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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이트(엘더스크롤 시리즈)

last modified: 2015-02-11 15:52:02 by Contributors


1. 개요

Peryite.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데이드릭 프린스. 상징적인 능력은 역병(pestilence)이다.[1] 정작 발음을 들어보면 '페리아이트'에 가깝다.

국내 일부 사이트와 전체 유저의 90%에서는 '해결','성취'등을 페라이트의 상징적인 능력으로 취급하고 있는데, 이는 페라이트의 별명인 '감독관(Taskmaster)'을 '해결사'로 오역한 결과다. 페라이트에게 Taskmaster라는 별명이 붙은 건 본인이 '해결'을 다스려서가 아니라, 오블리비언의 최하위 계층(the lowest orders[2]), 즉 스캠프 같은 조무래기들을 다루는 일을 도맡아 해서이기 때문이다.[3][4]
페라이트는 이런 감독 체제(?)를 자연적 질서(Natural order)라고 부르곤 한다.

헤르메우스 모라처럼 인간형이 아닌 데이드릭 프린스로, 평범한(?)[5] 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사망 모션이 쫀득한 누군가를 쌈싸먹는 누구와는 달리 데이드릭 프린스들 중에선 상당히 약한 편에 속한다고 한다.

다스리는 왕국의 이름은 알려진 바가 없었으나,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밝혀진 이름은 더 핏츠(The Pits). 오블리비언 차원들 중에서도 가장 아랫층에 위치한 왕국이라고 한다. 데드랜드 못지 않은 지옥으로 묘사된다. '너글의 정원'같지 않을까?

탐리엘에 가끔 축복을 내려주기도 하나, 페라이트의 관장 영역이 질병이다 보니 필멸자들 입장에선 영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편이다.

2. 엘더스크롤 2: 대거폴

주인공에게 고대 뱀파이어(Vampire Ancient)라는 NPC를 죽이라고 요구한다. 요청 해결 후 페라이트에게 돌아가면 스펠 브레이커라는 마법막이 방패를 선사해 준다. 주인공이 요청을 거절해도 "싫다고 말하는 용기야말로 성숙함의 증거다."라며 부드럽게 응대해 주는 대인배적 면모를 보여준다.

3.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4편에선 좀 안쓰러운 처지가 되었다. 페라이트의 추종자들이 그를 소환하려고 하다가 두 세계 사이에 끼여버린 것.[6] 덕분에(?) 몸은 문두스에, 영혼은 오블리비언에 남아버리는 괴상망측한 상태가 된다. 이에 페라이트는 마침 나타난 주인공을 반기며 자신의 영혼을 회수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7] 천하의 데이드릭 프린스가 필멸자에게 이렇게 '간단한' 일을 굳이 부탁하는 건지 물어도 뚜렷한 답을 주지는 않지만, 주인공이 사태를 수습해 주면 "자연적 질서(the natural order)가 회복되었다"며 기뻐한다.

물론 그의 부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그의 왕국인 더 핏츠(The pits)를 방문할 수 있다. 다만 메이룬스 데이건의 왕국인 데드랜드와 별다를 것이 없어서 재탕한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그러나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더 핏츠가 '데드랜드와 맞먹는 황무지'라는 공식 설정이 등장했기 때문에 비난하기가 곤란해졌다. 원래 닮았다는데(...) 어쩌겠는가.

4.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5편에도 등장, 질병을 관장한다는 기존의 설정을 잘 살렸다. 페라이트와 대화하다 보면 어떤 레튼 마을에 축복을 내렸다고 하는데 그 축복이란 게 강력한 전염병(...)이다. 이건 무슨 너글도 아니고...

본인의 성지에서 영접할 수 있으며, 성지에는 성상 대신 성목[8]이 있다. 영접 시에는 스키버'들'[9]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배신자를 죽이고 오라는 퀘스트를 준다. 퀘스트 보상은 당연히(...) 스펠 브레이커.

성지는 카스웨이스텐 북쪽에 있는데, 지저분하게 생긴 카짓 한 명이 머물고 있다. 근데 이 카짓, 페라이트의 신도인데 정작 이름은 깨끗한 케쉬(Kesh the Clean)다(...).
퀘스트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루비 1개, 데스벨 1송이, 흡혈귀 가루 약간, 그리고 은 주괴 1개를 모아 케쉬에게 가져가야 한다. 다른 건 쉬운데, 완벽한 루비를 찾는 게 정말 쉽지 않다. 여하튼 재료를 다 모아오면 케쉬가 그것을 한데 섞어 끓인 다음 그걸 훅 들이 마시라고 한다(!). 이걸 들이마시면 주위가 약간 푸르딩딩해지면서 페라이트를 영접하게 되는데, 이건 무슨 독물이냐고 따지면 페라이트는 너희들이 맨날 퍼마시는 와인보단 약한 독이라면서 말을 돌린다. 술이 뭐 어때서!!
취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퀘스트 내용을 요약해 보면, 한 브레튼 마을에 자신의 축복(질병)을 전파하라는 페라이트의 명을 어기고 드웨머 유적에 짱박힌 배신자들을 전부 쓸어버리라는 것. 이 배신자들은 근접기로 초당 체력피해를 주는 시퍼런 구토(...)를 뿜어대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구토 자체는 별로 안 아프지만 플레이어의 레벨이 낮을 경우 체력피해 효과가 중첩되면 다소 위협적이다.

근데 정작 배신자들의 이야기를 엿듣다 보면 이들의 수장은 전염병의 숙주가 되어 질병을 퍼트리는 걸 막기 위해 드웨머 유적에 짱박힌 것임을 알 수 있다. 유적에서 은신한 채로 살금살금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저런 대화를 들을 수 있는데, 대부분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있는데다 필사적으로 페라이트와의 대화를 시도하며 앞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등 불쌍하기 그지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러다 들키면 얄짤없이 덤벼드니, 고통없이 편하게 갈 수 있도록 순살해 주자. 진짜 아픈지 어떤지는 차치하고...

이 드웨머 유적은 길이 약간 꼬여있어서 돌아다녀야 할 길이가 꽤 긴지라, 보스를 만나기 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중간 중간 함정이 많으니 주의.

유적 막바지에 있는 배신자들의 수장 오첸더는 일정 데미지를 입으면 텔레포트를 시도하는 보스머 마법사다. 텔레포트에 대응하기도 귀찮은데다 꽤 강한 마법을 구사하지만, 근성으로 쫓아가서 때려잡으면 그만(...)인 녀석. 다만 혼자 있는데다, 처음 발견될 때에도 플레이어를 눈치채지 못해서, 은신과 궁술이 좀 받쳐준다면 손쉽게 저격이 가능하다. 한번에 죽일 자신이 없다고 해도 화살에 마비독을 발라 쏜 다음 접근해서 마구 패버리면 그만.

여담으로 이 오첸더란 친구는 소환마법 최종비기 'Dead Thrall'로 영구적으로 되살려서 부려먹을 최고의 재료(?)들 중 하나다. 시체 인벤토리 관리로 무기도 맞춰줄 수 있고, 상당히 강력한 마법들을 다루는데다 생전의 텔레포트 스크립트가 되살려내도 계속 적용된다(!). 그리고 그렇게 좋은 만큼, 데리고 다니다가 어디 끼여서 잃어버리거나 하면 정말 속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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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엘더스크롤 2: 대거폴 이후 거의 모든 작품에 등장하는 'On Oblivion(오블리비언에 대해)'라는 서적은 페라이트의 영역은 질병인 것으로 보인다("Peryite's sphere seems to be pestilence")라고 언급하는 등 페라이트가 질병의 영역을 다스리고 있음을시사하고 있다.
  • [2] order에 -s를 붙여 복수형으로 쓸 경우 '계층'이라는 의미가 생긴다.
  • [3] 이것에 대해, 게임 속 서적들 중 'The Book of Daedra(데이드라의 책)'이라는 책에는 "Peryite, whose sphere is the ordering of the lowest orders of Oblivion, known as the Taskmaster."라는 말이 쓰여 있다. 참고로 이 책은 5편에 등장하는 동명의 책과는 다른 책이니 주의.
  • [4] 정 못 믿겠다면 영한사전으로 taskmaster를 검색해보자. <일을 시키는 사람, 감독관>의 의미가 있다고 나올 것이다. 해결 같은 말은 한 마디도(...) 없다.
  • [5] 솔직히 평범한 드래곤처럼 생겼다고 할 순 없다. 엘더스크롤 세계관의 모든 용들은 아카토쉬의 권속이기 때문에, 아카토쉬의 형상을 따라 두 개의 날개손과 두 개의 다리를 갖고 있다. 반면 페라이트는 용의 형상을 취하고 있긴 하지만 다리만 넷이다. 따라서 이 세계관의 생물들에게 페라이트의 모습은 마치 기형 드래곤처럼 보일 것이다.
  • [6] 수정 전에는 추종자들이 아닌 페라이트가 끼어있었다고 서술되어 있었는데, 추종자들이 끼인게 맞다.
  • [7] 오죽 반가우면 '살아 움직이는 녀석이로군!'라는 소리까지 한다.
  • [8] 큰 나무를 중심으로 트롤, 인간을 비롯한 여러가지 해골들이 놓여 있고, 나무 뿌리 여기저기에 광대버섯이 돋아 있다.
  • [9] 두세 마리 정도가 나무둥치에서 기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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