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두들리 더즐리

Dudley Dursley
오클리 도클리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원래 저 '두들리'는 '더들리'로 읽어야 하지만, 표기와 발음이 성씨인 더즐리와 비슷해서 독자들이 헷갈릴 것을 염려한 것인지 한국판에서는 '두들리'가 되었다. 참고로 더들리 더즐리는 한국 사람들 기준에도 괴상하지만, 영국 사람들 기준으로도 정말 괴상한 이름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바뀐 이름이 원작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셈이다. 애칭은 빅D.

버논 더즐리페투니아 더즐리의 아들로 주인공 해리 포터의 이종 사촌. 드레이코 말포이처럼 오냐오냐하며 자라다보니 소위 말해 싸가지가 없다. 극초반에는 해리 포터를 가지고 노는 공 취급했으나 루베우스 해그리드에 의해 엉덩이에 돼지 꼬리가 자라난 뒤부터는 해리를 무서워하게 된다. 이후 그 꼬리는 개인병원에서 수술로 제거했다. 수술한 의사는 이 꼬리 달린 인간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오블리비아테!!

작품 초반에는 아버지 버논을 닮아서 키보다 둘레가 더 큰 심각한 뚱보였으며, 결국 4권에서는 학교 보건선생이 위험하다며 식단을 대신 짜 줄 정도였다. 역시 영국 음식. 그러나 5권에서는 혹독한 다이어트와 함께 권투에 소질을 찾게 되어, 살만 찐 돼지에서 체격 좋은 격투가로 재탄생했다. 잠깐, 권투에 D? 이후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것인지 다시 해리에게 깐죽거렸으나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디멘터가 나타나는 바람에 한동안 폐인이 된다 (...) 훗날 성인이 되어 스트리트 파이터로 데뷔하게 된다.

7권에서는 다소 놀랍게도 5권에서 해리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거론하며 해리를 살짝 감싸기까지 하고, 결국 화해한다.[1] 이를 마지막으로 작중에는 다시는 등장하지 않지만 J.K. 롤링의 말로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교환하는 정도의 사이가 됐으며 두들리가 사는 곳 근처에 가게 되면 가족들을 데리고 한번쯤은 들른다고 한다.[2] 몇몇 팬들은 19년 뒤에 두들리가 자신의 자식들을 호그와트로 보내기 위해 9와 4분의 3 승강장에 나타나면서 해리와 재회하길 바랐지만 작가 말로는 마법사의 유전자가 버논 더즐리의 유전자와 만나면 살아남을 리가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했다. 마법사의 유전자는 열성 유전자라는 소리인가 마법사 유전자가 열성인게 아니라 버논의 마법혐오 히스테릭 유전자가 암덩어리 수준인듯.

심각한 철부지+비만뚱보여서 그런지 역설적으로 일부 팬들은 "유일하게 버논과 페투니아가 해리를 괴롭히고 굶겼던 것은 결과적으로 보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할 정도이다.(왜냐하면,그 덕에 해리가 또래에 비해서 상당히 강한 멘탈과 인내심,그리고 굶주림에 대한 내성을 키울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일례를 들자면 7권에서 죽음의 성물을 찾으러 다니던 여행에서)[3]

끝까지 해리를 냉대했던 열폭 찌질이 어머니나, 세상 모든 것이 불만투성이인데다 대놓고 조카인 해리가 잘못 되기를 바라는 멘탈쓰레기 아버지에 비하면 그래도 후반부에 정신적으로 어느 정도 성장하고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사실 저런 부모 밑에서 어느 정도 제대로 된 인격을 가지고 자라는 게 이상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두들리도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6권에서 덤블도어가 이 두 점들에 대해서 아주 날카롭게 꼬집었었다. "당신들은 해리를 학대하고 냉대하기만 했지만, 그 덕분에 당신들이 자신의 자식에게 저지른 끔찍한 해악에서 해리는 벗어날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말을 했다. 그러나 이 집 식구들이 평소에 지능이 꽤나 떨어지는데다가, 이렇다 할 센스도 없는 탓에 더즐리 가족 중 누구도 이 블랙 유머를 이해하지 못했다.이러면서 어떻게 버논 더즐리가 회사에선 중역까지 오른 것인지가 참 궁금하다. 아마 아부+아첨을 비롯한 세속적인 처세술은 뛰어났던 것일지도?

참고로 독자들 중에서는 두들리가 디멘터의 공격을 받았을 때 보았던 게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았는데[4] 작가의 언급에 의하면 두들리가 본 것은 자기 자신의 모습이라고 한다. 하긴 자기가 봐도 끔찍하긴 했을 거다. 이렇게 되면 그 후에 해리에 대한 태도가 변하고 다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이해는 간다.[5] 해리의 말대로, 디멘터가 두들리에게 새로운 영혼을 불어넣어준 셈이다.

----
  • [1] 차까지 끓여다 방문 앞에 놓아준 적도 있지만,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방을 나가다 찻잔을 밟아부순 해리는 두들리가 부비트랩을 설치했다고 여겼다 (...) 안습. 실제로 죽음의 성물 영화판에서도 둘이 악수하는 부분이 통편집되었다. 그대로 나왔으면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을 텐데 아쉽다. 근데 사실 어렸을 때부터 두들리가 해왔던 짓거리를 생각하면 이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 [2] 그러나 해리의 아이들은 질색한다고.
  • [3] 그런데 이거,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개소리다. 엄연히 극심한 아동학대에 집단괴롭힘을 당한건데 "다행"이라니...피해자 입장에선 진짜 듣자마자 주먹 날아갈 소리다! 그러니 이 소리는 당사자인 해리 포터 앞에선 절대로 하지 말자.
  • [4]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기억을 보여주는 것이 디멘터의 능력인데, 두들리는 무조건 감싸기만 하는 부모를 만나 고생이라곤 해본 일이 없으니 궁금할 수밖에 없다. 해리도 이것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 감싸기가 얼마나 지나쳤냐 하면 마법사의 돌을 보면 11번째 생일때(해리와 동갑이다.) 36개(?!)의 선물을 받았음에도 선물이 작년 보다 2개가 적다고(그러니까 작년엔 38개를 받았다는거다.) 때려부술 기세였고 아빠가 마지 고모의 선물도 있다고 하자 그래도 37개라며 때려부술 기세였는데 엄마가 선물 2개를 더 사준다고 하자 작년보다 1개 더 받게 되었다고 그제야 기분을 푼다. 이런 아들을 보고도 아빠인 버논 더즐리 가라사대 왈 : "아빨 닮아서 돈을 따질줄 아는구나. 기특한 것." 이 정도로 감싼다.
  • [5] 또한 이렇게 본다면 자신을 공격한 것이 디멘터라는 것을 알기 전에 범인을 해리라고 지목했던 것이 단순히 '그 주변에 있는 마법사가 해리뿐이어서'가 아니라 '해리가 복수하려고 자신의 끔찍한 모습들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랬다는 얘기도 될 수 있다.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3-16 13:17:23
Processing time 0.0614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