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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6

last modified: 2015-03-07 11:16:57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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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orth American T-6 Texan
2. Hawker Beechcraft T-6 Texan II

1. North American T-6 Texan

(ɔ) USAAF from

노스 아메리칸사에서 제작한 2인승 훈련기.

NA-16이라는 훈련기를 기초로 제작한 본격적인 훈련기이다. 1935년 1월에 첫 비행이 시작되었고, 이후 미 육군 항공대와 영국 공군에 공급되었고, 특히 30년대 후반 영국 공군의 파일럿 양성 계획의 중추로서 쓰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 말고 끝(…). 사실 유별날 거 없는 기체다. 30년대 중반에, 그것도 훈련기로 개발된 기체라 선회도나 속도 등 전투기로서 중요한 그 어느 부분도 좋다고 말할 수가 없다. 최대속도가 400km/h에도 미달했으니…. 대전기에는 랜드리스로 영연방 국가에 열심히 공급되었으나 딱히 한 건 없다. 대전 중반기로만 넘어가도 미국이나 영연방이나 파일럿 양성용으로 구형 전투기를 써도 될 정도여서 T-6는 조종간 처음 잡아보는 초짜들이나 잠깐 모는 기종이 되었다.

그래도 이걸 어떻게든 전투용으로 팔아먹어 보겠다고 노스 아메리칸사가 만든 것이 A-27 공격기로 미 육군 항공대가 채용하여 필리핀 주둔군이 운용했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 초기 필리핀 방어전에서 제대로 뜨지도 못한채 폭격받아 다 파괴(…)당하고 그나마 이륙한 기체들도 제로센에게 학살당했다. 1941년 시점으로도 도저히 일선 전투에서 써먹을 수 없는 기체였던 것. 대전 중 교전기록은 이게 전부다(…).

총 15,459기가 제작되었으나 대전기 항공기치고는 상당히 적은 편(…)에 속한다.

그래도 일단 만대 이상 찍어냈고, 미군에게 가장 불필요한 기체 중 하나였던 덕에 군소국가들을 중심으로 헐값에 공여되었다. 주로 중남미 국가들이 운용하여 주력기나 관측기로 운용하였다. 이후 한국전쟁이나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용 관측기로 쓰였고 그리스 내전에서도 실전에 투입되었으나 유의미한 정도는 아니었다.

사실 이렇게만 보면 리그베다 위키에 특별히 작성될 일이 없어보이는 기체지만….

대한민국 공군이 최초로 운용한 제대로 된 항공기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깊은 기체이다.

한국 공군은 건군 초기에 제대로 된 항공기가 없었다. 미군이 선심쓰듯 원조해준 L-4/5 관측기는 포병용 관측기로 육군 소속이라 공군은 일본이 버리고 간 구닥다리 기체들 몇 개로 공군이라고 자처하는 실정이었다. 아무리 건군 초기라지만 이런 기체로는 도저히 공군이라고 할 수도 없었고 유사시 제대로 된 항공작전도 불가능했다. 때문에 미군에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으나 한국이 북침할까 걱정한 미국은 한국에 대한 항공기 지원은 커녕 돈주고 사겠다는 것마저 불허했다.[1]

이에 한국은 공군 장병들과 국민들의 성금까지 긁어모아, 캐나다에서 퇴역해 민간에 넘어간 T-6 10기를 구매했다. 이때 도입한 T-6은 기존 T-6을 기반으로 최소한의 대지공격능력을 부여한 AT-6이다.

당시 신문기사에 따르면 남선전기, 체신부, 전매청 등당시 회사나 공공기업에서 단체 기부한 것으로 보인다. 비생기 이름은 체신, 남전, 충남 등열개가 있다. 한편 이 이외에도 비행기 구입시 비행기어 달아 쓸려고 기관총 20개와 5000발을 구입한 사실도 보도됐다.


1950년 5월 14일, 캐나다에서 들여온 전투기 명명식을 통해 각 기체에 교통, 전남, 전북, 전매, 충남, 체신, 국민, 농민, 남전, 경북이라는 명칭을 부여하며 드디어 제대로 된 공군의 기틀을 갖췄음을 선언하고 김포기지를 메인 베이스로 삼았다. 그리고 40일 뒤….

개전 직후, 공군은 모든 기체를 총투입해 북한의 침략에 맞섰으나 워낙 숫자가 부족해[2] 김포 비행장이 공습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 와중에도 한국 공군 AT-6들은 서울 사수를 위해 의정부, 파주 축선에서 남하하는 적 지상군을 향해 공습을 가했으나 워낙 폭장량이 적은 데다 제대로 된 표적관측조차 되지 않아[3] 제대로 된 타격은 주지 못했다.

결국 한국 공군의 AT-6 운용은 6월 27일부로 끝났다. 그동안 격추된 기록은 없었으나, 대신 미국이 AT-6 파일럿들에게 F-51 머스탱 줄테니 모두 일본으로 보내라고 지시했기 때문.진작 줄것이지 그래도 전쟁 도중 공군 규모가 확대되자 신참 파일럿들이 운용하면서[4] 다시 일선에 복귀했다가 1960년대 전량 퇴역했다. 이후의 훈련 임무는 머스탱이 전담하게 된다.

한국 공군뿐만 아니라 미 공군도 한국전쟁 당시 전방 정찰용 및 표적 관제용으로 T-6를 활용했는데 대표적으로 제 502 전술항공통제전단과 제 6147 전술항공통제전단이 AT-6형의 텍산을 운용한 바 있다.

특이하게 해군에서 한때 이 기종을 수상기로 개조해서 사용한 적이 있었다.


'해취호'라고 불린 이 비행기는 당시 조경연 중위[5]가 미공군에서 사용하다 불시착되어 폐기를 앞두고 있던 T-6을 보고 '교육용'으로 쓰려고 주워왔다[6]. 조 중위는 이렇게 가져온 T-6을 공돌이기술사관 14명과 함께 수상기로 개조했다. 진해 항공창에 처박혀 있던 일본 수상기의 플로트를 T-6에 달았던 것.
그러나 이렇게 만든 비행기를 시험 비행할 파일럿이 해군에 없었다.(...) 그래서 마침 진해에 와 있던 미공군 소속의 듀피 대위가 이 물건에 관심을 갖고 타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듀피 대위 말로는 수상기로 성능이 훌륭했다고.
해취호는 해상 경비, 업무 연락, 인원 수송에 이용되었는데, 1951년 11월 22일 해상 정찰 임무를 마치고 진해로 돌아오다가 추락하고 말았다[7]. 이 사고로 해취호에 타고 있던 조형익 소령과 박기수 대위가 순직하였다.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view.do?bbs_id=BBSMSTR_000000000277&ntt_writ_date=20040907&parent_no=1

2. Hawker Beechcraft T-6 Texan II

(ɔ) U.S. Air Force photo by Master Sgt. David Richards from

호커 비치크래프트 사에서 판매중인 터보프롭 훈련기/경공격기. 스위스의 명품 훈련기 중 하나인 필라투스 PC-9의 설계를 개량하여 만든 개조개발품이다.

미 공군과 미 해군이 공동으로 진행한 JPATS(합동 초등훈련기사업:Joint Primary Aircraft Training System)에서 PC-9 Mk.2가 선정되면서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엔진은 1700마력까지 발휘할 수 있으나 이를 1250마력으로 제한시켜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터보프롭 경공격기 사업에 호커 비치크래프트 사가 뛰어들면서 엠브라에르에서 제작하는 슈퍼 투카노에 비해 힘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한 듯 1600마력으로 상향시켰으며 EOTS를 기체 하부에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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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증언에 따르면 미군이 퇴역을 결정한 폭격기를 달라고 사정하러 미공군 기지로 찾아갔는데 "우리가 상부로부터 지시받은 것은 절대로 이걸 당신들에게 넘겨주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눈앞에서 해체해버렸다.
  • [2] 북한군은 야크기만 100여 기에 가까웠다.
  • [3] 육군의 L-4/5 관측기들조차 파일럿들이 수류탄들고 날아가 직접 공습을 가하는 판국이었다. 원래 L-4/5 관측기들이 적 지상군을 관측한 다음 포병이나 공군이 때려야 원칙이지만 건군 초, 현대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국군은 그러질 못했다.
  • [4] 사천의 1전비 예하 제 2 정찰비행전대가 운용하였다.
  • [5] 오토바이 엔진으로 직접 비행기를 만들 정도로 비행기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나중에 정학윤 중위와 함께 해군에서 쓸 비행기들(서해호, 제해호)을 직접 만들어내기도 했다.
  • [6] 당연히 해군당국에 건의를 했고, 해군이 미공군과 협의를 한 뒤에 받아냈다.
  • [7] 당시 짙은 해무가 진해 주변에 깔려 있었고, 착수지점을 찾지 못한 바람에 급상승을 하다 배면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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