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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 셔먼

last modified: 2015-09-18 17:40:21 by Contributors

제2차 세계대전기의 미군 기갑장비
전차경전차M3/M5 스튜어트, M22 로커스트, M24 채피
中전차 M3 리/그랜트, M4 셔먼
重전차 M26 퍼싱, M6
장갑차장륜장갑차M8 그레이하운드, M3 스카웃 카, T17 스태그하운드, T18 보어하운드
반궤도장갑차M2 하프트랙, M3 하프트랙
수륙양용차량LVT, 포드 GPA 시프, DUKW
대전차자주포 M10 울버린, M18 헬캣, M36 잭슨
자주포 M7 프리스트, M12 GMC
프로토타입 T28,T29,T34, T92, T20, M38 울프하운드

제2차 세계대전기의 영국군 기갑장비
전차경전차테트라크, 비커스 Mk. E
순항전차크루세이더, 크롬웰, 챌린저, 코멧
보병전차마틸다 I / II, 발렌타인, 처칠
랜드리스 전차M3 스튜어트, M3 리 / 그랜트, M4 셔먼(파이어플라이), 17pdr SP M10 아킬레스
시험 차량TOG1, TOG2*, A39 토터스, A38 발라이언트, A33 엑셀시어
대전차 자주포아처, AEC Mk I 건 캐리어
퍼니전차공병전차, 교량전차, 구난전차, 지뢰제거전차, 화염방사전차
자주포 섹스턴, M7 프리스트, 비숍
장갑차 캥거루 APC, 라핀, 브렌건 캐리어, 임러 장갑차, 벤트리 장갑차, AEC 장갑차, 이 장갑차, 버 장갑차, 버릿
정찰 차량 임러 딩고, 버 정찰차, 버 LRC, 리스 LRC

제2차 세계대전기의 소련군 기갑장비
전차경전차T-27, T-37, T-38, T-40, BT 전차, T-26, T-50, T-60, T-70
中전차T-28, T-34, T-44
重전차T-35, KV-1, KV-85, KV-2, IS-2, IS-3
랜드리스 전차M3 스튜어트, M3 리 / 그랜트, M4 셔먼, 발렌타인, 처칠, 마틸다
자주포ZiS-30, SU-76, SU-85, SU-100, SU-152, SU-122, ISU-152, ISU-122
장갑차D-8, BA-3/6, BA-64
프로토타입SU-14, Antonov A-40, T-43, SU-100Y



목차

1. 개요
2. 영광과 좌절
2.1. 미군 최초의 제대로 된 중(中)전차 등장
2.2. 장/단점
2.2.1. 높은 전고
2.2.2. 장갑
2.2.3. 론슨 라이터 논란
2.2.4. 접지압
2.2.5. 화력
2.3. 유럽 전선
2.4. 태평양 전쟁- 모두 도망쳐! 강력한 중(重)전차가 온다!
2.5. 떡장 점보
2.6. Easy 8
2.7. 이 전차는 중(中)전차다
2.8. 관련 루머
2.9. 2차대전 이후
3. 셔먼의 파생형
3.1. A1부터 A4(이후)까지
3.2. 성능에 따른 파생형
3.3. 기타 파생형
4. 후대의 평가
5. 창작물에서의 M4 셔먼

1. 개요


성능
길이 5.89m
2.62m
높이 2.74m
중량 30.3t
무장 75mm L/40 M3 or 76mm M1A1/M1A2 포 1문 혹은 105MM 보병지원용 단포신 야포
M2 중기관총 1정, 브라우닝 M1919 기관총 2정
칼리오페 다연장 로켓 발사대(추가 무장)
전면/측면장갑 50.8MM 57도(M4A1을 위시한 초기형 셔먼들의 전면 상부), 63(중.후기형 습식 탄약고 탑재 셔먼 전면 상부)[1]/38.6mm(측.후면).25.4MM(엔진 데크.차체 상판.바닥) 101.6MM~114MM(전면 하부 변속기 커버)
포탑 장갑 75MM형 포탑 전면 76.2MM 측후면 50.8MM 포신 가드 89MM 포방패 50.8~76.2MM,105MM 주포 포방패 89~127MM,76MM 포탑 포방패 89 및 포탑 전방위 63MM형(초기 76MM). 후기 포방패 89(소수는 101.6MM)MM, 포탑 전면 76.2MM 측후면 63.5MM.
마력 / 엔진 400마력[2] / 콘티넨탈 R-975-C1 9기통 공랭식 가솔린엔진 또는 콘티넨탈 R-975-C1 9기통 공랭식 디젤엔진
기동 가능 거리 193km
승무원 5명
생산댓수 5만 대 이상

2. 영광과 좌절

2.1. 미군 최초의 제대로 된 중(中)전차 등장

2차 세계대전이 격화되면서, 37mm 정도의 주포나 단포신 유탄포를 탑재한 전차가 고작이던 전간기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전차의 성능이 높아졌으며, 타국에서는 속속들이 75mm 급 장포신 주포를 단 전차들이 등장하였다. 이러한 전장 상황의 변화에 미 군부는 타국의 이러한 신형 전차들을 기존의 구식 전차로는 대응할수 없다고 판단하여 75mm 주포를 탑재한 신형 전차를 개발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이에 75mm 주포를 탑재하고 선회 가능한 포탑을 단 전차를 개발하려 했지만, 미군으로써는 포탑에 75mm급의 주포를 다는 것은 시도해본 일이 없었기에 급한 임시방편으로 차체에 75mm 주포를 단 M3 리를 만든다. 그러나 M3 리는 어디까지나 차체에 주포를 탑재하였기에 포탑에 탑재한 주포와 달리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결점이 있었고, 이에 미 군부는 포탑에 75mm 주포를 얹은 제대로 된 후계 전차로 M4 셔먼을 개발하게 된다.

유럽전선에서 상대가 상대다보니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루는 매체에서 야라레메카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미군으로서는 처음으로 360도 선회포탑에 75mm급 중포를 얹은 차량이며, 등장 당시만 해도 장갑과 화력, 기동성을 비롯한 전차의 요소 모두가 상당히 균형 잡힌 우수한 전차였다. 당시로서는 첨단기술도 들어 있어서 기동중에도 목표를 계속 조준할 수 있도록 주포에 수직안정장치를 장착하기도 했다. 다만 이 장치는 상하안정만 제한적으로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실전에서 얼마나 명중율을 높여주었는가는 평가가 갈리는데, 최소한 저속 기동 중에는 어느 정도 명중을 낼 수 있었고 고속 기동 중에도 포수가 표적을 조준경 밖으로 놓치지 않고 계속 쫓는 데 유용했다고 한다. 적 차량 258대 격파 기록으로 유명한 셔먼 전차장 라파예트 풀의 경우 수직안정장치를 이용한 기동간 사격으로 적이 예측하지 못하게 사격하는 걸 특히 선호했다고 하니 아주 쓸모가 없지는 않았던 듯.

그러나 개발 당시 주포를 대전차 능력이 우수한 76mm포 대신에, 보다 가볍고 속사능력이 우수하며 다목적성이 뛰어난 75mm 포를 선택한 덕에 장래가 암울하게 되었다. 물론 해당 75mm포는 그 원형이 19세기말 프랑스가 개발, 전세계적 히트 대포가 되고 미군도 제1차 세계대전 이래로 애용한 M1897 75mm 야포로, 이 포는 짧은 포신에 비해 포구 초속이 빨라 독일군도 프랑스에서의 노획품을 7.5cm PaK 97/38로 명명, 한동안 대전차포로도 사용하던 물건이긴 한데...[3]

셔먼이 최초로 등장했을 당시엔 75mm 급의 주포를 장착한 전차는 차체에다가 장착한 전차들을 빼고나면 T-34를 제외하면 대량생산된 전차들 가운데엔 없다시피해서 화력면에서는 충분했고 개발이 1940년, 생산이 1941년 부터 시작되었는데 당시 독일 주력 전차인 3호 전차4호 전차 들을 상대하기엔 충분한 화력을 발휘해서 별 문제가 되지 않았고, 종합적으로 평가했을때도 셔먼은 저 4호전차보다 주행성능이 우수하고 공방능력에서는 장포신형의 F2/G 이후의 4호 전차와 비교했을때 차체전면을 제외하면[4] 방어면에서는 우세했으나 공격력면에서는 뒤쳐졌다. 3호 전차와 비교하면 주행성능은 비슷하지만 공방능력이 확실히 우위에 있었다. 버나드 로 몽고메리에게 힘을 실어준 것 중 하나가 바로 300대의 셔먼이었으니… 셔먼의 배치 초기 아프리카에는 나름 중장갑의 셔먼을 잡을만한 전차가 43구경장을 장착한 4호전차 F2형이 부족한 형편이어서 88mm 대공포까지 동원될 지경이었다.물론 셔먼 전차가 이들보다는 3년이상 늦게 설계된 전차였다는 것은 명심하자

문제는 저 75mm 포를 19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개시되고 유럽 전선에서도 계속 썼다는 것. 이미 북아프리카와 이탈리아에서 독일군의 티거와 같은 강력한 중전차와의 조우시 기존의 75mm포로는 제대로 대응이 불가능함을 확인했으면서도 이 문제에 대한 제대로된 대책 없이 "이런 예외적인 성능의 중전차는 독일군 내에서도 극히 일부분에 불과해 전황 자체에 큰 영향을 줄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라는 안일한 대응으로 연합군 전차병들의 희생을 늘렸다.[5] 더구나 이 시기면 독일은 판터를 양산하고 있을 무렵이었는데, 이 독일군의 신형 전차 역시 타이거와 마찬가지로 75mm 포로는 근거리까지 접근해서, 그것도 측면을 노려야 상대 가능한 수준이였고 정면에서 격파하려면 76mm포로, 그것도 골탄 특수탄을 써야 겨우 격파가 가능한 수준이였다. 그런데 76mm 셔먼과 HVAP탄의 채용과 양산 시기가…

혹자는 셔먼의 '타이거 쇼크'는 주로 1944년 이후 유럽 전선에서 생긴 것이고, 티거는 생산량 자체가 원체 적은데다 1943년만 해도 생산된 수량 대부분이 격전지인 동부전선에 배치되었으므로 셔먼과 티거는 거의 만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셔먼이 겪은 것은 '타이거 쇼크'가 아닌 '판터 쇼크'라는 말도 있는데, 얼핏 그럴싸해 보이는 말이지만 이미 독일군의 티거와 셔먼은 판터가 등장하기 훨씬 전인 1942년 12월 4일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최초로 조우해 포화를 주고 받았고, 그중 육군 501 중전차 대대는 북아프리카에서 철수후 동부전선에 배치되었지만 504 중전차 대대는 북아프리카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이탈리아 전선에 남아 방어전을 치르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판터 보다 먼저 등장해 그 위력을 과시한 티거가 '타이거'라는 단어를 연합국 전차병들에게 '짱쎈 독일 전차' 내지는 '중전차'에 해당하는 일반 명사화 시켜버렸다고 보는 의견이 가장 설득력이 높다.[6]

하지만 판터와 티거는 절대적으로 수량이 적었고, 실질적인 독일 기갑부대의 주력을 차지하고 있던 4호 전차에 비해선 75 셔먼은 조금 더 나은수준이고, 76 셔먼은 성능과 신뢰성, 생산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차지했다.[7]

판터나 티거등의 예외적인 성능의 전차와의 교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제외하면 셔먼의 기본 성능 자체는 준수한 편으로 미국/영연방/소련/자유 프랑스/중국 국민당 정부 등의 거의 모든 연합국에서 사용했고, 영국의 경우는 전차 대량생산국이면서도 자국산 전차보다 셔먼이 더 많을 정도였다. 최대 생산대수가 소련의 T-34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마구 찍어냈다. 거기에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셔먼을 유럽전선까지 수송하는 것을 방해할 독일 해군의 거의 유일한 전력인 유보트가 서서히 관으로 전락하면서 수송함이 격침될 일이 사실상 없어졌던 것도 있으며 파괴되어도 다시 수거해 고쳐서 투입할 수 있었으므로, 파괴된만큼 그때그때 새로 채워넣는 괴랄한 보급이 가능했다. 물론 현장에서 파괴된 셔먼을 회수해서 수리하는 사람들의 고통은 별개의 이야기.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고 한다.

따라서 셔먼의 진짜 문제는 셔먼 자체의 성능이 아니라, 이거 말고는 딱히 투입할 탱크가 없었던 미/영의 전차 체계였다. 소련만 해도 티거의 전담마크역으로 KV시리즈같은 중전차나 SU계열 대전차 자주포 등이 있었기에 셔먼보다도 못한 T-34를 잘 써먹었고(그래서 결국 대전 말기에 가면 T-34/85로 티거II를 업적용으로 여기는 위엄까지…) 공여받은 셔먼도 신나게 썼는데, 미군 입장에선 아무리 성능이 좋아 봤자 체급상 상대가 힘겨운 셔먼 가지고 티거 같은 중전차를 상대하라는데 비극이 안일어나면 그게 이상하지? 물론 미군도 이럴 때 쓰라는 전담마크맨이 있긴 했다. 문제는 그게 KV시리즈나 SU계열 대전차 자주포하고는 한참 떨어진 비행 중전차 대전차 자주포라는 게 문제지… 영국? 대전 중기부터는 영국의 주력전차 역시 셔먼 계열이 차지하게 된다.

2.2. 장/단점

2.2.1. 높은 전고

항공기용 성형엔진을 사용한 덕에 동시대의 中전차들 중에서는 폭에 비해 차체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눈에 잘 띈다(-피격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그 덕분에 전투시 전차장의 시계가 더 좋아졌고, 내부 공간도 넒어서 피격시 승무원의 생존에 유리하기도 해서 전투 효율은 T-34보다 유리했다. 무엇보다 넓은 공간과 널널한 설계 덕에 개량도 쉬웠다. 그 큰 17파운더를 집어넣어 파이어플라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또한 공간이 넒은만큼 전차병들도 덜 피곤했다. 이거 중요하다! 당장 동시대의 전차인 T-34를 예로 들면 좁디좁은 차체에 포탑은 T-34/85가 나올 때까지는 2인용 포탑이라 전차장이 두 세가지 일을 동시에 하며 시야확보까지 해야 했고, 해치 만들 데도 없어 차체 정면에 조종수용 해치를 뚫었다! 이는 전투 시 약점이 되었던 꽤 치명적인 문제였기까지 할 정도였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이 높은 전고가 단점으로 인식되었으나, 후일 중동전쟁에서의 이스라엘군은 높은 전고로 인한 시계확보를 높게 평가했다.

2.2.2. 장갑

한방에 터지는 야라레메카라는 인식과 달리, 셔먼의 장갑은 수치상으로 4호나 T-34에 비해 절대 얇은편이 아니었다. 포탑장갑은 오히려 더 두꺼운데다 차제는 경사각이 큰 구조로 두께에 비해 방어효율이 뛰어났다.
그런데도 셔먼이 잘 박살난 이유는 주적인 독일 전차들의 화력이 원체 뛰어났던 것도 있지만, 셔먼 자체가 전쟁에 대량으로 쓰인 시기가 너무 늦었던데다가[8], 구조적인 문제도 기인했다. 항공기 엔진을 사용하는 구조적 한계로 전면투영면적 또한 크기에 비하면 제법 넓은 편이었던데다, 앞뒤로 길쭉했던 탓에 측면의 피탄면적까지 넓었으며, 하필 그 자리에 포탄을 싣고 다니다보니 유폭이 일어나기도 쉬웠기 때문이다. 더구나 측면장갑은 경사장갑이 아닌 수직장갑인데다 두께도 상당히 얇았기에 문제가 되었다. 널찍해서 맞추기도 쉬운데 그 부분이 약점이라고 보면 딱이다. 그 당시 예비 탄약을 차체 내에 쌓아두는건 모든 전차의 공통점이였고, 유폭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M4CONCRETE.jpg
[JPG 그림 (94.54 KB)]

1945년 독일 겔젠키르헨(Gelsenkirchen)에서 촬영된 콘크리트를 바른 셔먼 전차. 치메리트 코팅?[9]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골몰한 전차병들은 전면과 측면에 남는 장갑판을 용접해서 붙이곤 했으며, 심지어는 장갑판도 아닌 그냥 철판을 가져다 붙이거나 콘크리트를 두껍게 바르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클라이맥스로 쥐어짜내는 다른 나라 차량과는 달리 셔먼의 확장성이 원체 좋았기에 이러한 무게 증가에도 기동성 저하는 크지 않았다고 하며, 방어력이 약간이나마 증대되는 좋은 효과를 봤다고 한다.[10] 이러한 플랫폼의 신뢰성을 방어력으로 몰빵한 예가 바로 후술할 점보 셔먼인데, 이러한 예를 보면 차체 자체는 작정하면 티거 이상의 방어력을 내는 것도 가능했던 셈이다.

2.2.3. 론슨 라이터 논란


'론슨 라이터' 운운하는 소리는 엉터리입니다. 아시다시피 독일군 전차들도 똑같은 가솔린 엔진을 사용했어요. 그리고 휘발유가 화재의 원인이 된다는 것부터가 유언비어입니다. 독일이든 미국이든 상관없이 전차 화재 분석 자료를 읽어보면 주된 원인은 항상 탄약입니다. 2차대전의 전차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이 탄약이었던 이유는 탄약 화재는 끌 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면에 엔진의 휘발유 때문에 불이 난 전차는 그 불을 끌 수가 있었습니다. 2차대전 전차들 대부분은 소화기를 탑재하고 있었고 따라서 엔진 구획에 화재가 발생한 경우 너무 심각한 수준만 아니라면 별 문제 없이 끌 수가 있었어요. 그러나 탄약 화재는 일단 났다 하면 끝이었습니다. 전차 포탄 추진제는 산화제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초기 셔먼은 차체 측면에 탄약을 적재했는데, 좁은 공간에 탄약이 가득 들어 있어 문제를 가중시켰지요. 하지만 1944년 늦여름부터 습식 탄약고를 장비한 셔먼이 배치되기 시작하면서 그 문제는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론슨 소리가 잘못되었다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독일의 사례에는 눈길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독일군 역시 4호 전차와 판터같은 전차들에서 같은 문제를 겪고 있었고 특히 판터는 연료도관 누출과 변속기 특성 때문에 불쏘시개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그렇지만 자료 자체가 많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이 독일측 자료는 볼 생각을 안 했습니다. 영어로 된 기록이나 회고록은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독일어 자료는 그렇지 못하지요. 그리고 독일어 자료 자체도 적어요. 셔먼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 미군이나 영국군 전차병의 회고록은 수십, 수백 건이 있지만 서부전선에서 4호 전차나 판터를 몬 독일군 전차병의 회고록은 거의 없습니다. 동부전선에만 약간 있을 뿐이지요. 만일 있었다면 셔먼 전차병들이 한 것과 똑같은 불평을 읽을 수 있었을 겁니다. 실제로 사진자료들을 보면 독일군 전차들이 셔먼과 같은 탄약 유폭을 일으킨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4호 전차의 탄약 방호 수준은 셔먼보다 나을 것이 없었고 말입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관점 때문에 일어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미군과 영국군의 화재 관련 기록은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이와 비교할 만한 독일군 자료 자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티거에 쏠리는 관심이 지나치게 많은 것도 문제입니다. 티거 승무원들의 회고록은 산더미처럼 많지만 티거는 심지어 동부전선에서도 드문 존재였지요. 그 반면에 수가 훨씬 많았던 4호 전차와 판터 승무원들이 회고록의 비율은 적고요.http://cafe.naver.com/wotat/736079


셔먼은 유럽전선에서 붙었던 론슨 라이터라는 별명이 유명한데, 사실 근거는 없다. 론슨 라이터의 광고문구가 '한번에 바로 불이 붙습니다!'였으나 이는 전쟁 후에 시작된 광고라서 나중에 붙은 별명이지 전쟁 당시에는 쓰이지 않았다. 사실 따지고보면 셔먼이 그렇게 유난히 잘 불타는(…) 전차는 아니었다. 노르망디에서 셔먼이 피탄당했을 때 불탈 확률은 82%로 평균 1.89번 관통당할 경우였는데, 그러나 같은 전선의 독일의 4호 전차도 80% 확률로 평균 1.5번 관통당하면 불이 붙었다.[11] 셔먼이 4호에 비해 딱히 더 잘 불타거나 한건 아닌 셈이다.

사실 불이 잘 안붙는 경유를 쓰는 디젤 엔진을 사용한 전차가 아니고서야 휘발유를 쓰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전차들의 화재확률은 거의 고만고만했다. 티거나 판터같은 독일 전차들은 상대적으로 장갑이 두꺼웠기에 엔진에 포탄이 직접 피격되는 경우가 적었을 뿐, 관통된 경우의 화재확률에선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셔먼이 론슨 라이터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유는 셔먼의 장갑이 워낙에 잘 뚫렸기 때문이지 엔진의 화재확률이 타 전차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았기 때문은 아니다. 당장 4호 전차만 하더라도 화재확률은 비슷했으며, T-34는 디젤엔진을 탑재한 전차니 당연히 화재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셔먼의 구조상 측면을 피격당하면 포탄이 유폭하기 쉬운 구조였던 건 맞으나, 포탄이 유폭당하면 골로 가는건 어느 전차나 마찬가지였다.[12] 다만 워낙에 많은 수가 쏟아져나온 셔먼의 물량과, 상대적으로(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티거나 판터에 비해 얇았던 장갑 탓에 잘 불탄다는 고정관념(...)이 생긴 셈이다.

게다가 디젤 엔진 대신 가솔린 엔진을 채용한 것엔 이유가 있는데, T-34같은 소련 전차들의 디젤 엔진 사용이 2차대전 당시에는 특이한 케이스였다. 물론 디젤 엔진을 채용한 전차 자체는 잘 찾아보면 꽤 많다. 문제는 M11/39계열이나 89식 중전차, 치하 등 하나같이 안습이며, 해당 전차가 안습이 된 이유중 하나가 디젤 엔진의 저출력 및 작동시의 엄청난 소음과 진동[13]이었다. 그래서 태평양 전쟁에서는 미군에 야간 기습을 하려던 일본군의 작전이 전차 소음 때문에 홀랑 들통난 적도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디젤 엔진을 쓰고 제대로 성공한 전차는 T-34 하나로만 봐도 무방할 지경. 한마디로 말해 독일도, 프랑스도, 영국도, 이탈리아도 쓴 가솔린을 쓰는 게 잘타는 데도 그냥 쓴 건 아니다.

애초에 가솔린 엔진이 화재의 주 원인이었는지도 의문의 여지가 있다. 탄약고 주변을 물로 채워서 유폭을 방지한 Wet Stowage(습식 탄약고) 형식을 채용한 셔먼의 경우, 피탄시 화재 확률이 80%에서 15%까지 감소한다는 미 육군의 연구 결과가 있다. 위에서 언급된 Steven J. Zaloga의 연구에 의하면 휘발유가 화재의 원인이라는 것은 유언비어라고 한다.

2.2.4. 접지압

셔먼의 큰 단점 중 하나인데, 궤도폭이 421mm정도라서 티거나 판터가 지나가는 길을 셔먼이 못지나가는 일도 종종 벌어졌고, 전차병들은 덕빌이라는 어댑터를 궤도 바깥에 추가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접지압을 낮추려고 애를 썼다. 이는 화력 증가를 방해하는 원인이기도 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한 셔먼이 바로 광폭궤도를 사용하는 이지 에잇이다

2.2.5. 화력

m62apcbc.jpg
[JPG 그림 (238.39 KB)]



M62 APCBC vs 독일 전차.[14][15]

소련의 티거에 대한 75mm 포의 관통력 실험에선 티거의 차체 측면에 발사시 650 미터에서 관통이 가능했다.[16] 즉 수적 우위를 기반으로 측면으로 우회한다면 피해가 좀 크지만 어찌어찌 티거를 격파할 수는 있었다. 그리고 셔먼으로는 쏴봐야 관통이 안 되는 수 킬로미터의 초장거리에서 티거가 접근도 못하게 셔먼들을 쏴댔다는 식의 이야기도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넓은 평지 지형과 숙련된 승무원 같은 여러 조건들이 필요하기에 상당히 드문 일이었다. 무엇보다도 티거의 조준경은 1944년 개수 이전에는 2.5배율, 개수 이후에도 5배율이다.[17] 2.5배율 스코프로 수 킬로미터 밖의 전차를 보면 하나의 점으로도 잘 안 보이고, 5배율로 봐도 여전히 점으로 보일 뿐이다. 이걸 맞추는 건 쏘는 사람이 밥 먹고 총만 쏘는 사람쯤 되지 않는 한 그냥 운일 뿐이다. 기록상으로 확인된 티거의 셔먼 최장거리 격파기록은 504 중전차 대대 소속 Wicht 중사(포수. 단차장은 Goldschmidt 중위)가 세운 2800 미터. 약 2300 미터 거리에서 초탄을 날려 첫 격파를 기록한뒤 후퇴하는 다른 전차들을 공격해 세운 기록이라 한다. [18]


한편 셔먼의 확장성이 나쁜 편은 아니어서, 영국에서 개조한 파이어플라이는 무거운 17파운더 포(76mm)를 달고도 잘도 싸웠던 것을 보면 설계에는 충분히 여유가 있었고 더 좋은 포를 탑재할 여지도 충분했다. 물론 파이어플라이는 전시급개조형이라 무게가 불균형해져 기동력 저하도 상당한 편이었으며 포탑 공간이 부족해서 무전기도 포탑 밖으로 빼내야했었기에 이래저래 불편했지만, 밖으로 빼내 포탑의 후방에 부착한 무거운 무전기 박스는 상대적으로 길어진 포신의 무게에 대칭되는 카운터 웨이트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포탑 후방의 장갑을 증가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등 전화위복이라고 볼 수도 있었기에 실제 운용에 큰 지장은 없었고, 무엇보다도 17파운더를 장착한 파이어플라이는 티거의 전면을 1600 미터 근처의 먼거리에서도 관통 가능했다. 이런 무리한 개조를 했음에도 큰 문제 없이 돌아갈 만큼 확장성이 뛰어난 것 역시 단순한 스펙 이상의 장점이다.

포(탄종) 500야드 1000야드 1500야드 2000야드
75mm M3 (AP M72) 76mm 63mm 51mm 43mm
75mm M3 (APC M61) 66mm 60mm 55mm 50mm
76mm M1A1 (AP M79) 109mm 92mm 76mm 64mm
76mm M1A1 (APCBC M62) 93mm 88mm 82mm 75mm
76mm M1A1 (HVAP M93) 157mm 135mm 116mm 98mm
17 파운더 (APCBC MK.VIII T) 140mm 130mm 120mm 111mm
17 파운더 (SVDS) 208mm 192mm 176mm 161mm

다만 이 표는 30도로 기울인 RHA 강판에 사격한 결과라 수직에 가까운 각이 될수록 관통력은 약간 더 높아진다. [19]

나중에 화력에 한계를 느낀 미군은 결국 제대로 된 76mm 포 탑재형을 개발했고, 76mm 포 탑재형의 경우 APCBC를 사용해도 1,200 야드에서 티거의 정면 장갑을 관통시킬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텅스텐 탄심인 M93 고속철갑탄의 경우에는 더 먼 거리에서도 관통 가능하다. 파이어플라이가 미제 76mm 포보다 더 무거운 17파운더 포(76mm)를 더 작은 포탑에도 얹었던 걸 생각해 보면 왜 진작에 저렇게 만들지 않았는가 한탄스러울 정도다. 미군 일부 지휘관들, 특히 패튼은 파이어플라이는 실패작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예언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다만 문제는 76mm 셔먼의 배치가 심각하게 늦어진 데다 그 76mm마저 생각보다 시원치 않았다는 점(...)이다. 76mm 포는 1942년에 이미 시험적으로 탑재한 바가 있었지만, 정작 양산되어 배치되기 시작한 것은 연합군이 티거와 판터를 비롯한 독일의 신형 전차를 조우하기 시작한 1944년 즈음이었다. 사실 미군은 76mm면 판터고 티거고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이건 근거없는 생각이 아니라 실제로 판터의 장갑 두께가 얼마나 되는지 정보를 입수하여 동일 두께의 장갑판에 사격을 해본 후에 내린 결론이었다. 하지만 막상 실제로 맞붙어 보자 이야기가 달랐는데, 왜냐하면 실전에선 높으신 분들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던 문제가 불거져 나왔기 때문인데, 바로 탄착각. 당장 위의 관통력 시험 보고서 이미지에도 30도정도로 삐딱하게 서있는 티거에 대해선 측면조차도 표준 교전 거리에서 관통이 불가능하다는 눈에 뻔히 보이는 결과가 나와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걸 무시한채로 주포 관통력과 장갑 두께만을 산술적으로 계산해 "뭐? 1200야드에서 정면 관통이 가능해? 그럼 됐네!" 해버린 게 문제의 시작(...).[20] 혹은 독일의 장갑재는 미국산보다 경도가 더 높았기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장갑재의 경우 경도가 높다는 게 꼭 장갑 재질이 우수하다는 뜻은 아니다. 애초에 독일이 표면경화장갑을 쓰기 시작한게 전차용 균질압연강판을 생산할 수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자세한 사항은 표면경화장갑 참조.

어쨌건 뒤늦게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때는 너무 늦었고, 판터의 전면 장갑을 관통할 수 있는 M93 HVAP탄이 제식으로 채용된 것은 슬슬 티거와 판터의 씨가 말라가던 1945년 2월 경[21] 이었던 데다가, 사실 76mm 급의APCR이나 HVAP같은 소구경 고속탄은 거리가 멀어질수록 위력이 급감하고 입사각 영향을 심하게 받기에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었다. 심지어 1944년 8월 30일 행해진 미군의 76mm 와 17파운더 대전차포의 관통력 비교 시험에선 판터의 전면에 대해 200 야드 거리에서 발사된 76mm HVAP 4발중 3발이, 명중한 17 파운드 APDS 2발중 1발, APCBC탄 두발은 균열만 발생시켰을뿐 관통에 실패한 사례도 보고 되었을 정도다.[22]

이러한 포 탑재 문제는 미군의 교리에서 기인하는데, 대전차전을 완전히 도외시하지는 않았지만, 전차의 주 임무는 돌파였기 때문에 고폭탄 위력이 우수하며 속사가 가능한 75mm포를 쓰는 편이 낫다고 여겼기 때문에 그렇다.[23] 영국으로 치자면 '보병전차'의 개념에 가까운데, 이러다보니 이미 1942년에 76mm포를 만들어놓고도 대전차포로서만 쓰려는 생각 때문에 처음에는 고폭탄을 개발하지도 않았고, 나중에 고폭탄의 필요성을 느껴서 기껏 개발을 해놓고 보니 이런저런 문제로 위력이 75mm의 반도 되지 않는 형편없는 놈이 나와 버렸다. 누가 영국 사람들이랑 조상이 다르다고 할까봐 삽질하는 것도 똑같다...

현시창스러운 교리의 저변에는 미군 수뇌부의 심각한 오판이 깔려있었다. 연합군애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오버로드 작전) 당시만 해도 100여 대 가까운 76mm 셔먼이 이미 생산 된 상태였고, 90mm 장착형 등의 프로토타입도 존재했으며 미국의 공업력을 고려하면 얼마든 더 만들어 투입할 수 있었겠지만, 미군 수뇌부로써는 이미 아프리카 전선에서 4호와 신나게 치고박아본 결과 75mm로도 충분하다 생각했으므로 용도가 대전차전에만 한정된 76mm 탑재형을 75mm를 대체할 정도로 생산하지 않아도 충분하다(원래 요구 수량의 1/3정도만 )고 여겼던 것이다. 또한 적 기갑전력의 대다수는 75셔먼으로도 충분히 맞설 수 있는 -F1/F2(나중의 H형)형 이전에는 4호가 셔먼의 화력에 밀렸다- Mk.IV였고, 막강 타이거는 그 수가 적으므로 대전차 자주포와 연계하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물론 76으로도 부족해 90mm를 들고와야 했던 현실을 감안하면 명백한 오판이였고, 그 결과로 노르망디에서 셔먼은 4호대신 판터와 치고 받으며 엄청난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공식적인 기록상 미군이 티거와 교전한 것은 노르망디 전선 이후 고작 3번에 불과하다. 티거를 상대한건 대부분 영국군이었다고...오히려 동부전선을 가기 위해서 만들어지고 있던 더 무서운 녀석. 티거 II와 야크트 티거를 만났다.

다만 75MM형의 고폭탄 화력은 속사야포 출신답게 확실했고. 보병 지원을 위해 105MM 돌격전차형 셔먼을 만들었지만. 다목적성 및 탁월한 속사력을 가진 75미리 셔먼도 그 별볼일없다는 철갑탄으로도 동급 중형전차는 다 편히 때려잡을 수 있었으니. 밥값을 충분히 해 내고도 남았다. 문제는 30톤급은 밥값을 잘만 하는데. 4~50톤급 이상의 전차는 전쟁 다 끝날때서야 투입이 되었다는 것......

2.3. 유럽 전선

이렇듯 셔먼의 성능은 타국의 주력전차와 비교하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았고 오히려 일부 면에서는 우세에 있었으나, 상대가 워낙에 강했던 데다 상층부의 거한 삽질로 잠재된 포텐셜의 반도 발휘하지 못했다.

그리고 소련에서는...
"속도는 빠른 편이어서 적을 추격하는 작전에 유리하며 전술적 능력이 매우 높다. 75mm 주포는 고폭탄의 파괴력은 물론 철갑탄 관통력 역시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주포는 물론이고, 탑재된 브라우닝 기관총 역시 고장 없이 아주 잘 작동하며. 방어력 역시 중전차로서 손색이 없는 60mm 장갑덕분에 80m 지근거리에서 14.5mm 대전차소총을 여유있게 막아낸다. T-34보다 조종이 훨씬 편하고 쉬우며 오랫동안 주행해도 고장이 잘나지 않고 엔진 역시 튼튼하며 고장이 없다. 정말 잘 만들어지고 쓸모있는 전차지만 넓은 평지에서는 높은 차체 때문에 표적이 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76mm를 장비한 셔먼은 1944년말에나 도착하는데, 이때는 이미 소련 기갑부대의 주력이 T-34/85였고, IS전차나 ISU-152등의 무식한 화력의 기갑 병력이 붕어빵처럼 찍혀나오던 시기였다. 따라서 소련군은 셔먼의 신뢰성에는 매우 만족했지만 화력에는 그렇게 만족하지 못했다고. 소련 85밀이 독일 75밀 수준이었다는데..?

가끔 아라쿠르 전투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는 연합군 전차와 독일 전차의 교환비가 2:3까지 찍혔지만, 보통은 셔먼도'포함하고', 대전자 자주포(GMC)같은 대전차 전담차량도 '포함해서' 미군 전차와 독일군 전차의 교환비가 3~3.3:1이었다.(반대로 어느 정도 숙련병들을 보유한 독일군 기갑부대가 항공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태의 미군과 전투를 벌일 경우 4:1까지 찍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셔먼이 밥값을 못했다는 말은 아니지만, 대전 후반기인 1944년 10월, 미5군은 수백대의 75셔먼이 있는데도 그딴 거 줘도 안받으니까 76을 내놔, 지금 당장!해서 모든 전차를 76셔먼으로 교체해버린다. 사실 셔먼이 첫 등장한 북아프리카의 경우 셔먼을 상대할수 있는 장포신 4호(=H형)같은 기갑차량이 드물어서 셔먼은 당시 추축군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유럽에 돌아온 연합군을 맞이한 독일군은 (화력만큼은) 셔먼과 대등해진 4호에 삼돌이를 비롯한 각종 구축전차, 돌격포표범호랑이같은 맹수들을 있는 대로 다 끌고 나왔고, 여기에 영국군의 우직한(...) 전차 운용까지 겹쳐진 결과, 결국 론슨 라이터라는 악명이 붙는다.

유럽 전선에서 셔먼의 교전 기록중 특이한 사례로는 셔먼 1개 중대와 반궤도 장갑차에 탑승한 보병 1개 중대, 3대의 M36 잭슨 대전차 자주포로 구성된 웰본 기동부대가 미 제 3기갑사단장을 전사하게 만든것으로 추정되는 제507 중전차 대대 3중대의 티거2 10대(!!!)와 지근거리에서 조우해 괴멸적인 피해(셔먼 17대, 하프트랙 17대, 3대의 트럭, 1대의 M36 GMC 그리고 트럭 두대)를 입은 사례로, 여기까지만 보면 이게 뭐가 특이한가 싶지만 특이한점은 이 전투에서 3대의 티거2 완전 손실이 보고 되어 있는 점이다. 그것도 그중 2대는 76mm셔먼도, 보병의 바주카도 아닌 75mm 셔먼의 전과. 어째서 이런일이 가능했는고 하니...
언덕위와 숲 방향에서 갑툭튀한 티거2들에게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는 와중에 75mm형 셔먼 한대가 숲 방향에서 나타난 티거2 3대를 향해 미친척하고 개돌을 감행. 지근거리에서 백린탄으로 사격을 가해 발생한 연기와 화염으로 티거2의 전차병들이 자신의 전차에 포탄 피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전차를 버리고 탈출하게 만들었다. 그것도 연달아 두대를. 이 용감한 셔먼은 결국 다른 한대의 티거2에게 격파 당했지만 76mm도 아닌 75mm로 도저히 상대가 불가능한것으로 여겨지는 강력한 중전차를 상대하며 승무원의 기지 만으로 상대를 전투불능으로 만들어버린 뜻 깊은 사례. 해당 티거2들이 소속된 제507 중전차 대대 3중대의 기록에선 해당 전투에서 티거2 3대의 완전 손실(이중 한대는 다른 셔먼들이 티거2에게 두들겨 맞는 동안 농가에 숨어들어 측면을 노리고 매복 공격을 가한 76mm의 셔먼의 전과로 확인)이 보고 되어 있어 백린탄에 의한 티거2 격파는 사실로 인정되었다.

2.4. 태평양 전쟁- 모두 도망쳐! 강력한 중(重)전차가 온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 대전차 전투보다는 밀림 속을 밀고 들어가기 위해서 미 해병대가 투입한 M4 셔먼을 만난 일본군은 '악마를 만났다'면서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그들이 보유한 그 어떤 대전차포도 셔먼은 가볍게 튕겨냈으며,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47mm포 탑재 97식 改 치하가 쏘는 포탄도 가볍게 튕겨냈다. 여기에 우수한 속사능력을 지닌 75mm포로 '뭐라도 움직이는 것만 보이면 일단 쏴대고 보는' 미군 특유의 전투 방식 때문에 사방에서 피해가 속출, 1944년의 필리핀 탈환전에서는 셔먼에게 그야말로 녹아내리는 피해를 입었다. 가까이 숨어있다가 지근거리 기습으로 셔먼을 잡은 몇몇 97식 改도 있었지만, 그 직후에는 역습을 받아서 괴멸당했다. 화염병도 써봤으나, 태평양의 셔먼은 디젤 엔진을 쓰는 A2형. 아 망했어요.

결국 일본군은 가장 강력했던 전차인 '노획한' M3 스튜어트를 끌고 나왔지만 M3로 셔먼을 막을 수 있을리가 있나. 그러다보니 대전차총검술 같은 전법까지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다. 사실 셔먼을 가장 애먹인 것은 사방에서 "같이 죽자"고 달려드는 일본군 보병[24]. 그래서 뾰족하게 만든 철판과 쇠못을 차체에 용접해서 전차를 고슴도치처럼 만들고 다녔다고 한다.거북선? 일본군도 부랴부랴 셔먼에 대항할 전차를 개발했지만 이런저런 사정 끝에 제대로 나온 건 하나도 없었으며, 나왔다고 해도 그 뒤에 버티고 있는 것은 미군이 작정하고 티거 대항마로 개발한 1,000여 대의 M26 퍼싱 중(重)전차였다.[25]



그밖에 동굴 속에서 농성하는 일본군 수비대에 대항하기 위한 화염방사 전차나 불도저 전차같은 현지 개수형 차량도 등장했다. 화염방사 전차는 동굴이나 참호에 불을 뿜었고 불도저 전차는 아예 생매장시켜 버리는데 쓰였다.

2.5. 떡장 점보


사진은 75mm포 장착 버전.


셔먼 하면 주로 약한 방어력을 연상하기 쉽지만, 차체 전면이 최대 140mm, 포탑 전면 180mm급의 티거를 능가하는 장갑을 가진 M4A3E2 "점보" 셔먼도 있었다. 주 임무는 노르망디 상륙 당시 중장갑으로 포탄을 튕겨내며 돌파구를 뚫기 위해 만들어졌고, 때문에 6~8톤 남짓의 추가 장갑을 덕지덕지 발랐다.

어찌보면 화력에만 몰빵했던 셔먼 파이어플라이와 완벽한 대척점에 서있는 물건.

이러한 마개조가 가능했던 것은 셔먼의 설계 자체가 좋았기에 가능했던 일로, 셔먼의 엔진출력은 무게에 비해 꽤나 여유가 있었기에 이 정도의 장갑을 추가로 장착하고도 큰 무리는 없이 기동이 가능했다고 한다. 물론 거의 차체의 한계까지 장갑을 장착한 터라 기동성도 훨씬 나빠지고 서스펜션도 고장이 잘 나는 등 아쉬운 부분은 있었으나 강력한 장갑 때문에 88mm 대공포에도 쉽게 파괴되지 않았다고 한다. 초기에는 75mm 포를 탑재했으나, 포탑이 기본적으로 76mm 포를 장착 가능한 T23포탑의 장갑강화형이라 별 개조 없이 76mm 장착이 가능해서, 전쟁 말기에는 격파된 76mm 셔먼에서 포를 떼어내 장착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 결과... 전면상부 101.6mm(4인치) 47도 경사장갑, 전면하부 트랜스 미션 커버 114~144mm,(4.75~5.75인치) 포탑 전/측/후 모두 152.4mm(6인치), 측면 76.2mm(3인치), 포방패 179MM(7인치)라는 당대의 표준적인 중(重)전차급의 무식한 방어력을 지니게 된다.출처 대신 무거워진 게 단점이지만 전면 뿐 아니라 측면장갑도 상당히 강화되어 생존율이 높아진 점이 장점이다. 단 측면은 티거와 비슷한 수준인 76.2MM 장갑이지만 주 상대는 측면을 잡힐 일이 별로 없는 티거와 판터였으니 문제는 없겠다.

그리고 다른 전차와는 달리 점보 셔먼의 제1목적은 어디까지나 기동력이 아니라 탱킹이었던 것 또한 점보가 일반 셔먼에 비해 훨씬 이점을 가지던 부분. 일단 저 망할놈의 88을 막아야 반격을 하든 말든 하지. 여기에 더해서 자신이 꼭 반격할 필요가 없이 방패가 되는 동안 뒤에 숨은 다른 전차들이 반격타를 날려도 된다. 이는 점보와는 반대의 테마로 만들어졌던 파이어플라이가 티거에게 먼저 발견될 경우 쪽도 못쓰고 부서지던 것과 대비된다.

실전 상황에서는 기갑부대의 선두에 서서 적의 최초 공격을 받아내는 탱커 역할을 했으며, 심지어 전차하면 기동성이 최우선이라 생각한 조지 S. 패튼 장군조차도 점보 셔먼이 마음에 들어서 보급 요청을 했다. 하지만 생산 수량이 250대 정도에 불과한 귀한 몸이라 얻지 못하게 되자 비슷한 용도로 쓸 수 있도록 슈퍼퍼싱처럼 현지에서 장갑을 용접해 붙이라는 지시를 했을 정도.

크레이튼 에이브람스 장군의 4기갑사단에서 운용한 개조된 M4A3E8 셔먼인 선더볼트 7도 그와 같은 현지개조품이었다.



2.6. Easy 8


2차대전 말에 등장한 기존의 현가 장치를 HVSS로 개선한 M4A3E8, 통칭 'Easy 8'은 더욱 우수한 험지 주행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 버전은 한국전쟁에서도 사용되었다. M4A3E8은 후에 한국 육군 기갑부대가 처음으로 보유한 진짜 전차가 된다. 한국군 창군 시기의 보유차량은 M8 그레이하운드 정찰 장갑차M3 하프트랙 병력수송용 장갑차, 그리고 군마(軍馬)여서 전차가 한대도 없었고, 한국전쟁중, 북한군이 버리고간 소련제 SU-76 경자주포를 노획하고, 1950년 11월에 미군이 준 M36 잭슨 대전차 자주포를 경전차로 간주해서 교육용으로 수령해서 한국군 최초의 전차로 쓰기도 했지만 자주포나 구축전차를 전차같이 쓸 수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에 중요한 사실이다. 성능이나 전차병의 숙련도가 우수했기에 북한군의 T-34/85를 상대로도 선전을 펼쳤으며, 퍼싱이 도착한 뒤에도 꾸준히 전투에 참가했다.

M4A3E8 버전은 나중에 이스라엘이 전세계를 싹싹 긁어가며 사들였다. 그래서 한국군이 1960년대에 M47, M48 전차들을 도입하며 퇴역시킨 M4A3E8 셔먼들도 죄다 이스라엘로 실려갔다.[26] 이렇게 모은 셔먼은 슈퍼 셔먼(장포신 75mm포)과 아이셔먼(105mm포!!!)으로 개조하기도 했다. 특히 프랑스는 슈퍼 서먼의 개조에 매우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크피르까지 이스라엘 마개조 역사의 파트너가 되었다.

미 육군의 개량 기호인 A+숫자가 다른 차량들과는 달리 차량의 개량점과는 상관없이, 주로 엔진과 차체의 제작 방식에 따른 분류로 사용되어 있는 것도 한가지 특징이다.

참고로 공식 명칭은 M4A3(76)W HVSS지만 약칭인 M4A3E8이 더 널리 알려졌다. 이지 에잇이 워낙 어감이 좋은지라….여담으로 공식 형번을 풀어보면 'M4전차A3형 76mm포 탑재 습식 탄약고(W)장비 HVSS현가장치 장착차량'이 된다. (...) 105mm곡사포를 장착하면 'M4A3(105)W HVSS', M4A3E9가 된다. 영국에 공여된 A2판 '이지에잇'도 있는데, 이쪽은 M4A2(76)W HVSS다.

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에서 육전형 건담의 현지개수형인 건담 Ez-8의 이름은 이 셔먼의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이다.

2.7. 이 전차는 중(中)전차다


셔먼과 티거의 싸움은 사실 미들급과 헤비급의 싸움이나 마찬가지다. 비교를 하려면 대형전차 시리즈인 T29나 M26 퍼싱을 끌고와야 할것이다.[27] 장갑판을 덧대는 거야 셔먼 뿐만 아니라 다른 전차들도 마찬가지였을 뿐더러 장갑이 늘어나면 기동성은 저하되고 궤도는(무게 때문에) 균형을 잡기가 힘들어지므로 쉬운 문제는 아니다. 76mm M1포를 탑재할 때도 궤도가 협궤이기 때문에 사격시 수직안정기를 장착하지 않은 경우, 차체가 심하게 흔들린다는 단점이 있었으며 이는 광폭궤도와 수직안정기를 장착한 M4A3E8에서 해결됐다.

노르망디 상륙이후 나타나는 셔먼의 극심한 소모율(최대 580%!!!)을 근거로 셔먼을 야라레 메카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티거나 판터 같은 한체급 위의 중전차들을 상대로도 어느 정도 상대가 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셔먼의 극심한 소모율은 성능이 개판이여서가 아닌 나름 준수한 정면 방어력와 무난한 공격력을 갖춘 전차였지만 주 사용국인 영국군과 미군의 운용 교리상의 문제와 더불어 소련과의 화력 경쟁으로 대전차 화력이 증강될 대로 증강된 독일군을 상대로 공격을 하는 공격자의 위치였기 때문인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방어전이 공격전보다 훨씬 유리한게 사실인데 셔먼은 항상 지리도 잘 모르는 곳에서 지리를 잘 파악하고 항상 유리한 곳에서 온갖 준비를 다한 독일군의 반격을 맞아야 하는 입장이였으니...

또한 얻어 쓰는 주제에 츤츤대던[28] 소련군이 높이 평가한 얼마 안되는 서방제 무기라는 걸 보면 같은 중(中)전차인 T-34만큼 충분히 좋은 전차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냉전기 소련의 문헌에서 M4의 능력에 대해 평가한 부분은 사실상 찾아볼 수 없었고 겨우 사이가 좋았던 편인 영국의 발렌타인을 공여 전차 중 최고로 언급하는 정도였다. 이후 소련이 붕괴되며 해금된 자료를 통해서 얻은 사실은 공여받은 M4를 친위사단에 우선 배치할 정도로 신뢰했으며[29] 이후 베를린 함락에는 물론이고 만주 진공까지 활약한 유일한 서방제 전차였을 정도로 데레데레한 상태였다는게 드러나게 된다. 여담으로 M3 리에 대한 소련군의 평은 '아쉬워서 쓰는 일곱 동무의 관' (…).

참고로 이는 미국의 셔먼 대량공급 시기와 소련군의 전차 대손실 시점이 겹치면서 급한 대로 재고가 단숨에 2,000대씩 쌓인 전차를 당장 제일 피해가 큰 군단에 몰아준 결과다. 적어도 75mm 탑재 셔먼은 그렇게 공급된 직후 순식간에 전멸했고, 76mm 셔먼은 그런 일을 겪지는 않았지만 대신 훗날 8월의 폭풍 작전 때 좁은 궤도폭 때문에 험한 지형에서 꽤나 고생했다는 게 소련군의 평가지만, 그래도 화력과 신뢰성은 T-34 못잖거나 더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초에 T-34의 신뢰성은 수명이 짧아서 높았던 것이기도 하다. 고장나기 전에 파괴!! 또 공여된 셔먼의 포 안정장치, 무전기는 복제되어 전후에도 오랫동안 소련군 전차에 탑재되었다.

참고로 M4에 '셔먼'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 미군이 아닌 영국군으로, M3, M5 경전차스튜어트, M3 중전차/그랜트의 이름을 붙인 것도 영국군이다. 결국 미제 전차에 미국의 과거 유명한 육군 장군들의 이름을 붙이는 전통은 영국이 만들어준 셈. 셔먼 이후, 미군이 자국산 전차에 붙인 이름은 M26 퍼싱(1차대전 당시 미군 원정군 사령관), M46, 47, 48, 60 패튼(설명이 必要韓紙?), M41 워커 "불독"(2차대전 중 패튼 휘하의 군단장, 한국전쟁 초기 미 8군사령관), M551 셰리든(남북전쟁 북군 기병대장군), M1 에이브람스(2차대전 당시 발지 전투에서 활약), M2/3 브래들리(패튼의 친구 겸 상관, 나중에 미육군 참모총장, M2/3 브래들리는 장갑차긴 하지만…) 등등 미 육군사에 이름을 날린 장군들이다.

여담으로 미국 남부 출신의 전차병들이 이 전차에 탑승하기를 거부했다는 일화가 있다. 남부 사람들에게 셔먼은 증오의 대상이기 때문.


에이브람스 장군의 경우 당장 대전차용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75mm 셔먼만을 이끌고 독일전차 400대 이상을 씹어드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독일 전차를 상대로 1:1의 교환비를 보여주었다고 하니 말 다했다. 괜히 현대 미합중국 주력전차의 이름으로 붙여진게 아니다. 그외에도 가끔씩 판터를 잡아내거나 한국전쟁에 투입된 75mm 셔먼들이 스펙상 위인 T-34/85를 여럿 격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니까 미들급 권투선수가 헤비급 권투선수를 상대한 것 치고는 제법 선전한 셈이지만, 중전차들과 싸워야 할 M26 퍼싱이나 90mm 포를 만들어놓고도 필요 없을 거라고 실전에 투입하는데에 인색했던 미군 수뇌부의 오판(아집?)으로 전선에 나가있는 전차병들은 끔찍한 대가를 치뤄야 했다.

2.8. 관련 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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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저널 1945년 3월 27일자 기사 '전문가 패튼 장군이 미국 전차들을 강력히 변호하다'
나치 전차들을 상대로 2대 1 전적을 거두어
패튼 장군, M4가 타이거보다 기동성이 우수해 더욱 유리하다고 밝혀
최근 또다시 놀라운 돌파작전을 성공시킨 3군의 사령관인 조지 S. 패튼 중장이 지난 화요일 미국의 M4 전차들을 강력히 변호하고 나섰다. M4는 너무 가볍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아왔던 전차이다. 패튼 장군은 3군 전차들이 독일 전차들을 상대로 약 2대 1의 전적을 거두었으며, 이들 독일 전차들의 상당수가 중전차인 타이거와 팬서 전차였다고 말했다. 패튼 장군의 입장은 그가 3월 19일 합동참모차장 토머스 T. 핸디 중장에게 보낸 편지에 드러나 있다. 패튼 장군은 편지에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고의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자들이 전선에서 귀국하여 미군 병사들이 가지고 싸우는 장비에 대해 흠을 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1942년 11월 7일부터 일선 전투부대의 지휘를 맡아 온 몸이므로 여러 가지 군 장비에 대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입장일 것입니다."고 적었다.
M4 전차의 기동성이 더욱 뛰어나
"M5(경전차, 스튜어트)나 M4(중형전차, 셔먼)들이 본국에서는 독일의 6호 전차, 즉 팬서형 전차와 타이거형 전차에게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완전히 잘못된 것입니다. 3군이 운용되기 시작한 1944년 8월 1일 이래로 손실한 전차의 수는 총 1,136대이며, 같은 기간 동안 3군이 격파한 독일군 전차는 총 2,287대입니다. 격파된 적 전차 중 808대는 타이거 혹은 팬서 전차였으며, 아군 전차 중 851대가 M4였습니다. 이 숫자들만 가지고도 우리 전차가 성능적으로 열세라는 주장을 반박할 수 있겠지만 여기에 또 하나 덧붙이고자 합니다. 이 기간 동안 3군은 계속 공세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따라서 전차 손실의 70% 이상이 적 전차가 아니라 엄폐한 대전차포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 반면 적 전차는 대부분이 아군 전차에 의해 격파되었습니다. 두터운 장갑을 갖춘 타이거 전차를 거리 한 쪽 끝에 놓고 반대쪽의 M4 전차와 사격전을 벌이게 한다면 M4가 버텨내지 못할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M4는 기동성이 우수한 덕에 대부분 느리고 굼뜬 타이거 전차를 손쉽게 우회할 수 있고, 정면에서 사격을 주고받는 대신 취약한 후방을 노릴 수가 있습니다."

타이거의 주행가능 거리는 짧아
"내가 보기에 독일군은 무겁고 둔한 타이거의 등장과 함께 기갑전 능력을 상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차들은 지나치게 무거운 데다가 주행가능 거리까지 얼마 되지 않아 독일군은 이들을 전차가 아니라 숫제 포대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일군은 이 전차들을 아군 전차들을 막는 데 쓰게 되는 데 비해, 아군 전차들은 전차의 올바른 운용방법대로 항상 공세에서 적 보병들을 제압하는 데 투입되며 대부분 성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3군을 따라 프랑스를 가로질러 진격한 기갑사단들이 타이거 전차로 무장하고 있었다면, 3군이 모젤 강에 다다랐을 때쯤에는 행군간 손실률이 100%에 달했을 것입니다. 그에 비해 수명이 긴 아군 전차들의 행군간 손실은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아군의 모든 전차들이 증기선에 실려 수송되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며, 여기에서 40톤과 70톤의 차이는 아주 분명한 것입니다. 70톤짜리 전차가 투입되었다면 우리가 중형전차들을 상륙정에 실어 해안에 내려놓은 것처럼 옮길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군의 거의 모든 전차들이 그랬던 것처럼 코탕탱 반도부터 라인강까지 주행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기계적 내구성과 정비 용이성에 있어 아군 전차들은 전역의 어느 전차보다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합니다. 또한 독일 전차들이 가지지 못한 기계식 포탑구동장치와 포구안정장치라는 장점이 아군 전차들이 적 전차들을 격파하는 데 막대한 도움이 되었습니다."[30]

'그 '독일군 전차 한 대와 미군 전차 다섯 대의 교전비'는 누가 지어낸 건지는 몰라도 전혀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미군이 아니라 영국군이 운용한 셔먼 때문에 생긴 말 같고, 그나마도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군은 1944년 캉 지구에서 독일군과 교전하면서 다수의 셔먼을 손실한 적이 있지요. 60년대와 70년대의 초기 전차 관련 서적들, 특히 미군 전차에 다룬 서적들의 거의 대부분이 영국인 저자들이 저술한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미국에서 쓰인 전차 관련 서적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다수의 셔먼 관련 자료가 영국측 자료였고요. 그리고 영국군은 노르망디에서 실제로 많은 셔먼을 잃었고요. 이는 전차 자체 문제가 아니라 전술적인 오판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설명하기에는 너무 긴 내용이라 자세히 말하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영국군의 셔먼들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독일군에게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미군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미군 전차전력이 노르망디에서 독일군 전차들을 만난 일 자체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상륙 후 첫 달의 전투는 대부분 7군단이 셰르부르로 진격하면서 코탕탱 반도에서 벌인 것들이었는데, 코탕탱 반도의 독일군 기갑전력은 노획한 프랑스제 전차들로 편성된 2개 대대 뿐이라 별 볼 일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전차전 자체도 별로 없었고요. 7월이 되면 미군이 보카주 지역으로 진입하면서 2기갑사단과 3기갑사단이 월말에 대규모 돌파작전인 코브라 작전을 개시하게 되는데, 보카주 지역도 전차전에는 그리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독일군도 전차전력이 있기는 했습니다. 기갑교도사단과 SS 2기갑사단 '다스 라이히'였지요. '다스 라이히'는 지형 때문에 전차전 자체를 제대로 벌여보지 못했습니다. 한편 기갑교도사단은 7월 중순 큰 공세작전을 하나 시도하기는 했는데 미군에게 박살이 나고 맙니다. 어쨌든 두 사단 모두 미군 전차들하고는 거의 붙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미군 보병들과 구축전차들을 상대해야 했고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요. 그리고 8월에는 돌파작전이 진행되어 미군 전차들은 브르타뉴를 지나 프랑스를 가로질러 파리까지 나는 듯이 달려갔습니다. 간헐적으로 전차간 교전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규모는 매우 적었고요. 미군이 처음으로 독일군 전차전력과 대규모 전차전을 벌인 곳은 1944년 9월 로렌의 아라쿠르에서였습니다. 미군 4기갑사단이 독일군 기갑여단 몇 개와 맞붙었는데, 그야말로 미군이 압도적으로 깔아뭉개 버렸습니다. 패튼의 3군이 로렌에 있던 독일군 기갑여단들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었지요. 4기갑사단은 이 시기쯤 되면 훈련이 잘 되고 풍부한 경험도 축적한 상태였던 반면에, 독일군 기갑여단들은 신품 판터 전차를 대량으로 보유하고는 있었기는 해도 부대 자체가 새로 편성된 상태였기 때문에 경험 수준이 들쭉날쭉했으며 실제로 전투성과도 형편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전투가 2차대전 중 미 육군이 비교적 좁은 지역에 상당한 수의 전차를 투입해 벌인 전차전들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의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 Steven J. Zaloga


흔히 '셔먼 5대가 모여야 티거 1대를 상대할 수 있다'거나 하는 말이 유명하지만, 뒤집어 말하자면 미군측이 독일군 대비 5배의 기갑 전력을 동원해서 싸우지 않는 한 이기지 못한다는 뜻이 되는데 아무리 독일 전차가 티거나 판터만으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았겠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이런 식의 전투가 쉽게 벌어질 거라 생각하기 어렵고, 대부분의 전투에서 총 병력수도 그렇게 차이나지 않았다. 이 말은 벨튼 쿠퍼가 판터의 성능을 평가할 때 셔먼의 5배 정도 된다는 말이 와전된 것이다.

제대로 된 자료를 보자면 영국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동해 8월 12일까지 미군과 독일군간의 전차간 교전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군측 전차병력이 독일측의 2.2배 이상인 경우는 항상 승리하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군의 경우는 미군에 대해 1.5배의 병력을 동원한 경우 승리했다.

셔먼이 티거를 만났을 때 후퇴해도 죄를 묻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원래 2차대전 당시의 미국의 전차는 티거든 판터, 심지어 마우스 초중전차를 만났을 때만이 아니라 3호 전차4호 전차 상대로도 원칙적으로 전차는 싸우면 안 되는데, 왜냐하면 미군의 군사교리에 의하면 그들의 상대는 M10 울버린같은 대전차 자주포지 전차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전차 자주포나 대전차포 부대가 준비를 끝내면 전차는 후퇴해도 좋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미군은 전차 자체의 대전차 전투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었고, 이는 전쟁 초창기 M3 리의 차체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억지로라도 75mm 포를 달아서 적 전차와 싸울 능력을 부여하는데 집착한 데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그 증거로, 미군은 티거도 판터도 본 적 없던 1941년 9월에 이미 M4에 76mm 포를 시험 장착할 정도였다. 단지 서둘러서 실전투입할 생각을 안했을 뿐...그리고 달려고 했을 때도 차체 균형 맞춘다고 멀쩡한 포신을 잘라버렸지. 당시 미군 교범들을 봐도 대전차 자주포의 보조를 명시하고 있다. 대규모 기갑전투가 벌어지면 대전차 자주포가 적 전차들을 보다 우수한 화력과 낮은 차체, 오픈탑의 넓은 시야를 살려서 두들겨 패며 전차와 함께 싸운다는 것이지 아군 전차가 대전차 자주포 뒤로 도망가진 않는다. 문제는 이 교리가 실전과는 잘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2차 대전 당시 실제 전장에서는 전차가 나타났다는 이유만으로 멋대로 후퇴하면 전시 적전(敵前)도망죄로 간주되어서 군법재판에 회부될 수 있었다.

2.9. 2차대전 이후



위는 타미야 구판 M4A3E8 일러스트, 아래는 하비보스 M4A3E8 일러스트.
그림원본 1 그림원본2 실제 기록사진



위는 타스카 M4A3E8 일러스트, 아래는 D코퍼레이션제 M4A3E8 일러스트[31].
또다른 괴수 특별도장. 이 역시 한국전쟁에서 맹활약한 M4A3E8 셔먼의 도장이라고 한다.
미간에 말뚝 박혀서 아파하는게 아니다.
그림원본1 그림원본2 기록전시차량
이 괴상한 그림은 미군이 중공군과 북한군을 겁주려고 나름대로 정성을 다해서 그려놓은 호랑이 얼굴이다. 하지만 미군의 생각과는 달리 북한군이나 중국군은 이 그림을 봐도 별로 겁먹지 않았고, 그 대신에 아군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구난전차 등의 용도로 개조된 M4A3E8 셔먼. 역시 한국전쟁에서 활약했다. 원본링크

한국전쟁에서도 북한군의 T-34/85에 맞서기 위해 투입되었으며, 우수한 차량 성능과 대전 기간을 거친 압도적인 승무원 숙련도에 힘입어 T-34/85를 몰아내는데 기여했다. 전쟁 중후반이 되어 적 전차가 싸그리 다 녹아내리고 나자 낮은 주행성능의 M26 퍼싱이나 기계적 신뢰도에 문제가 있는 M46 패튼보다 더 선호받았다. 낙동강 전선에서 T-34/85들이 멸종 위기에 처했을(...) 무렵에 북한군이 하도 떼거지로 달라붙어서 부수려고 해서 4개의 탱크가 한개의 조를 이루고 뒷쪽 탱크가 포탑을 뒤로 향하면서 주로 이동했다고 한다. 달라붙었을 땐 서로 기관총 사수들이 샤워(...)를 해주면서 가야했다.

전후에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았으나 워낙 만들어둔 숫자가 많아(5만대 이상) 세계 각국에 마구 뿌려져 전차를 처음 운용하게 된 신생국들이나 재정이 넉넉치 않은 서방 국가들에게는 보약같은 존재였다. 특히 네 차례에 걸친 중동전쟁을 통해 현대 전차 운용의 훈련 조교로까지 떠오른 이스라엘군에게 있어 셔먼은 둘도 없는 소중한 전력으로서 무개조 상태에서도 아랍 연합군의 T-55까지 발라버리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32]

800px-M4A4-AMX-13-latrun-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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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의 차체에 프랑스제 AMX-13 경전차의 포탑을 얹은 물건이다. 흠좀무(…) 사진의 전차는 이집트군이 운용하다 이스라엘군에 노획당한 물건.

이스라엘이 셔먼의 노인 학대마개조로 특히 유명한데, 이스라엘의 험난한 여건상 어떤 병기든 쓸 수 없어질 때까지(…) 골수까지 빨아먹으며 아껴 써야 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불과 몇십년 전까지 이스라엘은 보유한 M4를 엔진이나 주포, 장갑을 지속적으로 개량하면서 현역 장비로 운용했었다. 이러한 개량형인 '슈퍼 셔먼'이나 '아이 셔먼'은 마개조의 결과와 노련한 전차병들의 활약에 힘입어 중동전쟁 등지에서 소련제 최신형 전차, 심지어는 M48에 꿇리지 않는 대활약을 보여주어 전후 셔먼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노인 학대 방법도 참 다양하다

워낙에 우월한 이미지 덕에 보통 이들을 마지막 셔먼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칠레의 M60 HVMS가 셔먼의 끝이다. 칠레는 페루가 소련제 무기를 야금야금 들여오고, 아르헨티나와 국경분쟁이 생기자 국방력 강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그러나 칠레는 돈이 없었고, 구세대 전차를 개량할 계획을 세우는데, 딱 마침 이스라엘의 셔먼 재고가 풀린 것이다. 이스라엘에게 들여온 아이셔먼에 NIMDA 사의 60MM HVMS(Hyper Velocity Medium Support) 포를 장착하고, 사격통제장치와 엔진의 개량도 이루어졌다. 메르카바 MK1의 M111 APFSDS탄을 개량한 60mm APFSDS탄도 만들어졌으며, 관통능력은 페루의 T-62T-55/54와 견주어도 전혀 꿀리지 않았다고 한다. 칠레가 레오파르트1V과 AMX-30B2를 도입하면서 2선으로 물러났고 2000년대 들어서 드디어 퇴역했다고 한다.

거기에 유고에서 소련제 122mm를 올린 미친 버전도 있다(...).
http://Zondarian.egloos.com/m/5816229
그냥 합성이라는 말도 있으니 진지하게 생각하진 말자.

이 생명력의 라이벌이라 할만한 T-34는 북한의 2선과 아프리카 몇몇 국가에서 아직 현역. 누가 먼저 은퇴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3. 셔먼의 파생형

Sherman_Tank_WW2.jpg
[JPG 그림 (30.26 KB)]
105mm 곡사포 탑재 HVSS 현가장치형(E8)(2,539대 생산)

대량 생산된 만큼 엄청난 바리에이션이 있으며, 위의 사진은 그 바리에이션이 혼합된 절정을 보여주는 차량이다. 상세하게 설명하자면 사진의 차는 차체가 전형적인 후기 용접형이면서 조종수 관측창은 돌출된 전기 용접형의 특징을 가진, 일반적인 자료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희한한 물건.이 녀석의 정체는 엔진실이 차체의 뒷부분이 더 긴 M4A4의 형태에 HVSS를 단 희귀한 녀석이다. 차체는 전기용접형과 차이점이 있는 후기용접형중 초기형태. 전면장갑은 초기형의 조종수 관측창이 돌출되면서, 후방장갑은 90도의 직각에서 경사를 어느정도 준 형태이며, 그외 일부 차이점도 있고, M4, M4A1, M4A2 그리고 M4A4의 후기형이자 가장 늦게 배치된 M4A3 셔먼의 초기형과 차체 길이와 HVSS를 빼면 형상이 거의 같다. 그중에 또 M4A4의 후기형으로 불리는 것들 중 HVSS를 탑재한 차량은 극소수이며, 실전엔 투입되지 않고 본토에서 훈련용으로만 쓰였다.

3.1. A1부터 A4(이후)까지

아래의 파생형들의 성능은 전부 비슷하다. 엔진과 차체에 따라 분류되었을 뿐이다. 게다가 앞서 설명했듯이 서로간에 부품이 호환되므로 짬뽕으로 만들어지는 녀석도 상당히 많았고, 아예 차체를 공유하는 M4, M4A2, M4A3는 차체 뒷면 장갑판의 형상이나 연료 주입구 캡의 위치와 엔진데크 형상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구분이 불가능(...)하다.

  • M4 - 용접으로 조립된 차체를 지닌 최초의 양산형 셔먼.

  • M4A1 - 주조로 만들어진 차체를 지닌 셔먼. 둥글둥글한 차체 형상 때문에 터틀백(Turtleback)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렸다. 실제 양산과 배치는 M4보다 먼저 이루어 졌다. 전쟁이 끝난 후 전세계의 셔먼을 갈퀴로 긁어모으던 이스라엘이 "용접차체보다 주조차체의 방어력이 높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차체 방어력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 M4A2 - 용접 차체를 갖고 있으며, 특징이라면 디젤엔진 2개를 연결해서 만든 엔진을 달았다는 것이다. 가솔린 엔진을 얹은 셔먼을 쓰던 유럽전선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디젤유를 많이 쓰던 태평양전선의 미 해병대에게 보내졌는데, 이 결정은 일본군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 화염병을 셔먼의 엔진에 던졌는데 괜찮아 튕겨냈다가 된 것. 가솔린 엔진을 단 셔먼이라면 화염병 공격에 불탔을 것이다.

  • M4A3 - 미군이 대부분을 사용한 셔먼. 엔진과 차체가 가장 궁합이 맞아서 셔먼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주행성능을 자랑했고, 76mm 전차포 탑재형등 개량형이나 자주포등 차체를 이용한 파생차량이 가장 많이 개발된 차종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한 후에 사용된 셔먼은 거의 다 M4A3 계열이라고 보면 된다. 또한 포탑도 이전 버전과는 달리 없는 듯하던 포방패가 생겼고 이 포탑의 설계를 연장하고 개량한 것이 이후 퍼싱과 M47까지의 패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두번째 사진은 76mm 대전차포와 HVSS 현가장치 장착형. 즉, 이지에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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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4A4 - 트럭 엔진 5개를 연결해서 만든 크고 아름다운 크라이슬러 A57 멀티뱅크 엔진을 장착한 셔먼. 하나만 있어도 골치아픈 엔진이 5개나 되고 그걸 한 틀에 구겨넣은 덕분에 정비가 번거로워지고 신뢰성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다는 문제점이 있다.[33] 미군은 이런 복잡한 엔진을 정비하기 싫었는지, 대부분의 물량이 영국군에게 넘겨졌다. 그리고 상당수가 셔먼 파이어플라이로 개조되었다.M4A4 셔먼을 재생하는 모습으로 크라이슬러 A57 멀티뱅크 엔진도 파트 2부터 리빌드된다. 주물 제작인 M4A1을 제외한 각진 셔먼중에선 유일하게 엔진데크를 확인 하지 않아도 구분이 가능한 유일한 형식인데, 바로 이 엔진이 너무 컸던 탓에 차체를 약간 연장 시켜야했고, 이 때문에 서스펜션 사이의 보기륜 간격이 다른 셔먼들 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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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성능에 따른 파생형


  • Sherman IIc / Vc 파이어플라이 - 영국군이 독일군의 더러운 중전차들을 때려 잡기 위해 17파운더로 전차포를 교체해 만들어낸 마개조판 셔먼. 영국군의 희망이자 독일 전차들의 철천지 원수. 자세한 내용은 항목을 참조하자. 위 사진은 M4A4의 차체를 이용해 개조한 Sherman Vc 다.


  • T34 칼리오페 / T40 위즈뱅 - 포탑과 연동된 다연장 로켓 발사관을 설치한 화력 지원형.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m26_m4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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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먼 90mm 탑재형 - 90mm포를 장착하기 위해 M26 퍼싱의 포탑(…)을 달 수 있게끔 개수한 셔먼의 시제기, 여러가지 문제 덕분에 이 안은 기각되고 M26을 양산하게 된다. 정확히는 문제를 해결할수있지만 어차피 퍼싱생산하는거랑 별차이 없어서 안한것



  • 105mm 포 장착 셔먼 - 화력지원용으로 75mm 포 대신 105mm를 장착한 셔먼. 다만 105mm 포는 일반 야포라 대전차전 수행은 어려웠으나, 애초에 그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차가 아니므로 별 상관은 없는 문제다. 그래도 75mm보단 나았을 것이다 셔먼 코드네임 뒤에 초기 건식탄약고형은 (105), 습식탄약고형은 (105)(W). HVSS 및 습식탄약고를 병용한 녀석은 (105)(W)HVSS 혹은 E9를 붙여 구별했다(Ex: M4A3E9, M4A1E9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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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50 슈퍼 셔먼 - 이스라엘에서 셔먼을 마개조해서 만들어낸 전차. 일단 현가장치가 셔먼 계열에 장착된 현가장치중 가장 효율이 좋았던 수평대향식 HVSS 서스펜션으로 교체 되었고, 당시 기준으로는 출력이 한참 부족해진 엔진도 모두 들어내고 커밍스 V-8 460마력 디젤 엔진으로 교체.[34] 주포는 AMX-13의 75mm 장포신 전차포를 장착했다. 주포가 상대적으로 크고 무거운 물건으로 교체 됨에 따라 포탑 후방에 카운터 웨이트가 증설 되었는데, 특이하게도 T23 대형 포탑도 아닌 75MM형 포탑에 무게추만 달린 물건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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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51 아이셔먼 - 위의 슈퍼 셔먼을 굴려본 이스라엘이 슈퍼 셔먼의 성능에 크게 만족한 결과, 기존 슈퍼셔먼으로 개조되어 있던 차량은 물론 구식화 되어 전시 예비전력으로 보관중이던 세계각국의 셔먼 재고까지 있는 대로 긁어 모아 마개조 끝에 만들어낸 물건으로[36], 슈퍼 셔먼에서 좀 아쉬웠던 부분인 공격력은 대형화된 포탑에 프랑스제 MBT AMX-30 과 동형의 CN-105-F1 105mm 전차포를 장착함으로서 해결했다. 덕분에 셔먼중 실전에서 대량으로 사용된 물건중에서는 최강의 화력을 자랑. 6일 전쟁 도중 T-55를 다수 격파한 사례가 있을 정도니 말이다. 다만 구식에 비교적 소형인 셔먼의 플랫폼에 무리하게 105mm 전차포를 때려 넣은 결과, 무게가 크게 늘어난 데다 그 늘어난 하중의 대부분이 포탑 전방에 집중 되어 있어 차제 특정 부위에 가해지는 기계적 피로도가 심각한 수준이였고, 때문에 평시에는 이동이나 장기간의 정차시 가급적 트래블링 록에 포신을 고정시켜 두도록 지시했다. 주포 사용시에도 주의할 점이 있었는데, 포신을 잘라내고 특이한 형태의 소염기를 장착해 발사 반동을 최대한 억제 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체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주포를 발사할경우 발사 반동으로 심하면 포탑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전투 불능에 빠지는 경우가 발생했다고 한다. 때문에 주포를 발사할 경우 가급적 차체와 포탑을 동일선상에 정렬 시킨후 기어를 중립에 놓고 사격하는 것이 권장 되었다고. 특이하게도 주물로 제작된 M4A1 차체를 베이스로 개조된 차량이 많이 보이는데, 이는 주물 제작 특성상 이음매가 없고 둥그스름한 형상이 포탄 피격시 방어 효과가 좋다고 평가한 이스라엘 육군이 M4A1 차체에 우선적으로 105mm 포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1970년대 후반까지 현역으로 활동했고 80년대 초반까지 예비물자로 보관중이였지만 퇴역 결정이 내려 지면서 전량이 칠레 육군으로 수출되어 1989년까지 칠레에서 현역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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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60 HVMS - 1980년대 초중반에 등장한 셔먼 마개조물의 마개조판(...). M50/51의 칠레 육군 개량형으로, 노인 학대 전문가인 이스라엘의 협조가 있었다. 셔먼의 차체에 비해 지나치게 크고 무겁던 CN-105-F1 105mm 전차포 대신 이스라엘이 개발한 60mm HVMS(Hyper Velocity Medium Support)와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한 버전이다.[37] 날탄도 운용 가능하며, 2km에서 240mm RHA를 관통할 수 있다. 또한 포방패의 형상이 변했으며 현대적인 사격통제장비가 도입되었다. 초기에는 커밍스 VT8-460 디젤 엔진과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었지만 이후 미국의 스팅레이 경전차와 동일한 파워팩으로 교체하였다.

3.3. 기타 파생형




  • M40 - 155mm 자주포로 2차대전이 끝나갈 때쯤에 개발되었다. 차체는 M4A3를 이용했다. 한국전쟁 때에 M12와 함께 사용되었다. 여기에 203mm 곡사포를 단 버전이 M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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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얄 관측 차량 (Eyal observation post vehicle)-전투 헬리콥터의 사용이 활성화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차량이다. 멀리 있는 적 전차나 보병들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 앞에 에얄은 이스라엘 전용으로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넘어왔을 때 현지 별명으로 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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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32 구난전차


  • M74 구난전차

  • 셔먼의료지원차량(Ambutank) - 전면에 파워플랜트를 장착시키고 포탑을 제거했다. 의무병 이외 4명의 부상자나 환자를 후방 뒷문에 실을 수 있다. 초기에는 VVSS 서스펜션을 낀 M4A1 차체로 만들었지만 이후에는 커다란 박스 모양의 상부구조물이 달린 HVSS 서스펜션을 이용한 차체로 개발했다. 10월전쟁 때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지구전에서 많이 이용되었다.

  • M-50 155mm - 프랑스제 Model 50 155 mm 곡사포를 착용한 오픈탑 자주포. 차체는 M4A4. 120대가 생산되었으며 10월전쟁에 참가한 전적이 있다. 일부 예비 부대에서는 1970년대까지 많이 이용했다.

  • Ro'em(L-33) - Soltam M-68 155 mm L/33 곡사포를 장착한 닫힌 상부구조의 자주포. 약 200량이 생산되었다. 10월전쟁과 레바논 전쟁 때 쓰였고 그 뒤에도 잘 굴려지는차량. 비슷한 계열로 L-39가 있다.

  • Makmat 160mm - 오픈탑에 Soltam M-66 160 mm 박격포를 장착했다. 전면은 장갑이 접힐 수 있는 구조여서 상부를 덮어주는 역할을 한다. 10월전쟁, 중동전쟁, 레바논 전쟁 때 쓰였다.

  • MAR-240 - 포탑을 제거하고 36개의 240 mm 로켓이 장착된 측방 발사대가 부착되어있는 차량. 소련의 BM-24를 카피한 것이다. 대규모 생산이 된 적은 없다.

  • Episkopi - MAR-240와 비슷하나 대신 후방 발사대가 부착되어있다. 그리고 고폭/분쇄 또는 다발 탄두가 들어있는 4개의 지대지 로켓이 장착되어있다.

  • Kilshon - 지대공 대레이더 미사일이 장착되어 있는 차량. 아이셔먼의 차체로 만들었다.

4. 후대의 평가

모에! 전차학교의 에리카 바돌리오의 평가를 들어보자.

사람들 사이에서는 양철 깡통이니, 론슨 라이터니 하면서 바보 취급당하는 셔먼이지만 전쟁에서는 생산성과 신뢰성만 높으면 이긴단 말이야...

이 평가는 에리카가 바보라서 나온 게 아니다. '티거는 생산성이 낮고 고장이 잘 나는데, 셔먼은 생산성도 높고 신뢰성도 높아서 무지 좋다'는 주장이 대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셔먼의 높은 생산성이라는 관점에 대해서는 현대에 들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문제는 셔먼이 지니는 구조적 복잡성이다. 일단 셔먼의 현가장치를 보자. 구조도를 찾아보면 현가장치만 해도 자잘한 부품 천지다. 사실상 셔먼의 구조는 T-34보다 복잡하고, 다른 나라의 중전차들에 비해서도 단순하다 하기 어렵다. 덕분에 설계 상 기대할 수 있는 생산성은 다른 전차에 비해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반론 역시 존재한다. 2차 세계대전 시기 대량생산, 대량소비된 전차나 비행기와 같은 제품의 경우 생산성은 제작의 복잡성으로 정의되지 않는다는 것이 반론의 핵심이다. 이 주장은 2차세계대전 당시 생산효율성과 학습곡선에 대한 연구를 근거로 한다. 연구 결과 전시 생산에서 제품 설계상의 복잡성 여부보다는 단일설계당 생산량 감소가 생산성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제작 공정의 변화는 한 제품의 잦은 설계변경이나 상이한 설계에 기초한 복수의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위의 두 변수는 음의 상관관계에 있다고 할 것이다. 애초에 전차 생산라인은 비교하자면 자동차 생산라인과 비슷해서, 제품을 만드는 노동자들의 숙련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는 전차 뿐만이 아니라 군수 공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중화학 공업의 특징이다. 따라서 전쟁 내내 똑같은 셔먼만 찍어내다보니 노동자들의 숙련도가 그만큼 올라갔다고 이해할 수 있다. 노동자들의 숙련도 증가는 부품의 표준화와 정밀화를 수반하며 이는 제품의 내구도 및 신뢰성 증가와 직결된다. 그러니까 여기서 양은 곧 질이다.

분명한 것은 셔먼이 설계의 복잡성이나 부품수등에서 독일전차에 비해서 기계적 생산성면에서 우수하지는 못했지만, 전체 생산량에 있어서는 독일 전차를 압도했다는 점이다. 미국과 소련은 기본 설계를 유지하면서 단일 제품을 대량생산했고, 이 결과 생산량 누적에 의한 숙련도 증가로 생산성 극대화가 가능했다. 반면 독일은 절대적인 생산력의 부족으로 인해 질로 양을 압도하는 전략을 취해야 했다. 전선의 요구에 맞추어 끊임없이 설계가 변경되거나 다른 설계의 전차/장갑차량을 추가했기 때문에, 독일의 경우 단일설계당 생산량이 많아봐야 수천대에 불과했다. 이는 독일 전차 생산의 잠재적 생산성을 깍아 먹는 결과를 가져왔을 개연성이 크다. 즉, 숙련도가 쌓이기도 전에 생산하려는 기종이 바뀌는 것이다. 똑같은 전차라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 지도 모르지만 생산 기종 전환에 따른 문제는 꽤 큰 편이다. 당장 내가 똑같이 조이던 나사의 위치가 바뀐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게 있어서 숙련도가 리셋되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쨌든 새로 적응해야 되는 판이다. 그렇게 해서 적응이 될 때면 또 기종이 바뀐다. 이건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이다.

정리하자면 기계적 생산성의 우수함이 생산량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는 말은 상당한 타당성을 지닌다. 미국, 소련이 채택한 전차 생산 방식이 독일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생산성 측면에서 우수했고, 독일은 생산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전차 모델 변경으로 인해 보다 효율적인 생산방식을 채택하지 못했다는 평가[38]가 가능하다. 결국, 셔먼의 설계가 복잡하다고 더 단순하고 생산성 좋은 설계의 전차를 새로 생산하기 시작했다면, 오히려 전체적인 생산성이 떨어졌을 수 있다는 이야기.

2차 세계대전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결국 셔먼을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주요 전차로 만든 것은 미국의 막대한 생산력이었다. 셔먼이 대량으로 전선에서 소모되기 시작한 노르망디 전역 이후부터의 상황을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당시 셔먼은 위에서 설명한 기계적 문제 이외에도 시대착오적인 서부 연합군의 전차 전략관과 전술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당시 두 나라의 전투교리는 간단히 말해 영국은 '(보병과 함께) 밀어붙이기', 미군은 '전차? 그거 원래 장갑 기병대잖아? 적 전차는 대전차 자주포로 잡는 거 아냐?'였다. 이 상황에서 독소전쟁에서 살아남은 노련한 독일 전차부대와 조우할 경우 셔먼은 생존을 보장받기 어려웠다.

결국 노르망디 상륙 직후 벌인 굿우드 작전에서 영 연방군은 3일만에 500대 이상의 전차를 잃었다. 공격 선봉인 캐나다군 기갑부대의 전차는 죄 셔먼이긴 했지만 그 뒤를 따르던 보병부대에 배치된 셔먼보다 방어력이 낫다는 처칠 전차도 뻥뻥 터져 나갈 정도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이후로도 1944년 서부전선의 연합군은 순식간에 기갑사단의 모든 장비를 싹 새걸로 갈아치우는 참사를 수 차례 겪어야 했는데, 그러고도 차가 남아돌았다. 결국 미국이 워낙 먼치킨 같은 공업생산능력을 갖춘 국가라 그런 희생이 우습게 만들었던 것뿐이다.

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자면 미국 제3기갑사단은 1944년 7월 9일(노르망디전역에 투입된 날)부터 1945년 4월 30일(실질적 종전일)까지 총 전차손실이 580%(!!!)에 달했다. 물론 전차손실이라고 해서 모두 완파라고 생각하면 안되며, 전투에 투입하기에는 손상이 심해서 후방으로 후송된 차량도 손실로 취급되기 때문에 600%보다는 낮긴 하다. 하지만 완파된것만 따져도 200%정도였다! 자료출처겸 자세한 내용 그래서 1944년 6월에는 전 사단의 전차가 75mm였는데 11월에는 전부 76mm로 대체돼 있기도 했다. 물론 장비가 남아서 갈아준 게 아니라, 죽은 만큼 채워준 결과다. 그리고 이렇게 셔먼을 소모하고도 셔먼은 아직 수만 대가 미국과 영국에 신품 상태로 남아 있었다. 영국군만도 전쟁이 끝났을 때 수천 대나 되는 재고 셔먼을 안고 있었는데, 그 양은 미국이 안은 재고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문제는 미군은 저 짓을 하면서도 4년 동안 24척의 에식스급 항공모함과 100척이 넘는 호위항공모함을 띄웠으며, 200여 척이 넘는 구축함을 찍어냈고 리버티쉽급 수송선을 하루에 한 척씩 띄웠다는 것이다. 즉, 그 거대한 미국 땅덩어리에서 볼트와 너트부터 트랙터나 버스 제조 회사와 제네럴 모터스 같은 거대 자동차 기업들까지 모조리 팔 걷어붙이고 셔먼 부품을 만들기 시작하면 어떨지 상상하면 답이 나온다. 그도 그럴것이 추축국은 미국을 공격할 방법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있다고해도 일본군이 있었지만 미국을 공격하고 전선이 뒤로 밀려나가는 바람에 미국의 공장들은 정말 말 그대로 쌩쌩 돌아갔다. 즉 아무리 전쟁이라도 군수공장이 안전하면 쏟아져나오는 물량은 막을 길이 없다는 것[39].

높은 신뢰성 역시 미국의 생산력 때문에 고평가되는 측면이 있다. 셔먼은 비록 복잡한 구조라 할지라도 미국 공업력의 덕분으로 전체적인 부품의 질이 높고 표준화가 잘 되어 있었다. 셔먼의 다채로운 파생형들의 대다수가 제조 공장의 차이로 생겨난 것이지만 그럼에도 보급에 무리가 가지 않았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더불어 끔찍한 소모율와 더 끔찍한 생산력 덕분에 고장날 만큼 굴리기도 전에 격파돼서 폐기처분되거나 전면 오버홀 받으러 가는 비율이 높았다. 결국 사소한 고장이 나도 수리하는 것보다 재고를 실어다 배치하는 게 더 빠를 지경이었기 때문에 신뢰성 문제가 나타날 수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거기다 상대는 끝없는 패배 속에 공업력 자체가 소멸해가던 독일과 전쟁 전에도, 전쟁 중에도 부품 규격화같은 건 꿈도 꾸지 못한 일본.

하지만 소련군의 셔먼 운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셔먼의 신뢰성이 소련제 전차들보다 대체적으로 우수[40] 했다는 점은확실하다고 볼 수 있으며, 신뢰성이 생산력 때문에 고평가된다는 주장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T-34가 가진 Uralzavod에서의 초기생산과정에서의 높은 불량률은 생산량 증대에 따라 급격하게 개선되어가는데, 설계단위당 생산량의 증대는 생산프로세스의 개선을 통한 생산성 증대 뿐만 아니라 생산과정에서의 불량률 감소를 통해서도 생산성을 증대시킨다. 생산력때문에 신뢰성이 고평가된게 아니라, 생산량이 증대될 수록 신뢰성이 증가한다고 보는게 보다 정확한 평가.

결국 미국은 말기에 가서야 작정하고 티거 잡기위한 전차를 투입하기 시작했지만....

5. 창작물에서의 M4 셔먼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있다면 높은 확률로 출연한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 높은 확률로 M48이 대역으로 등장한다.[41]



  •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는 틈틈이 출연하고 3화에서는 공격받는 이지중대를 구원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4화 마켓가든 작전에서는 매복하고 있던 독일군 전차에 반격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박살난다.


  • 인생은 아름다워 마지막에 수용소에 혼자 남아있는 주인공의 아들 앞에 등장하는 것이 M4 셔먼 전차이다.




  • 머나먼 다리에서는 실차량은 단 4대만 등장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일반 차량에 껍데기를 씌운 가짜지만, 실차량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잘 만든 물건들이다.

  • 벌지 대전투에서는 미군 셔먼 전차부대와 독일군 티거 전차부대가 대규모로 격돌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성능 차이는 어쩔 수 없는지 일방적으로 발린다. (실제로는 M-24 '채피' 경전차가 셔먼으로 나오고 티거는 M-47이 맡았다. 저 영화 찍을때는 굴러다니는 셔먼이나 티거가 몇 대 없어서 대규모 전차전을 찍으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 켈리의 영웅들에서는 오드볼 소속의 셔먼 3대가 나와서 활약한다. 티거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잘 묘사되어 있지만 그래도 독일군이 점령한 철도역을 쓸어버리는 장면은 흠좀무. 참고로 오드볼의 셔먼은 엔진을 개조하고 구형 포탑에 주포를 76mm포로 교체한뒤 그 앞에 위장용 가짜 포신을 덧댄 현지 개수형이다.

  • 영화 레드원에서는 독일군 전차로 출연한다. 이것은 촬영을 이스라엘에서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시리아에게서 노획한 4호 전차는 어따 팔아먹었냐 많이 유태인스러운 독일 친위대 병사와 함께 영화의 특성이 드러나는 장면.



  • 2014년 11월 20일에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전쟁영화 퓨리에서는 '퓨리(Fury)'라는 이름을 가진 어느 M4A3E8 전차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고 한다. 나치 독일의 패망이 목전에 보이는 1945년의 유럽 전장에서 계속된 전쟁으로 지칠대로 지친 '퓨리'의 승무원들이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이 악물고 버텨내는 이야기. 영국에서 브래드 피트가 셔먼 전차에 타고 있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하지만 진짜 티거와 맞먹는다. 티거의 2.6번 항목참고 물론, 이 영화 이후 대중매체에서의 셔먼의 이미지가 180% 달라졌다고 해도 절대로 과언이 아니다. 내부 이야기로는 영화 촬영에 쓰인 '퓨리' 셔먼은 M4A3E8이 아닌 M4A2E8으로 티거와 같은 보빙턴 출신이다. 영국은 미국으로부터 M4A2를 다수 공여 받았기에 M4A3보다는 M4A2가 훨씬 많아서 내린 결정인 듯. 실제로 A2와 A3의 큰차이점은 엔진이라 할정도로 외형의 큰차이는 별로 없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퓨리'셔먼의 특징은 포신에 'FURY'라고 써져있다는것 외에도 측면에 통나무다발을 엮어놓았다는게 있다. 참고로 이지에잇 이외에도 M4A4, M4A1, M4A3등의 다양한 종류의 셔먼들도 볼 수 있다.

  • 2차대전 전차개그에서 셔먼 전차병은 적 전차를 만나면 닥치고 공군을 부른다. 그러나 공군의 지원이 끊기면 절망한다.

  •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5티어와 6티어에서 준수한 성능의 중형전차로 등장, 미국의 크레딧을 책임진다. 게임내에서 구현되는 형식은 5티어는 M4(A1)과 셔먼 모델 중 유일한 프리미엄 전차인 M4A2E4, 6티어는 M4A3E8 "이지에잇"과 M4A3E2 "점보". 무장은 75mm M3, 76mm M1 계통, 그리고 105mm M4 곡사포. 특이하게도 유명한 셔먼 변종 중 하나였던 셔먼 VC "파이어플라이"는 'Endless War'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 미군 소속 차량으로 등장한 것을 제외하면 전혀 등장하지를 않는다. 2014년 내로 영국 정규 전차로 추가된다는 이야기가 나온 적은 있지만, 2014년 10월 기준으로 9.5때 정식으로 영국 하이브리드 중형전차트리로 등장이 확정되었다! 또한 M4A2의 랜드리스버전인 셔먼 Mk.3도 동일 트리 5티어에 추가되었다.

  • 문명 4에서는 연합군을 승리로 이끈 전차라서 그런지 전차의 기본모델로 등장한다. 참고로, 다음 시리즈인 문명 5에서는 T-34가 셔먼을 계승하였다.

  • 2차대전 관련작품은 아니지만 폴아웃 택틱스에서 셔먼 전차를 기본형으로 삼아 개수된 전차가 등장한다. Newton 미션에서 노획하여 운용할 수 있으며 75mm 포로 무장하고 있다.

  • Men of War 시리즈에서도 다양한 셔먼 바리에이션이 나오는데 M4A1 에서부터 105mm 장착형, 칼리오페 셔먼, 셔먼 파이어플라이 등등 미국,영국 진영에서 중요한 기갑유닛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특히 파이어 플라이는 전차 성능이 떨어지는 영국에게 없어선 안될 귀중한 전력이다.

  •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유명한 전략 시뮬 게임,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와 후속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에 등장한다. 1편에서는 미국 기갑의 중축과 영연방 기갑의 대전차 전력을 담당하는데, 미군의 셔먼은 처음에는 75mm로 싸워야했지만 나중에 전차 공장에서 연구를 통해 76mm M1 전차포를 달아줄 수 있다. 독일의 중장갑 전차들을 상대로는 약하지만, 그래도 없어서는 안될 미군 기갑의 중심축. 기종은 M4A3. 반면 영연방은 그 유명한 셔먼 VC "파이어플라이"가 등장한다. 맷집도 약하고 기총도 포탑에 달린 것 하나 밖에 없어서 보병은 못잡는다고 봐도 무방하나, 앵간한 대전차포 못지 않은 사거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17파운더 특유의 막강한 화력으로 독일 기갑을 날려먹을 수 있다.
    2편에서는 "서부 전선(Western Front)" DLC에서 미군이 주요 세력으로 등장함에 따라 다시 출연하게 되었다. 기종은 여전히 M4A3이나, 76mm 전차포 연구가 등장하지 않게 됨에 따라 독일의 대형 기갑들은 순전히 대전차 자주포에만 의존하게 되었다. 다행이라면 M36 잭슨이 정규 생산 유닛으로 참가한다는 것이다. "서부 전선" DLC의 선행 패치로서 등장한 "엘베 강 기념일" 업데이트에서는 소련에게 공여된 76mm 장착형 M4A2를 사용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모난 곳이 하나도 없어, 대전차, 대보병 모두를 수행할 수 있다. 다소 비싸다는 것과 포탑 기총 탑재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흠.
    기본지휘관 중 하나인 기갑 중대지휘관을 선택하면 105mm 포+불도저 장착 셔먼을 외부지원으로 호출할 수 있다. 용도는 건물 및 방어선 철거 겸사 겸사로 보병도 쓸어버릴수있지만 대전차로는 부적합하다 불도저로 땅을 밀어서 흙으로된 벽을 만들 수있는 스킬도 가지고있다.
    게임 보상으로 얻는 레어 지휘관 중 하나인 소총병 중대지휘관으로 M4A3E8 이지에잇셔먼을 외부지원으로 호출할 수 있다. 기갑전력이 부실한 미군진영에서 가장 무난하게 쓸만한 전차로 방어력 기동력 화력이 조화로운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있다.
    이로서 1편의 파이어플라이나 크로커다일(화염방사전차)까지 포함하면 셔먼시리즈만 6종류가 등장하는데 하프트랙시리즈를 제외하고 가장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게임에 구현된것이다.

  • 큐라레: 마법 도서관에서 레어 등급의 마도서로 등장하며 플레이버 텍스트에서 전차개그에 나오는 공군드립을 치고 있다. 일러스트도 공군에 지원을 부르는 그림. 2차 일러스트에선 기계천사 같은 모습이 되고 전차 닮은 부분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설정상 기본 일러스트는 평범한 셔먼, 2차 일러스트는 아이셔먼. 성능은 적당히 얻어서 쓰다가 더 좋은 카드가 나오면 버려지는 적당적당한 수준이다. 아래는 위에서 말한 그 플레이버 텍스트.
고대 강철 대륙에 있었던 대전쟁의 유물.
전사임에도 불구하고 빈약한 장갑과 안타까운 화력으로 적인 티거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후 티거 노이로제 증상에 시달리게 된 그녀는 티거만 만나면 일단 공군 지원부터 요청하고 보는 버릇이 생겼다.
저 공군 개그 덕분에 멤피스 벨의 플레이버 텍스트에도 짧게 언급된다.

아라쿠르.jpg
[JPG 그림 (194.45 KB)]

  • 알파캣이 그리는 월드 오브 탱크의 역사웹툰중 한편에 거의 셔먼 특집에 가깝게 등장했다. 아예 해설자인 로제타 듀베르가 75mm버전 프라모델 까지 만들어가면서 설명한다.(...) 국내엔 조금 생소한 아라쿠르 전투를 배경으로 셔먼 역시 조건만 갖춰지면 판터까지 잡을 수 있는, 만만한 적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며 셔먼의 위엄을 보여준다.
    링크는 http://worldoftanks.kr/ko/content/history/arracourt/

  • 콜 오브 듀티 2에서 영국군 제7기갑과 같이 다니는데..... 타이거 전차를 만날시 100%의 확률로 격파 된다.
    미국미션 후퇴 다른쪽으로 돌격하는군 에서 찰리라인까지 대피한후 P-51 머스탱과 함께 등장한다. 영국군 탱크 미션에서 제브라 편대로 m4전차가 등장한다.

  • 워스토리에선 연합군 주력전차로 등장한다.ㅡ 심지어 독일군 주력전차인 타이거를 처바른다 현재 업데이트이후 업그레이드형인 풀라파예트 전용기까지 등장했다

  • M4 셔이라는 오타가 나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 ㅓ가 ㅕ 바로 위에 있기도 하고 언뜻 보고 지나가면 아무도 지적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서면 전차 셔면 전차 셔먼 전차 서먼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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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후기에는 89미리까지 증가하기도.
  • [2] M4A3E8/E2 등의 M4A3 계열을 위시한 후기형 셔먼은 최대 500마력까지 증가한 모델을 사용함.
  • [3] 해당 시기는 독일군이 주력 대전차포로 37m PAK 36을 굴릴때고 도찐개찐이지만 그나마 좀 낫다 싶은 50mm PAK 38 조차 배치되기도 전이다!
  • [4] 80mm 78도 vs 51mm 56도
  • [5] 물론 아주 틀린 말은 아니였지만, 일선에서 셔먼에 타고 재수없게 만난 티거와 싸워야 했던 영/미군 전차병들의 생각도 그들과 같았을지는...
  • [6] 실제로도 노르망디 상륙이후 '타이거와의 교전'을 보고한 미군 기갑부대의 기록은 수도 없이 많지만 독일측의 기록과 교차 검증 과정을 거친후 실제로 티거와 미군 셔먼의 교전이 확인된 사례는 단 3건 뿐이다. 대부분은 포탑에 쉬르첸을 둘러 실루엣이 밋밋해진 4호를 티거로 오인한 사례였거나 심지어 영판 다르게 생겨 먹은 판터 조차 티거라고 보고해 버린 경우 였다고...이부분에 대해 "연합군 전차병들이 4호전차나 판터를 모두 싸잡아 타이거 라고 불렀다는건 독빠들의 왜곡질"이라 주장하는 미빠들이 많은데, 이 주장대로라면 자신의 저서 'Armored Thunderbolt'에서 미군의 퍼 퍼싱쾨니히스 티거의 교전 사례를 언급하며 "This could be nearly any type of German tank, as US tank crews regularly called nearly any German tank a Tiger."라고 언급한 S.J. Zaloga 마저 독뽕에 한껏 취한 독폭도(...)가 된다.
  • [7] 4호는 개량을 지속적으로 하긴 했으나 개량시 거의 화력과 방어력만 신경을 썼고, 구동부와 동력부는 거의 그대로라 지나치게 늘어난 중량으로 기동성이 저하됨과 동시에 고장이 빈발하는 신세가 됐다.
  • [8] 독일군을 패닉에 몰아넣었다는 T-34가 전장에 등장할 당시, 독일군의 주력 대전차포는 37mm에서 이제 막 50mm급 대전차 포를 보급하던 시기였다. 때문에 장갑 두께에 비해 방어효율이 뛰어난 T-34와 중장갑의 KV에 데일대로 데인 독일군의 대전차 화력 증강이 이뤄질 대로 이뤄져 7.5cm와 8.8cm 대전차포가 쫘악 깔린것도 모자라 보병들도 판처슈렉이나 판처파우스트 같은 대전차화기를 보유하게 된 이후에 유럽에 상륙한 셔먼은 패튼과 같은 일부 선각자들을 제외하곤 기갑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부족했던 연합군 상층부의 무식한 운용과 적의 강력한 대전한 화력에 시달리면서 큰 피해를 입을수 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실제보다 방어력이 저평가되어 론슨 라이터라는 오명에 시달리게 됐다.
  • [9] 물론, 사용 목적은 전혀 달랐다. 같은 콘크리트, 시멘트라 하더라도 치메리트가 흡착 지뢰 방어용으로 만들어진데 비해 셔먼은 말 그대로 방어력 증대를 위해 덧칠한 것이다.
  • [10] 대전 말 독일의 기갑전력이 거의 소멸하고, 대신 판처파우스트가 판치게 된 대전 극후기에는 측면에 모래주머니, 목판, 심지어는 침대 매트리스를 붙여 일종의 슬랫아머로 활용했다.
  • [11] Hayward's Firefly book 페이지 90쪽 참조.
  • [12] 방어력으로 악명높은 티거 2 역시 근거리에서 포탑 측면을 엊어맞고 포탄이 유폭되어 격파된 케이스가 존재한다. 무려 3대나 T-34-85한테 갈려나갔다.
  • [13] 더군다나 이 진동이 그 당시에는 주포의 명중률에도 문제가 생길 정도로 심한 차량도 있었다. 전차전에서 그야말로 우라돌격이 아닌 이상 정밀한 사격이 중요한데 조준을 못 하면 그대로(...). 디젤 엔진은 애초에 독일에서 만들어진 물건이지만 독일 전차에 디젤 차량이 없는 아이러니가 설명되는 것. 참고로 셔먼도 디젤 엔진 차량이 있기는 있었다. M4A2계열 중에 디젤이 있었고, 이 디젤 차체는 대전차 자주포에 사용된다. 이래서 독일군 구축전차를 못 따라간 것인가... 그 전에 전장이 너무 높아서 독일군처럼 운용할 수도 없었다.
  • [14] M10 울버린의 M7 3인치 대전차포에서 발사된 것이지만 이는 셔먼의 M1A1과 차이가 없다.
  • [15] Fail이라 적힌 부분은 일반적인 교전거리 내에서 관통 불가, 숫자는 거리로서, 1200이면 1200야드에서 관통했다는 것.
  • [16] 해당 자료의 링크 사진은 위의 관통력 실험 외에도 화력 시험용으로 몇번 사용된 후의 사진이다.
  • [17] http://www.fprado.com/armorsite/tiger1.htm
  • [18] Tiger, The History of a Legendary Weapon. 구글로 검색해보면 2차 대전관련해서 큰 돈을 쓰기 힘든사람에게 추천한다거나 돈에 합당한 가치를 가진 책이라는 리뷰가 있고 다른 책에서도 높은 평가를 해줄 정도로 가치가 높은 책이다.
  • [19] R.P.Hunnicutt - Sherman : A History of the American Medium Tank. PRESIDIO
  • [20] 이 점에 대해서는 "티거 한대를 잡기위해서는 셔먼 다섯대가 필요했다는 말은 영국군이 막장으로 굴린 셔먼 때문이고 그나마도 과장된 헛소문"이라는 말을 남긴 전사연구가 Steven Zaloga 조차도 현실과 동떨어진 판단이였다고 깠다. 그의 저서 'Armored Thunderbolt'에서 언급하기를 "현실적으로 76으로 티거의 전면을 뚫어버리려면 포탑은 100, 차체는 400 미터 정도까지 들어가야 가능성이 있었다."고...
  • [21] Zaloga, S., M4 (76mm) Sherman Medium Tank 1943-65, p. 19. 전선에 처음 투입된 프로토타입 HVAP탄은 1944년 말경에 차량 1대당 1달에 1발씩만 겨우 지급하던 귀한 탄이었지만, 판터의 포탑 전면을 800~1000m 거리에서 관통시킬 수 있었기에 전선에서 보급해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게 된다. 그 이후 관통력이 더 강화되고 제식 채용이 되면서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난다.
  • [22] 시험 대상은 3대의 노획된 판터 전차로 장갑재의 균열 발생 여부에 따라 최상급(best plate), 평균급(average plate)으로 구분했으며, 이 경우는 average plate로 구분된 3번 판터에 대한 실험이였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 RHA 강판에 대한 관통력 시험 결과 대로라면 200 야드 거리에선 당연히 모든 탄이 판터의 전면 장갑을 관통 했어야 한다. 해당 실험에선 17파운더 APDS와 17파운더 APCBC, 76mm HVAP탄의 효율은 비슷하다는 결론을 내리며 그 이유로 17파운더의 강력한 관통력에 반하는 심각하게 낮은 명중률, 17파운더 APCBC탄과 76mm HVAP탄의 만족스러운 명중률에 비해 부족한 관통력을 들었다. 76mm HVAP탄에 대하여서는 '현시점에서는 76mm급의 포에선 중장갑 목표물을 대상으로 사용가능한 가장 효율적인 물건이라는 결론을 내렸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76mm 급에선 가장 쓸만하다는거지 76mm HVAP만 있으면 다른게 필요 없을 정도로 좋다는 소리가 아니다. U.S. Army Firing Test No.3 / U.S. Army Firing Tests conducted August 1944 by 12th U.S. Army Group at Isigny, France. Board of Officers. APO 655
  • [23] 미국의 전차전 교리는 독립화된 대전차 자주포 부대에게 전차 제거를 맡기는 것이지 http://panzerkatz.egloos.com/312891 닥치고 적 전차를 때려잡는 개념이 아니였다. 75mm가 티거나 판터에게나 우습지 독일 기갑전력의 실질적 주력인 3호나 4호 상대로는 충분하다 못해 차고도 남을 정도였기도 하고...
  • [24] 그 중 하나가 바로 육군식 카미카제인 '복룡'... 땅파고 폭탄을 안고서 기다리는 것이다.
  • [25] 퍼싱은 중형전차이지만 이 당시에는 중전차로 분류되어 있었다.
  • [26] 다만 전쟁기념관 등에 남아있는 이지에잇이나, 태극기 휘날리며포화속으로에 기동가능한 실물이 등장한것 등으로 봐서 모두 팔아먹은건 아닌 듯 하다.
  • [27] 거기다 퍼싱 시제품은 1943년에 나왔다.... 작정하면 이탈리아는 무리어도 노르망디에는 중분히 나온다. 수뇌부가 질질 끌어서 이모양 이 꼴이 된 것...
  • [28] 주코프는 회고록에서 랜드리스로 받은 연합국의 보급품은 소련에 큰 도움이 되긴 했지만, 전차(셔먼을 포함한 발렌타인 등)은 별 도움이 안되었다고 썼다. 사실대로 쓰면 체면이 말이 아니므로.
  • [29] 소련군은 사기 진작을 위해서 제정 러시아 시대의 친위 칭호를 부활시켜서 큰 무훈을 세운 부대에게 수여했다.
  • [30] 셔먼에 대한 패튼의 생각 (월드 오브 탱크/워플레인 커뮤니티) |작성자 KrasnayaZvezda http://cafe.naver.com/wotat/737546
  • [31] 여담으로 D코퍼레이션제 M4A3E8은 위의 타스커제 셔먼에 에칭과 데칼을 추가하며 발매한 것이다.
  • [32] 다만 이는 M51에 한정되었다. 당시 AMX-13이 T-55의 전면을 관통하지 못한 것을 보면 M50에게 M51과 같은 전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 [33] 간단하게 점화플러그 하나 갈려고 해도 엔진 전체를 들어내야 했다. 맨 밑에 깔린 엔진에 억세스할 방법이 없가 때문이었다.
  • [34] 다만, 최초의 슈퍼셔먼은 주포를 제외한 대부분이 M4A4 순정 상태 그대로였다고 한다.
  • [35] 즉, 셔먼의 그 조그마한 포탑에 커다란 판터용 주포(와 거의 같은 물건)을 우겨넣었다는 소리다. 뭐, 같은 포탑에 더 크고 무거운 17파운더까지 때려 넣은 셔먼 파이어플라이 같은 사례도 있긴 하지만...대형 포탑 재고가 부족했나?
  • [36] 대한민국 국군도 M48의 도입이후 보관중이던 셔먼 대부분을 이때 이스라엘에 팔아먹었다.
  • [37] 분당 100발 정도로 발사할수 있으나 탄약의 낭비를 막기 위해 30발 정도로 낮춰졌다.
  • [38] 당시 동부전선에서 해임되었다가 기갑총감으로 복귀한 구데리안은 이러한 복잡한 전차 개발/생산을 어느정도 정리했다. 그것도 구데리안의 의도가 다 관철되진 못한것이라 여전히 복잡해보이지만...
  • [39] 다만 인명 피해는 아무리 공업 생산력이 우수해도 위험하다. 미군도 목재로 된 국민전투기를 고려하기도 했기에...
  • [40] 변속기같은 경우 셔먼은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은 2중나선톱니바퀴를 사용하여 전장에서의 험한 기동에도 좀더 잘 버텼다고 한다. 독일의 판터는 2중나 선톱니바퀴를 충분히 생산할 수없어 일반 톱니바퀴를 써야했는데 그 때문에 조종수들이 엄청나게 신경쓰면서 움직여야 했다고 한다. 소련의 T-34는 가동시간은 14시간으로 설정했지만 셔먼은 무려 40시간으로 세배가까이 높게 설정하여 만들어지는등 부품의 내구성도 우수하고 고장났을때의 정비성도 타국 전차들에 비해 나았다고...
  • [41] 단, 태극기 휘날리며포화속으로에서는 외관을 직접 제작후 불도저 엔진을 장착한 레플리카 차량(이지에잇)이 등장. 전자는 국군과 미군 소속으로, 후자는 북한군 소속(노획차량)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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