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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 워호크

last modified: 2015-09-21 18:01:58 by Contributors



Curtiss P-40 Warhawk

제원

P-40E
  • 전장 : 9.66m
  • 전폭 : 11.38m
  • 전고 : 3.76m
  • 익면적 : 21.92㎡
  • 엔진 : 엘리슨 V-1710-30 V자형 12기통 액랭식 엔진, 출력 1,150마력
  • 자체중량 : 2,880kg (전비중량 3,760kg)
  • 최대속도 : 580km/h
  • 항속거리 : 1,100km
  • 무장 : 양측 주익에 브라우닝 M2 12.7mm 기관총 6정
  • 주익 하면/동체 중앙의 하드포인트 3개소에 합계 최대 2,000파운드(907kg)의 폭장

개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영국 등지에서 운용하였던 미국제 전투기. 커티스사에서 제작하였다.
P-40이 개발되던 당시에 1930년대에 미국은 유럽에서 멀리 떨어져있다는 장점으로 인해서 본토로의 위협이 없었기 때문에 적국함대로부터 미국 해안선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다. 거기에 당시 미국은 빠른 항공기 기술 개발에 힘입은 폭격기무적론에 열광하고 있었던 까닭에 그야말로 전투기가 왜 필요한가?였다.

그 영향으로 P-40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저공에서의 비행성능과 튼튼한 방호력을 요구받았다. 이는 지상공격 및 근접지원을 수행하는 항공기에 요구되는 사양이었으며, P-40은 대전내내 중고도 이상의 제공전투에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게 된다.

어찌됐든간에 요구사항은 충족하였으므로 벨사의 P-39 에어라코브라와 함께 미 육군항공대(현재의 공군)의 주력전투기로 채택되었다. 하지만 유럽에서 전쟁이 벌어지건 말건 미국은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우방국에 수출 및 지원용으로 계획되어 대량생산이 이루어졌다.

당시 다급한 유럽상황에 따라 전투기를 한 기라도 더 확보할 필요가 있었던 영국과 프랑스가 P-40을 구매할 예정이었으나, 프랑스가 독일에게 박살나버리자 프랑스에 판매될 물량까지 많은 전투기를 필요로 하던 영국공군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 덕분에 P-40은 "토마호크"라는 이름으로 영국에서 실전데뷔를 하게 된다. 그리고 독일공군과의 교전을 통해 확인된 문제점을 수정하고 조금 더 보완을 해나가게 된다.

그래도 태생 자체가 저고도 비행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고도 선점이 중요한 제공전투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영국공군에서도 허리케인스핏파이어의 보조전력 정도로 활용하였다. 이 시기에 사전 약속에 따라 영국이 인수거부하고, 이 물량을 중국에 판매하는 형태로 약 100여대의 P-40B가 플라잉 타이거즈의 전투기로도 공급된다.

소련 공군의 에이스 쿠즈네츠소프의 P-40 별이 열 다섯개 쿠즈네초프 제독과는 관계없을 것이다.
그 외에 독소전쟁 개전과 동시에 이오시프 스탈린이 미칠듯한 헬프신공을 날리자 소련에도 제공되었으며, P-39와 함께 잘 굴려 먹었다. 엘리슨 엔진의 고질적인 고공에서의 성능저하는 저공에서 지상군을 지원하는 형태의 독소전 공중전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놈의 엔진이 문제다.
본토 사정으로 허리케인이나 스핏파이어 전투기를 파견하기 힘들었던 영국령 북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전선에 대량 배치하면서 2차 대전의 거의 모든 전선에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을 지닌 전투기가 되었다.

북아프리카 전선에서는 미국이 P-40을 대량으로 제공하지 않았으면 영국 공군은 에르빈 롬멜의 독일 전차군단을 공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을것이고 미 육군 항공대도 이탈리아 전선에서 P-47, P-51등이 본격적으로 배치되기 전까지 한동안 주력기로 운용했다.

한편 독일공군과의 교전에서 일방적으로 격추되었다는 소식에 커티스사는 공중전 강화를 목적으로 대대적인 개량을 단행하였다. 이에 따라 공중전 성능이 향상되었지만, 기체 설계의 한계와 저고도용으로 설계된 미국제 엘리슨 엔진[1]으로 인하여 여전히 제공전투에서는 애로사항을 꽃피우고 있었다.

이러한 변화가 기존 토마호크의 개량형이 아닌 새로운 항공기로 인지한 영국공군은 "키티호크"라는 새로운 제식명을 부여하였다. 그리고 대부분이 북아프리카 전선에 투입되었는데, 당시 독일의 북아프리카공군은 키티호크의 성능을 듣고 화들짝 놀라서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Bf109 F형 보급해주세요"라고 징징거렸으며, 그 덕분에 Bf109F는 예상보다 빨리 북아프리카에 배치된다. 그리고 P-40은 묵사발이 됐다[2]

비록 Bf109에게는 한 수 밑의 전투기였지만[3] 호주 출신의 클리브 칼드웰이나 네빌 듀크 같은 이들은 이 전투기로 20기 이상의 독일 전투기들을 잡아냈다고 하며, 제로센에 비해서는 맷집 하나만은 좋았기에 어찌어찌해서 악전고투를 펼치면서도 시간을 버는 데는 성공한, 훌륭한 핀치히터의 역할을 다해낸 전투기였다. 특히 영국 사막공군의 키티호크 Mk.II의 경우에는 숫적 우세를 바탕으로 독일 아프리카 군단을 끈질기게 괴롭혔고, 에르빈 롬멜 원수도 "왜 하늘에는 항상 영국 전투기들만 보이나?!"하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한다. 그리고 북아프리카 전선의 전황이 결판난 뒤의 키티호크들은 독일군을 끝까지 쫓아서 괴롭혔다고...

태평양 전선에서도 일본 해군의 신예 전투기인 제로센에게 그야말로 비오는 날 먼지털리듯이 깨져나가고는 있었다. 소위 전투기로는 그나마 P-40을 전투기로서 제대로 굴린 세력은 플라잉 타이거즈 정도[4]를 꼽을 수 있다. 진주만 공습 당시 제로센 전투기를 2대가 격추시킨 적이 있다. 물론 조종사의 기량이였다.

결국 주옥같은 앨리슨 엔진에 열받은 영국이 허리케인스핏파이어에 채용되던 멀린 엔진을 장착해줄 것을 정식 요구하였고, 이에 따라 그동안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고공문제도 해결이 되었지만 그래도 Bf-109 F형에게는 밀렸다. 게다가 멀린 엔진의 수급문제가 있었던 까닭에 여전히 앨리슨 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생산되고 있었다.

이 무렵에는 일본진주만의 태평양 함대 기지를 공습한 까닭에 미국도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고, 당시 대다수의 신형 전투기들이 아직 개발되고 있던 단계라서 그나마 대규모 양산이 가능한 P-40을 대량구매하였다. 그 덕분에 신형 전투기들이 양산에 돌입하기 전까지 필요하던 전투기 소요를 불식시켜버렸다.

커티스사는 이후로도 계속 이 비행기를 개선하려 노력하였지만 이 시기에는 P-47 썬더볼트P-51 무스탕과 같은 고성능 기체들이 양산되기 시작하였고, 성능에서 커다란 메리트가 없었던 까닭에 결국 추가적인 개발을 중지하였다. 그래도 생산을 중단할 때까지 14,000기 이상 찍어냈다.

여담으로 항공기 설계 자체가 상어 아가리와 상당한 싱크로를 보여준 덕분에 현재까지도 상어아가리 도색이 가장 어울리는 기체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 이 도색의 원조는 영국 사막공군 제112 전투비행중대였는데, 정작 사람들에겐 플라잉 타이거즈의 도색으로 더 유명하다(…).[5]

그리고 엉뚱하게도 P-51 머스탱을 탄생시킨 전투기이기도 하다. 상세한 사정은 해당 항목참조.

2차 대전 전시에 추락한 영국군 소속의 키티호크 1기가 사하라 사막 이집트 영토 어딘가에서 70여년만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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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미국이 개발한 항공기엔진으로 초기 P-51 무스탕에 장착했다가 온갖 악평을 들은 그 물건이다.
  • [2] 독일 조종사들의 평가는 붙어보니 허리케인보다 약간 아래인 것 같다.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 [3] 전설의 에이스 중 한 사람인 황색 14번,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의 희생양 태반이 P-40이라고 한다.
  • [4] 플라잉 타이거즈의 경우 제로센과 맞서서 대등하게 싸웠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으나, 사실 플라잉 타이거즈가 주로 상대한 전투기는 Ki-27과 Ki-43 하야부사 정도. 이 시기 하야부사의 실체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이라 일본의 고성능기를 만나면 제로센으로 기록한 경향이 있어서 발생한 오해다. 그런데 당시 일본에서 제로센과 하야부사의 공중전 테스트를 했는데 성능이 도토리키재기(...)
  • [5] 사실은 플라잉 타이거즈가 영국 공군 112중대의 노즈아트를 보고 "아 저거 좀 간지나는 듯" 해서 그려넣었는데 되려 112중대 기체가 플라잉 타이거즈 기체로 오해받는 일도 있다. 안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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