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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스태프

last modified: 2014-10-16 04:02:19 by Contributors

Quarter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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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어 위키백과

물푸레나무, 참나무 등 단단한 나무를 깎아 만든 중세 유럽의 무기. 쉽게 말해 목봉으로, 길이는 대체로 6에서 9피트(1.8~2.7미터. 그래서 한자로 육척봉(六尺棒)이라고도 한다) 정도이다. 단순히 나무로만 된 것이 많으나, 간혹 보강을 위해 금속테 등을 두르거나 스파이크를 박기도 했다.

재료 수급이나 제작이 다른 무기에 비해 쉽기 때문에 전 유럽에서 계층을 막론하고 사용되었다. 특히 창이나 칼 같은 고급 무기를 거의 손에 넣을 수 없었던 하층민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무기였으며, 로빈 훗 전설에서도 리틀 존의 주무기는 바로 이 쿼터스태프로 전해진다.

또한 중세 유럽의 여러 검술가들도 쿼터스태프를 사용한 봉술을 가르치곤 했다. 장봉술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을 가리지 않고 두루 등장하지만, 특히 영국이 쿼터스태프를 높이 샀으며 그 덕분에 현재도 상당히 '영국적인' 무기라는 인상이 강하다. 예를 들어 헨리 8세 시절에 설립된 일종의 소드 마스터 길드인 'Company of Maisters of the Science of Defence'는 레이피어와 브로드소드 검법과 함께 쿼터스태프 전투법을 가르쳤으며, 이는 그만큼 당시 쿼터스태프가 어디에나 볼 수 있는 무기였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다 이 무기가 약한 것도 아니었다. 결투에서 쿼터스태프를 지닌 검객이 세 명을 순식간에 때려눕힌 기록도 있다. 길이가 길고, 양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질량 타격에 능하며, 창처럼 다룰 수도 있지만 양손검처럼 다룰 수도 있는 등 범용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한손검으로는 쿼터스태프를 이길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굳이 단점이라고 하면 타격 무기라서 결정적인 살상력은 날붙이 무기에 비하자면 뒤떨어지는 것. 하지만 질량타격과 리치를 이용해서 왠만한 날붙이와 정면상대할 수 있고, 사실 맞으면 대가리 터지는 건 마찬가지기 때문에 그렇게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장봉술과 봉술의 역사는 유럽 뿐만 아니라 동서양 여러 나라에 두루 퍼져있다. 프랑스의 깐느 드 꼼밧, 포르투갈의 조고 도 파우, 검도의 조도(장도), 중국의 각종 봉술 및 곤술 등. 심지어 보이스카웃에서도 장봉술을 가르친 경력이 있다.

참고로 쿼터스태프라는 명칭은 16세기 영국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는데, 이 Quarter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쿼터스태프를 제작할 때 단단한 나무 줄기를 쪼개어(Quarter) 만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고, 사용할 때 끝에서 4분의 1 지점(Quarter)를 잡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없는 상황.

영향

이후 쿼터스태프를 개량하면서 짧은 봉을 쇠사슬로 긴 봉에 연결하고 휘두르게 되면서 플레일이 나타나고, 이 플레일이 동양으로 전래되면서 다절편 같은 연병기(軟兵器), 그리고 도리깨와 결합하여 편곤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동양의 도리깨는 동서양 만남이 성사되기도 전에 존재했고, 동양이 서양에게서 플레일 개념을 수입해올 정도로 무기관련 커리큘럼이 부족했던게 결코 아니라 쌍절곤이나 삼절곤 등 분명히 동양이 원류인 절편무기들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오히려 동양의 편곤이 거꾸로 서양의 플레일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도 있는 등 정확히 어느쪽이 원조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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