한다. 현장의 평가는 어떤지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추가바람.

또한 이문제로 방사청이 두산을 상대로 거액의 배상금을 요구하며 소송을 걸었지만. 애시당초 이런 황당한 오더를 낸 방위 사업청 잘못이라고 두산에 승소 판결을 냈다.

4.4. 결론

비난과 반론 모두 이론 논리적, 경험적 근거가 있다. 도하기능도 K-21을 개발한 국과연이 실용성 없는 기능을 신형 장갑차에 적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며, 지적된 여러 문제점들이 이미 개선 되었다. 그러나 반대로 국군의 고질적인 추가, 부수기재 부족이나 피드백을 무시하는 행태, 시가지 점령 유지에서의 방어력에 관한 약점 역시 가지고 있다. 결국 모든 군장비는 작전 지형과 적군의 전략, 전술 및 국군의 운용 방법에 따라 장단점이 드러나기도 하고 묻히기도 하는 것이기 때문에, K-21의 진짜 활용 성능을 알려면 (물론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지만)실전을 통해서 알아갈 수 밖에 없다. 일단 이제 막 배치가 완료되어가는 국산 장비이니 너무 까지 말고 빨지도 말고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자.


5. 배치

2010년부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의 몇몇 여단대대에 배치되어 각종훈련등을 구르며 실전테스트를 하다, 2012년 9월중순 20사단에 한해 K200과 완전 세대교체가 되었고 현재는 수기사가 배치를 받는중. 2012년 하반기에 들어오는 장갑차 조종수들은 K-21 조종수와 K-21 포수들이다.

2014년 6월 수기사의 모든 기계화보병대대에 실전배치를 끝냈다.육군에 실전배치된 총 수량은 약 300대.

6. 파생형


IDEX 2013에서 발표된 K-21의 경전차 컨셉 차량이다.

http://www.cmigroupe.com/en/p/cockerill-xc-8-120hp
두산중공업과 벨기에의 CMI 디펜스의 합작으로 120mm 저반동 활강포가 탑재된 COCKERILL XC-8 120HP 포탑을 K-21의 차체에 올린 수출용 경전차. 서방의 표준적인 120mm 활강포탄 및 'COCKRERILL Falarick 120 GLATGM' 포발사 대전차 미사일도 운용 가능하다. 'COCKRERILL Falarick 120 GLATGM' 미사일의 장갑 관통력은 ERA 기준 550mm, 최대 사거리 5km, 반능동 레이저 유도 방식이다.


K-21 차대를 사용한 차기 구난장갑차가 있다. 기존의 K-200 기반 구난장갑차로는 K-21을 견인하는데 애로사항이 많기 때문에 만들어졌으며, 이미 20사단 등에 배치되었고 수기사역시 배치중.


K-21 주행실습용.
2011년에 상무대에 딱 10대 들어온 포탑이 없는 대신 조종석 뒤에 자동차처럼 설계된 희안한 차량
도하실습이나 몇가지 용도로 쓰는 차량. 가장 안 알려진 파생형인것 같다.
역시 상무대 왕자대대에서 퍼진 차량을 구난하러 다니느라 바쁘다.
자동차 처럼 앞뒤 좌우가 유리창으로 된 전투실은 마치 유람선을 탄 기묘한 느낌을 주기로 유명하다.
향후 10년뒤에 K200을 대처하는 APC의 프로토 타입으로 보아도 된다고 한다

7. 기타

2008년 양산 예산이 삭감되었는데, 2007년 성능시험에서 국회의원들이 보는 앞에서 퍼진 게 원인이라는 설이 있다. 실제로는 퍼진 게 아니라 자동소화장치의 할론가스가 터졌던 것. 국회의원들이 무기 분야의 뭘 아냐는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예산을 쥔 정치가들 앞에서 시제차량이 하필 그때 퍼진 건 큰 문제였다. 무기의 세세한 기능을 잘 알기 어려운 어려운 국회의원들이 보기에 최상의 상태로 정비 되었을 시제 차량이 성능시험에서 고장을 일으켰다면, 실전에서 더 자주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리라 여길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 F-20만 하더라도 비슷한 문제로 도입이 좌절되기도 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시되었던 한 대가 귀국 중에 홍콩에서 허가 없이 선적하다가 홍콩 세관에 50일 넘게 압류당해 있다 돌아왔다. 홍콩측에서 내세운 명분은 서류미비였지만 한 달만에 서류를 마련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20여 일이나 더 시간을 끌다가 돌려주었다. 왠지 기술적출을 당했을 것 같다.

UAE에서 혹서기 시험 및 사막지형 시험을 받은적이 있다.
2012051018381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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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예산상의 이유로 현재 양산형에선 제외된 UV-MWR(자외선 미사일 경보 수신기)가 보인다.포탑도면
  • [2] 북한군의 장갑차를 비교 설명하면서 수륙양용 기능을 설명한 것을 볼 때, '수륙양용'기능을 '수직이착륙'으로 오기한 것으로 추정한다.
  • [3] KIFV라는 약칭으로 불리웠던 K200은 화력/방어력/기동력 모두 APC 수준이지 보병전투차량을 뜻하는 IFV와는 거리가 있던 장비였다.
  • [4] 파워트레인은 비교적 강력하지만 서스펜션이 야지에서의 고속기동에 취약했다고 한다.
  • [5] 위키 백과 서술 참고. 오류가 없어 그대로 가져옴. http://ko.wikipedia.org/wiki/K-21#cite_note-views1-1
  • [6] 교범상 정식 명칭.
  • [7] 2009년 1월부로 두산 인프라코어에서 방산분야가 독립하여 신설된 법인
  • [8] IFV Gunner's Primary Sight or IGPS
  • [9] 6km대의 표적탐지능력, 3km대의 표적인지능력을가진다
  • [10] IFV Commander's Panoramic Sight or ICPS
  • [11] 차장,포수조준경 둘다 3세대급 열상이다 참고로 K1A1은 2세대에 해당한다 당연히 2축안정화 장치가 달려있고 전차처럼 헌터킬러가 가능하다.
  • [12] 선임포수, 포수, 조종수
  • [13] 양압장치란 외부에 화생무기로 오염되었을시 차량 내부의 정화된 공기를 주입하여 차량 외부보다 기압을 높게만들어서 오염된 공기가 침투하지 못하게 막는장비이다.
  • [14] 평가 시험중 연발사격시 초탄 이후로 하탄이 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는 포 마운트 부품의 강성이 떨어져서 발생한 문제로 이는 설계 문제보다는 생산된 부품 자체가 불량품이었던 탓이라고 한다.
  • [15] K200의 경우 화력이나 사통장비 모두 열등했기 때문에 PT-85는 고사하고 14.5밀리 2문을 가진 323 장갑차라도 만나게 되면 단독으로 상대하기가 어려워서 K1전차의 엄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즉 전차를 상대해야 하는 K1전차가 오히려 장갑차 호위에 묶이게 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런데 K21의 경우 말 그대로 주력전차 이하급을 모조리 포착하여 때려부술 수 있고 심지어 주력전차 몇 대 정도는 어떻게든 때려부수면서 버틸 수 있게 되니 이제는 거꾸로 단독으로 행동하는 K21 부대를 적측이 제대로 제압하려면 주력전차로 구성된 부대를 집중투입하지 않고서는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 된다. 즉 그만큼 아군측 기보부대의 운용효율이 올라가면서 동시에 적측 기보부대의 운용효율이 떨어진다
  • [16] K-21개발시에 이미 선개발된 CV90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http://kookbang.bemil.chosun.com/bbs/view.html?b_bbs_id=10002&num=903 보인다.
  • [17] 브래들리 장갑차의 25mm기관포에 비해 40mm기관포는 시가전 시에 건물이나 콘크리트 구조물 파괴에 훨씬 뛰어난 파괴력을 보이지만 시가전 등의 사례는 K-21이 거의 개발 완료단계에서 나온 것이라 이것이 40mm기관포를 탑재한 이유는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다.
  • [18] 모 군사잡지 기사에 의하면 군의 각종 시뮬레이션 결과 기계화부대가 공격헬기에 의해 허무하게 격파되는 사례가 많아 대공능력 강화를 이유로 40mm기관포를 선정했다고 한다.
  • [19] CV90에 15km의 탐색레이더를 붙여서 LvKv 90/CV 9040 AAV이란 자주대공차량으로 운용 중이다.
  • [20] TNT 5kg 기준 <==5kg 수치에 대한 출처제시 요망. 참고로 5kg이면 STANAG 4569 Level-II급에 근접하며 일반적인 대인지뢰의 작약량 1kg미만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다. 105~122mm 포탄으로 만든 IED도 막아낸다는 의미.
  • [21] 또한 적의 유도용 레이저를 감지하는 즉시 레이저가 발사되는 방향으로 포탑을 돌려주는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은 K-2 흑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 [22] In-arm Suspension Unit 암 내장형 유기압 현수장치로서 일반적인 유기압 현수장치는 보기륜과 연결되는 보기암 외부에 완충장치가 있어서 의외로 공간을 많이 차지했으나 ISU는 보기암 내부에 완충장치를 내장하여 공간을 크게줄였다 참고로 이 녀석은 국내 독자개발이다 세계에서도 이걸 개발한 국가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 [23] 이름은 괴상하지만 현대의 공병전차의 아버지 되시는 분들이다
  • [24] 어쩌다보니 옹호파 입장에선 오히려 비판파 쪽에서 지원장비 확충에만 매달리려 한다는 시선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당연히 그렇지 않다.
  • [25] 과거 KFP사업이 대표적이다. ROC에 Mach 2.0 이상의 속도를 제시했다가 F/A-18를 참가시키기 위해 Mach 1.8로 ROC가 변경되었다. 물론 이것이 꼭 좋은건 아니다. 국산화에 대한 지독한 추구로 ROC를 낮춰서 고인 취급받는 K-2가 그 예다.
  • [26] 전차를 우선적으로 자주도하장비로 도하시키려는 목적은 간단하다. 잠수도하는 하천 바닥의 상태가 충분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위험부담이 큰 방식인 데다가 무엇보다도 잠수도하 중에는 전투가 불가능하다.
  • [27] 심지어 2003년 이라크전에서 볼 수 있듯이 바그다드에서의 이라크군 잔당 소탕을 위한 시가전은 정작 큰 문제가 없이 신속하게 끝났다.
  • [28] 하지만 충분한 양의 증가장갑을 미리 준비할지도 확실치 않고 소요가 있다고 그걸 빠른 시일내에 지원해줄지도 의문이다. 국군이 당장에 필요없는 장비들을 얼마나 소홀히 하는지는 이미 전투지원장비와 관련 병과의 처우에서 드러난다. 미국도 이라크 전쟁 10년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많다.
  • [29] 무었보다 가격상승 외에도 그 푸마도 증가된 무게가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양산에 가까운 모델에 이르러서는 무게를 많이 줄인 모델로 양산이 결정되는 판이다.
  • [30] 군장비는 효율이 상당히 중요해서 작은 공간이라도 최대한 사용해야하는 것을 무시한 주장이다.
  • [31] e밀리터리 뉴스 참고. 1차 출처는 월간 밀리터리 리뷰 2009년 1월 호.
  • [32] http://www.tagesschau.de/inland/ruestung122.html
  • [33] 오히려 군 일각에서는 BMP-3의 화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 정황도 찾아 볼 수 있다.
  • [34] 실제로는 빈 장갑차로도 도하가 가능하다 도하시 공차모드가 별도로 있으며 이때는 튜브의 공기를 차체전방쪽으로 더 주입하여 차체후방보다 차체전방으로 부력을 확보한다.
  • [35] 파도막과 도저블레이드가 방어력에 개입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오류이다. 여기에 장갑을 넣으면 무게가 무거워지거나 원래 역할을 수행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파도막이 소총탄 정도는 먼저 막는다고 쳐도, 대구경 기관포 정도의 에너지량을 계산하면 전체 방어력에는 무의미하다.
  • [36] 물론 생각이 없어서 그런것은 아니고 전면부의 경사장갑의 도입으로 인해 그곳 이외엔 달수있는 공간이 없었던 걸로 보인다.이것 또한 억지로 도하 스펙을 집어넣느라 빚어진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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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9-20 22: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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