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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60

last modified: 2014-01-10 19:24:07 by Contributors

Contents

1. 제원
2. 개요
3. 개발
4. 생산
5. 문제점
6. 실전
7. 말로
8. 파생형
9. 평가

제2차 세계대전기의 소련군 기갑장비
전차경전차T-27, T-37, T-38, T-40, BT 전차, T-26, T-50, T-60, T-70
中전차T-28, T-34, T-44
重전차T-35, KV-1, KV-85, KV-2, IS-2, IS-3
랜드리스 전차M3 스튜어트, M3 리 / 그랜트, M4 셔먼, 발렌타인, 처칠, 마틸다
자주포ZiS-30, SU-76, SU-85, SU-100, SU-152, SU-122, ISU-152, ISU-122
장갑차D-8, BA-3/6, BA-64
프로토타입SU-14, Antonov A-40, T-43, SU-100Y

1. 제원

T-60_Kubinka.jpg
[JPG image (56.58 KB)]


  • 중량 : 5.8t
  • 전장 : 4.10m
  • 전폭 : 2.30m
  • 전고 : 1.75m
  • 승무원 : 2명 (전차장, 조종수)
  • 장갑 : 7 ~ 20mm
  • 주무장 : 20mm TNSh 기관포 1문 (750발)
  • 부무장 : 7.62mm DT 동축기관총 1정
  • 엔진 : GAZ-202 6기통 엔진 (70hp)
  • 출력비 : 12hp/t
  • 현가장치 : 토션 바
  • 연료량 : 320L
  • 항속거리 : 450km
  • 속도 : 44km/h
  • 생산량 : 6,292대

2. 개요

제2차 세계대전당시 소련군이 운용한 경전차. T-38 수륙양용전차의 후계자로 만들어진 전차다. 여러면에서 경쟁작보다 크게 뒤떨어지지만, 빠르고 값싸게 양산이 가능하다는 것과 소련군의 다급한 상황이 합쳐져서 대량생산된 전차다.

3. 개발

원래 소련군의 경전차 계보는 두갈래로 나뉘어진다. 첫번째는 T-26이 대표하는 경보병전차계열이고, 다른 하나는 T-40으로 대표되는 수륙양용전차계열이다. 이들 경전차의 각 계보는 개전 직전에 후계차량을 만들어내는데, 경보병전차계열에서는 T-50을 만들었고, 수륙양용전차계열에서는 수륙양용기능을 포기하고 T-60을 제조하였다.

원래는 T-38의 후계자는 계열의 특성을 살려서 수륙양용성능을 가진 T-40이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륙양용전차의 용도는 한정적이었고, 대다수의 경전차는 육상에서 운용할 예정인데, 이럴 경우에는 수륙양용전차의 수륙양용 관련성능은 쓸데없는 것이 돼서 경쟁에서 불리해진다. 그래서 T-40의 육상용 전용 버전을 개발했는데, 상용트럭엔진을 사용가능하고, 기존의 T-40 차체를 큰 개조없이 공용사용이 가능하므로 소련 정부의 승인을 받아서 T-60으로 제식화했다.

그리고 T-60이 양산되기 시작하자마자 독소전쟁이 터지고 말았다.

4. 생산

일단 제원상으로나 실성능으로나 T-50이 압도적으로 유리하지만 제조가 어렵고 비싸서 결국 소련의 개전초기 신형 경전차는 당장 트럭엔진을 장착해서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만들기 쉽고 싼 T-60이 주력이 되었다.

문제는 원래부터 수륙양용전차의 무장이 빈약하여 육상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불만족스러웠다는 것이다. 그래서 12.7mm 중기관총 1정이라는 빈약한 무장이 비판받아서 37mm나 45mm등의 제대로 된 전차포로 교체할 것을 명령받고, 실험도 이루어졌지만, 본질적으로 작은 차체와 소형 포탑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에 결국 신형 포탑을 개발하고, 20mm 기관포를 탑재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1942년 여름쯤 가면 T-60은 적어도 화력면에서는 안정을 찾았다.

5. 문제점

그러나, T-60은 개량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문제점이 많았다.

  • 강화해도 빈약한 화력문제가 있다. 20mm 기관포가 먹힐 상대는 잘 해봐야 2호 전차다. 3호 전차 이상의 상대일 경우, 매복했다가 측면을 초근접사격하는 엄청난 예외상황이 아니면 관통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전차능력이 안좋다.

  • 장갑도 빈약했다. 최대장갑 20mm 가지고는 12.7mm 급의 중기관총에도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 당연하게도 독일군이 다수 보유한 37mm 대전차포PaK 36같은 것을 만나면 맛있는 식사로 전락하게 된다. 게다가 개전 초기의 소련군의 장갑은 품질이 안좋은 경우가 많아서 방어력이 50%까지 까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보병의 소총탄형 철갑탄에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

  • 인원구성이 너무 단촐하다. 전차장과 조종수라는 2명으로 구성되는 인원구성은 수륙양용전차 계열이었던 시절부터 유래한 것인데, 이제 육상에서 장기간 움직여야 하는 전차의 입장에서는 터무니없이 인원이 적을 뿐더러, 전차장은 지휘, 사격, 장전을 모두 수행해야 하는 3중고를 겪게 된다. 그나마 T-60에서는 무장이 기관총이나 기관포라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었지만, 제대로된 전차포를 장착한 T-70에서 대형사고가 터지고 만다.

  • 상용트럭엔진을 사용한다는 점이 양날의 칼이다. 분명히 엔진을 입수하는 것에는 문제가 적지만, 워낙 출력이 작은지라 무장을 증설하거나 장갑을 증대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엔진을 새로 구해야 하는데, 안그래도 성능이 낮은 T-60이 엔진까지 새로 구해야 하는 처지라면 과연 생산을 지속할까? 결국 이 문제도 T-70까지 지속되는 바람에 T-70은 상용트럭엔진 2기를 연결해서 사용해야 했다.

  • 그 외에도 수륙양용전차인 T-40의 차체를 그대로 이용한 나머지 부력을 유지하기 위한 부분같이 경사장갑을 도입해도 원래 장갑두께를 살리지도 못하는 이상한 차체모양을 상당부분 유지해야 했으며, 무전기가 없고 잔고장이 있으며 인체공학적이지 못하다는 소련전차 특유의 문제점도 상당수 유지했다.

6. 실전

하지만, 소련군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T-60의 문제점이 해결되고, 개량이 이루어질 때까지 두손놓고 있을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 당장 장갑이 빈약하던, 무장이 빈약하건 간에 장갑을 가진 모든 차량은 전선의 급박한 요구에 대응해서 긴급생산 및 출격이 필요했던 것이다.

물론, 소련군도 바보는 아니라서 T-34같은 제대로 된 전차의 생산에 주력해야 함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며, 실제로 모스크바 전투이후에는 이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전에는 주요 생산시설을 멀리 동쪽 후방으로 이전하는 동안 엄청나게 소모되는 각종 무기와 장비를 보충해야 했으며, 이 때문에 당장 생산이 용이한 T-60은 이미 드러난 문제점을 수정할 겨를도 없이 마구 찍어내서 전선에 투입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본래 목적이 정찰전차였던 T-60이 6,000여대 이상 양산된다. 이 전차가 성능이 좋아서 그렇게 양산된 것도 아니고, 소련군에 정찰수요가 이상하게 높은 것도 아니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당연하게도 이들 전차는 주전력으로 독일군과의 격전에 투입된 것으로 봐야 한다. 사실 모스크바 전투때도 T-34같은 물건보다는 T-60이 더 많았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T-60으로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독일군의 전차는 1호 전차뿐이며, 2호 전차의 경우 독일군이 먼저 공격하면 그냥 끝이고, 이쪽이 매복해서 선제사격을 날려야 승산이 있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20mm 기관포를 장비하지 않은 차량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그냥 밥이 된다. 심지어 독일군의 정찰 장갑차와 붙어도 승산이 없었다.

7. 말로

결국, 소련군도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된 후에는 새로운 경전차를 개발하기로 하고, 이에 부응해서 45mm 전차포를 갖춘 경전차가 만들어지니, 이 전차를 T-70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새로운 경전차가 만들어졌다고 해서 이미 깔린 기존의 T-60이 은퇴하는 것은 아니었으며, 잔여량은 전선에서 계속 소모되었다. 그리고 극동같은 후방지역에 돌려지는 복엽기처럼 미리 만들어놓은 수량이 많은 구식무기가 아니라 긴급생산품이고, 생산기간이 짧아서 나중에 1선용 무기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에 후방으로 돌려질 쯤해서는 살아남은 T-60의 숫자가 극히 적었다. 그래서 생산된 수량에 비해 박물관에 남은 숫자가 몇 대 안된다.

8. 파생형

  • T-60중 한대는 Antonov A-40으로 개조돼서 공수전차의 가능성을 실험하게 된다. 실험은 실패한다.

  • 독일군은 다수의 T-60을 노획했으나, 성능이 너무 안좋아서 전투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주로 수송차량이나 견인차량으로 이용했다.

  • 루마니아는 노획한 T-60중 34대를 TACOM T-60이라는 이름이 붙은 대전차자주포로 만들었다. 그리고 T-60의 차체에서 영감을 받아서 Maresal M05라는 구축전차도 개발을 시도한다.

9. 평가

한마디로 말해서 경쟁작인 T-50이 제대로 된 양산능력만 가지고 있었어도 설계안에서 끝나고 말았을 물건이다. 이런 물건이 대량양산된 것은 독소전쟁 개전 초기의 급박했던 소련군 사정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나마 화력이라도 제대로 발휘하도록 개량사업이 진행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땜빵은 땜빵. 소련군이 경전차도 전차들간의 격전에 처넣었다는 운용문제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수량에 비해 전과가 너무 없을뿐더러 귀중한 인명이나 손실하는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따라서 후속 경전차가 빠르게 만들어지는 원인을 제공했으며, 생산기간도 1941년에서 1942년까지 2년도 안되는 기간이라 매우 짧게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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